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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21-07-13 17:02
[손광배] 미얀마 상황과 기도제목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2,572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그간도 평안하셨는지요? 유난히 비가 많은 올 해 이제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코로나가 우리의 삶에 긴장을 조금도 못 늦추도록 힘들게 하지만 마음만은 온전한 주님의 평안 가운데 거하시길 원합니다. 저희가 입국한지 이제 4개월이 지났습니다. 가지만 앙상하던 사과나무에 꽃이 피고 지더니 어느새 사과 알이 제법 굵어졌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일상을 되찾은 후 텃밭에 채소, 과일들을 가꾸면서 이번 안식년을 감사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미얀마 상황

 

비상사태 선포이후 매일 미얀마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식을 들으면서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습니다. 양곤에 있는 현지 동료와 그리고 나가부족 마을에 있는 동료와도 통화를 해보았습니다. 양곤에 있는 나가 기숙사 3곳에 있던 어린 학생들과 청소년들은 모두 부족 마을 고향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부모님들이 자녀들 걱정을 하면서 고향으로 돌아오기를 원해서 다 돌려 보냈다고 합니다. 양곤에 남아있는 나가교회 성도들만 6월부터 온라인 예배를 다시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기독교인들이 많은 소수부족 마을들이 공격을 받아 수천명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안전한 곳을 찾아 정글로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현지 동역자가 전해준 소식을 받고 함께 기도하며 그들의 필요를 돕고 있습니다.

 

미얀마 한국대사관에서도 최근에 악화된 코로나 상황으로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하는 서신을 자주 보내 주고 있습니다. 몇 일전에도 하루에 4천명에 달하는 확진자들이 나왔고, 양곤 10개 구()에 격리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현지 목사님이 보내준 자료에 의하면 안타깝게도 6월 중에 친주()에서만 해도 35명의 목사님이 코로나로 소천하셨습니다. 급하게 산소통을 공급하는 일에 요청이 있어서 작은 도움의 손길을 보냈습니다.

 

사역과 생활

 

어머님은 어르신들이 등하교 하는 주간보호센터에 주중에 다니고 계십니다. ‘경북 작은자의 집이라는 곳인데 차로 7분 거리에 가까이 있습니다. 센터에서 다른 어르신들과 함께 오전, 오후 프로그램에 따라 활동도 하시며 잘 적응하고 계십니다. 7월부터는 그 곳에 있는 '푸른솔 교회'로 어머님 모시고 가서 함께 주일예배도 드리고 있습니다.

 

미얀마에서 코로나 발생이후 1년간 계속되어왔던 비대면 온라인 미얀마 성경공부방을 귀국해 서도 계속하여 끝내고, 져드슨 선교사님 번역하신 버마어 성경으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미얀마의 어려운 상황에서 말씀을 준비하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생각과 동료 선교사들의요청에 계속하고 있습니다. 요나서를 마치고 7월부터는 룻기를 주중 5일동안 하루에 15분 분량의 동영상을 녹화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강의를 준비하면서 틈틈히 텃밭으로 가서 땅을 일구어 여러 농작물을 가꾸며 주님의 비유들을 곰곰히 되새겨 보고 있습니다. 후원교회와 요청하는 교회에 방문하여 선교보고도 드리고 있습니다.

 

이선교사는 어머님 돌보는 것을 우선 순위로 하며 가사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7월부터는 시간이 나는대로 미얀마 성경공부 교재들의 번역점검을 시작했습니다. 딸 모아는 여름방학을 맞아 한 달가량 저희 집에서 같이 지내며 다음 학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들 선민이는 논산에서 3주간 귀한 훈련 경험을 하고 회사에 복귀하여 계속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미얀마에서 고통받고 있는 믿음의 형제, 자매들의 소식을 들으며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습니다. 그렇지만 이 혼란과 고통의 기간이 주 종족들의 마음에 깊이 뿌리 박혀있는 하나님을 향하여 높이 자란 잡초들이 뽑히고 제거되어 복음의 씨앗을 위한 옥토로 일구어지는 시간이 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극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믿음으로 함께 해 주시는 동역자님들의 소중한 헌신에 주님의 이름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무더운 여름에 모두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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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712

손광배, 이경희 드림

 

감사 및 기도제목

 

1. 하나님의 특별한 긍휼하심으로 미얀마의 무고한 시민들의 피흘림이 속히 종식되게 하시고,미전도 지역에 편만하게 복음이 전해지는 길들이 열리도록

2. 미얀마에서도 코로나가 급속히 번지고 있는데 동료 선교사들과 현지 동료들의 가족을 안전하게 보호하여 주시도록

3. 나가교회 성도들과 현지인 동역자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 나라의 소망의 복음을 담대히 전할 수 있도록

4. 온라인으로 미얀마 공용어 성경을 동료 선교사들과 함께 공부해 나가고 있는데, 각자 앞으로의 사역에 기초가 될 수 있도록

5. 미얀마어로 된 복음 전도와 양육을 위한 교재들의 최종 번역 점검을 잘 마무리 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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