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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21-04-29 22:05
[이대로] 2021년 4월에 드리는 동역서신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3,251  

  고맙고 사랑하는 동역자 한분 한분께


  녹음이 우거지고 봄꽃이 한창입니다. 추운 겨울을 지나고 아름답게 피는 꽃을 보며 희망을 보지만,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섣불리 희망을 이야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모든 어려움에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을텐데 우리가 그 음성을 듣고 주님이 원하시는대로 잘 변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큰 변화의 시간을 통과하면서 저희가 보냈던 시간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사역이야기


  저희는 WEC선교회 한국본부에서 멤버케어 사역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한국본부에서 소속된 선교사가 500여명입니다. 숫자가 많은 만큼 코로나 상황 속에서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현장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첫째, 코로나에 감염된 선교사와 자녀들의 이야기입니다.


  저희 단체에서 파송한 선교지는 많은 경우 경제적, 사회적 시스템이 발달되지 못한 지역이 많습니다. 그런 나라의 경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더 이상 못하는 나라가 많습니다. 


  대부분 주민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생활하고, 하루 벌어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은 제재에도 불구하고 생계를 위해 밖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 영향으로 현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은 코로나에 감염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코로나 감염되는 비율과 비해 높은 비율로 감염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통과하고 있는 선교사들과 자녀들을 위해 의료진을 연결해서 도움을 주고, 상황을 듣고 격려를 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집에서 견디어야 하는 동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기도가 절로 나옵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그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뿐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한편으로 코로나로 입출국이 어려워서 한국에 계속 머물러야 하는 선교사들을 위해 그들의 마음을 공감해 주고 도울 방법을 함께 간구하고 있습니다.


  둘째, 전환기를 맞고 있는 선교사들의 이야기입니다.


  선교사들에게 어려 가지 전환기가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는 ‘은퇴’입니다. 한국교회에 선교의 바람이 불어서 선교사들을 많이 파송했습니다. 지금은 헌신했던 멤버들이 조금씩 한국으로 돌아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어느 통계에 보면 조만간에 일 년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선교사가 천명이 될 것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저희 단체에서도 몇 년 전부터 은퇴하는 분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선교사들의 은퇴 이후 한국에서의 적응은 큰 도전입니다. 주거할 곳, 은퇴 이후에 후원비 없이 스스로 생활을 꾸리는 것, 오랜 외국생활로 인해 생긴 지병들, 마음을 열고 교제할 그룹의 부재 등등 풀어야할 숙제가 많습니다. 특별히 여자독신 선교사들의 상황은 더 어렵습니다.


  한국 교회와 선교단체는 선교사를 많이 파송했지만 귀환하는 선교사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는 거의 전무한 상황입니다.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순종하여 평생을 드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때쯤 막막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노선교사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저희는 그런 분들을 위해 주거문제, 재정문제, 귀국이후 사역, 치료등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전문가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교사 멤버케어는 중요하고 전인적이고 전생애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가족이야기


  해나는 홍익대 국어교육과에 입학을 하였습니다. 스스로 논술을 준비하고 수능고사를 치뤄서 대학에 합격을 하였습니다. 해나는 외국에 오래 살았고 대학 입시를 위해서 저희가 과외도 못시키고 학원도 한 번 간적이 없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저희가족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해나의 대학진학 소식을 듣고 많은 분들이 함께 기뻐해 주셔서 또한 위로가 되었습니다.



  고2가 된 우주는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스스로 반장에 자원하여 맡을 정도로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치뤘습니다. 우주의 현재의 꿈은 헬스 트레이너가 되는 것입니다. 집에서도 운동을 하고, 새벽에 헬스클럽에 가서도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로선교사의 어머니(김난영권사)의 건강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홀로 지내시는데 작은 활동에도 무릎관절과 허리의 통증이 있습니다.



서신을 마치며


  이 어려운 시기에 저희 가정과 사역을 기억하고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해 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교회방문도, 만남을 요청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저희와 함께 동역해 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제목


1. 하늘의 지혜와 주님의 마음으로 본부에서 멤버케어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2. 해나가 대학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우주가 주님이 주신 꿈과 비전을 잘 찾고 잘 잘 준비하도록.

해나 우주가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있도록

3. 저희 가정의 진로를 계속 인도해 주시도록


이대로 오로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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