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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21-03-25 20:35
하나님 미얀마가 많이 아픕니다"-현지 선교사님이 보내온 기도문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3,271  

*미얀마 현지에 남아있는 선교사님이 오늘 보내온 기도문입니다.  미얀마와 그곳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을 위해 성도님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요즘 미얀마 전역은 화염이 멈추지 않습니다. 민간인들이 불안에 떨며 세운 바리케이트를 태우고, 중국 공장과 마을에 불이 나는데 방화범이 누구인지 모른채 두려운 소문만 넘쳐납니다. 현지친구들이 공유한 적나라한 현장 이야기는 다 나누기가 어려울 지경입니다어제 밤에는 기관총 소리와 함께 사람들을 체포해가는 모습을 창문 멀리서 지켜봐야했습니다. 오는 27일부터 삼일간 '국군의 날' 공휴일을 앞두고 군부가 억압수위를 높힌다는 예측이 많습니다. 약탈, 체포, 고문, 학살로부터 이 백성을 구해주세요, 주님.

 

22일에는 로힝야족 난민촌에 이유 모를 방화가 일어나 수 천 채가 타올랐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버마족의 탄압과 인종 학살을 겪은 미얀마 소수민족이 100만명 정도 수용된 난민촌입니다. 어마어마한 사상과 피해가 있지만 정확한 파악조차 안되는듯 합니다. 도망자 신세인 이들은 어디서 살아갈까요. 아버지 되시는 주님, 속할 곳 없이 주야로 고통하는 주님이 지으신 이 영혼들을 살려주세요.

 

특별히 미얀마 땅에 남은 여러 민족의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들은 현지의 취약한 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약한 자들과 함께 먹고 자며 일하기에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미 그 곳은 인터넷이 끊긴지 2주가 넘어가고 전화 연결이 쉽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주님, 그 사역지에 천군천사를 보내셔서 방화와 습격이 없게하시고, 선교사들과 양들을 안전하게 보호하소서.

 

주님, 미얀마는 여전히 고립무원으로 보입니다. 시대적 역행으로 전세계가 이 곳을 주목할지는 몰라도, 이 곳은 여전히 이불을 뒤집어 쓰고 숨죽여 울부짖는 밤낮의 연속입니다. 구원의 주님, 강도 만난 이 백성을 누구도 선뜻 자신의 나귀에 실어 안전한 곳에서 치료해주려는 이웃이 없는 듯합니다. 책임있고 성숙하다는 이웃들은 못 본 체 합니다. 상한 자를 감싸주시는 주님의 손길로 선한 이웃들이 일어나게 하소서.

 

역사를 주관하시고, 미얀마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 지금 이땅의 고통을 허락하셨지만 곧 주의 구원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날이 찰 것을 믿습니다. 이 백성을 선택하셨고 단련하시는 주께서 그분의 때에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사 갇힌 자를 석방하시고, 얽매인 자를 자유하게 하실 것입니다(105:19).

 

세 돌 된 딸이 요즘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미얀마가 많이 아픕니다. 빨리 고쳐주세요.“

 맞아요, 주님. 주님이 만드신 이 땅이 너무나 고통에 신음합니다. 같은 기도를 계속 올리는 이 어린 딸의 간구에 눈물로 함께 아멘 합니다. 주님, 듣고 계시지요... 이 기도의 뒷 편에는 이땅의 고난을 함께 품고 깨어 기도하는 자들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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