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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9-02-23 00:00
[이대로] 입학거절 - 기다림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6,070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긴 겨울 평안하게 지내시고 계시는지요? 

이곳은 최근에 계속 내린 눈으로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저희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춘제(음력설)을 보냈고 이를 통해 이들의 문화일부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춘제기간(대보름까지 약 15일)동안 집안의 악귀를 쫓고 복을 비는 의미로 폭죽을 터뜨립니다. 구정이 시작되는 밤12시에는 일시에 여기저기서 터지는 폭죽으로 전쟁을 방불케 하는 소음을 들어야 했습니다. 어두운 밤에 솟아올라 하늘에 퍼지는 불꽃은 아름다웠지만, 이 모든 행위가 하나님을 모르는 이들의 무지한 소위임을 느끼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폭죽소리가 주님을 찬송하는 소리로 변할 날이 곧 오리라 믿으며 지난 두 달간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입학거절 

저희 가정은 이곳 U족의 마음의 고향인 K시로의 이주를 결정하고 지난 11월 그곳에 있는 학교에 입학 지원서를 제출하였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입학여부를 결정하는 U시의 교육당국으로부터 입학이 거절되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고 한국 사람들이 그곳에 가서 공부하는 것을 허락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희 가족모두 기도하며 어렵게 이동을 결정했는데 허락이 나지 않아 순간적으로 섭섭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약속의 땅 앞에서 계속해서 대기하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언제나 그러하셨듯이 최선의 길로 인도하고 계시며 가장 적절한 때에 우리를 그곳으로 인도하실 것을 믿습니다. 

저희는 그 곳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이 곳 U시에 계속 머물 예정입니다. 

중보기도학교 

한국의 애니선교회(Ani)에서 2월초부터 2주 동안 이곳 사역자들을 위해 중보기도학교를 개최해 주었습니다. 저희 가족을 비롯한 많은 사역자들이 그 모임에 참가하였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은혜를 얻었습니다. 

주님의 얼굴을 더 구하고 항상 주님과 함께 하는 임재연습에 힘쓸 것을 다짐하였고 그 동안의 사역 중 나의 인간적인 힘으로 한 것은 없었는지 반성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곳에 살면서 느끼는 것은 이곳에서 저희가 해야 할 사역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기도사역이라는 것입니다. 저희는 매일 밤 사역자들과 모여 한 시간 이상씩 이 지역을 위해 계속 기도의 씨앗을 뿌리고 있고 중보학교를 통해 더 깊은 기도의 세계에 들어가 주님의 능력을 힘입을 것입니다. 

감사하게 이 지역 사역자들의 연합 운동과 중보기도 운동이 불같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고 있습니다. 매주 함께 모여 이 땅을 위해 기도할 예정입니다. 

비록 이 땅이 아직 황무해 보일지라도 '영적 대추수'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믿습니다. 이 땅의 수많은 영혼이 볏단 묶음으로 주님의 창고에 들어가는 날이 속히 올 것입니다. 

아이들도 이 중보기도학교를 통해 아름다운 영적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뜨거운 성령체험을 하고, 주님을 뵈옵고 그분과 황금식탁에서 교제하는 환상을 보는 등 영적으로 성장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사는 이야기 

최근에 주변의 사역자들 중 여러 명이 본국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본부사역 때문에, 훈련 때문에, 안식년으로, 여러 가지 개인사정으로 귀국하였습니다. 함께 밤마다 기도하던 사람들도 반 이상 귀국하였고 그로 인한 빈자리로 마음에 허전함이 있습니다. 


방학동안 U어 알파벳을 배웠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배워보니 지렁이처럼 생긴 글씨가 이제 하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K시에서 배울 수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이곳에도 U족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마음을 다 잡고 열심히 배우고자 합니다. 

이번 학기는 U어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고 지난 일 년간 배웠던 C어도 잊지 않도록 힘쓸 것입니다. 

아이들 이야기 

해나, 우주는 이곳에 정든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K시로 못 가게 된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아이들은 이번 학기에도 이곳에 있는 소규모 한국학교에 가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K시에 내려가면 사주기로 약속했던 강아지를 결국 한 마리 사주었습니다. 엄마의 강력한 반대를 세 명이 강력한 힘으로 꺾었습니다. 강아지 이름은 "희망"입니다. 

아이들이 희망이로 인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은 이제 이곳에 온지 꼭 일 년이 되었습니다. 뒤를 돌아볼 때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큰 어려움 없이 이곳에 적응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 가득합니다. 다 주님의 은혜요, 뒤에서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신 여러분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저희들의 기도제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저희 가정이 날마다 주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중보자로 잘 설 수 있도록 
2. U족어의 진보를 위해서 (이곳 학교에 잘 등록될 수 있도록) 
3. 주님을 영접한 H와 Y자매(지난번 기도편지에 언급)가 계속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4. 이 지역에 연합중보기도모임이 강력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5. 사역자들이 지방 도시로 이주할 수 있는 문들이 열릴 수 있도록 
6. 2월 19-21일 있을 팀 회의를 통해 팀이 한마음 될 수 있도록 
7. 해나, 우주가 항상 성령충만하며 지정의가 균형있게 성장하도록 


U시에서 이대로.오로지드림


김태정 선교사 00-00-00 00:00
 
조영맘
이슬람을 통한 영적 전쟁이 느껴지는군요! 늘 주님과 동행하시는 삶되길 기도합니다. 아자 아자 입학이 허가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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