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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9-02-28 00:00
[죠수아] 3월 10일, 평화를 위해.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5,940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그동안 평안하셨습니까?


티벳력 새해 첫 날은 티벳 민족에게 있어서 가장 성대한 전통명절입니다. 

올해 양력 2월 25일은 티벳력의 새해 첫 날인데, 각지에서는 설을 맞아 새 옷을 구입하고 음식을 마련하는 등 분주히 보내고 있습니다. 티벳 설은 새로운 날이라 여러 의미들이 있지만 이 시점 전후로 새롭게 집을 짓거나, 결혼을 하는 등 행사들도 많이 있어 더욱더 분주함으로 보냅니다. 그리고 설이 끝나면 곧장 씨앗을 뿌리기 위해 땅을 갈기 때문에 농사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날입니다. 

올 해에는 특별히 티벳 자치구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서 티벳의 새해를 자치구 공휴일로 정하고 매해 7일 휴식한다고 선포했습니다. 09년 새해 휴식기간을 2월23일부터 3월1일까지로 하며, 티벳 기타 지역들도 대부분 이를 근거해 집행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쇼뛴(추석)등의 전통명절도 역시 공휴일로 정하여 7일 연휴를 실시한다고 결정했습니다. 

따라서 티벳 새해와 중국의 전통명절인 음력설(춘제) 연휴가 겹치지 않을 경우 티벳에서는 다른 성과 자치구, 직할시보다 일 년에 14일간 더 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을 정식으로 공포하는 것은 전에 없었던 일이지만, 그 동안 티벳인들은 비공식적으로 늘 15일 정도는 휴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저희 학교도 그래서 티벳 새해가 2월 달에 있을 경우에는 3월 중순까지 방학을 연장하기도 했었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현지에서는 문물보호에 대한 보수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 사업 역시 중국 국가 차원에서 5.7억 위엔(인민폐)을 투자하여, 문화재(주로 사원)로 지정한 22개소를 개보수 하겠다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의 이러한 결정은 티벳인들에게 적대적 관계를 벗어나 한 형제임을 확인하는 동시에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계획으로 이해가 됩니다. 


한편 티벳에서는 티벳 자치구 주석(참바퓐초)이 일전에 라싸 "3.14"사건(폭동/독립운동)과 지진, 그리고 폭설재해, 국제금융위기 등 중대한 시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티벳 경제는 여전히 도약 발전추세를 유지해 재차 두 자리 수의 성장을 실현해 경제적으로는 평온과 비교적 빠른 발전추세를 지속했다고 했습니다. 

참바퓐초 주석은 라싸에서 열렸던 티벳 경제실무회의에서 작년 한해 국내생산총액 390억 위엔(인민폐)을 초과해 10%이상 성장했으며, 티벳 경제가 연속 16년 두 자리 수의 성장을 유지했다고 자부심을 갖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농민과 목축민은 티벳 올해 경제발전의 수혜자라고 지적했고, 올해 농목민들의 일인당 순소득은 약 3,200위엔(인민폐)으로 성장 폭이 14%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 세계가 경제위기 속에서 그리고 중국의 농민들의 실업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는 가운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발표가 있는 것은 중국 정부의 지속적 지원, 그리고 티벳을 계속해서 관광도시로서 유지하고 자국에 속해 있음을 보여 주고자 하는 의지가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외국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례로 올 한 해 외국인들이 사업을 실행하는 것 자체를 막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올 해(1959년부터 현재까지)로 티벳이 나라를 빼앗긴지 50년 되는 해 이며, 그 날을 기점으로 대규모 시위나 폭력들이 있을 것을 예상하고 외국인들에게 작년과 같이 자국에서 독립 운동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결정한 정책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티벳 자치구 내에서는 여러 가지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다음 달 3월 10일 그 날에 시위가 발생되리라 예견하고 있어 더욱더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바라는 것은 더 이상 작년과 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지만, 무엇보다 결국 손해는 티벳인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티벳인들에게 진정한 평안과 자유가 무엇이며, 또한 그들이 지금 이 세대 속에서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 하고,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를 알게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안에 거하는 민족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 번 설날에 저희들은 타지에서 조촐한 파티를 했습니다. 객지에서 보내는 설날에 나이어린 친구들은 집에 있는 식구들을 보고 싶어 했지만, 그래도 잘 참고 인내하는 걸 보니 성숙하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나이 때에는 어떠했을까? 잘 참을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찡하기도 했었습니다. 


학생들은 지금 북경으로 넘어갔습니다. 
북경에서 약 10일간 머물게 될 것이며 외국인들과 지내게 될 것입니다. 언어에 있어서도 약간의 장애가 발생되기도 하겠지만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지내다가 무사히 현지로 들어가길 원합니다. 

또한 북경에서의 생활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좋은 사람들과 교제를 나누며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그들의 삶이 어떤 것인지도 배웠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북경에서는 미국인 친구들이 회사를 소개하고, 공장견학을 하며 수익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영어 학원과 고아원 등을 방문하여 외국인들이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통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보게 될 것입니다.그리고 그들과 저녁에는 직접 식사를 준비하며 식탁의 교제도 나누고 여러 곳들을 방문하며 시아를 넓히게 될 것입니다.

3월 10일 시위가 있다고 판단되기에 현지에서 요청이 들어 왔습니다. 안전을 위해 학생들을 예정보다 일찍 들여 보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상된 일정 보다 일찍 현지로 복귀 하게 되는데 아이들이 북경에서 현지로 들어갈 때 아무런 사고가 없이 무사히 들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현지에 남아 있는 우리 사랑하는 지체들도 계속적인 관심을 가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치적,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고, 자신들에게 주신 교회 공동체를 스스로 이끌 수 있도록 성령께서 함께 해 주시길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이슬이는 피부도 좋아지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늘 영, 육간에 강건하길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샘물이 역시 한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잘 크고 있습니다. 두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는 레베카는 요즘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닙니다. 에너지 넘치는 이슬이와 열심히 사랑을 찾고자 하는 샘물이를 돌보느라 정신을 못 차리고 있습니다. 레베카에게 성령을 통하여 이 모든 상황들을 잘 극복 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저희 부부는 이 번 달로 결혼 5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 동안 저희 가정에 두 명의 자녀도 주시고, 티벳 현지에서도 건강하게 지내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저희 가정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 주신 여러 동역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성숙한 부부관계와 자녀교육을 위해 올 한 해 공부하며 지내고자 몇 권의 책을 선정하고 대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성숙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어려움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어 주시어 하늘의 소망을 갖고 살게 하시며, 이 위기를 극복 할 수 있는 지혜와 믿음이 생길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승리하시길 바라며~ 

2월 죠수아&레베카(이슬, 샘물) 드림


김태정 선교사 00-00-00 00:00
 
조영맘
하나님께서 이 가정을 축복하시고 마르지않는 샘물되게 하시길! 고산병에 걸리지않고 건강하며 가족 모두 늘 성령충만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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