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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21-03-25 07:50
[황호상] 국제희년선교교회 소속-마석 필리핀 근로자 선교현장이야기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3,204  


1,교회, 교회를 배워가다


올해 초부터 저희 교회는 새로운 주일 성경공부로 교회를 시작했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신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16:18)는 말씀을 시작으로 해서, 카톨릭 전통과 미신에 젖어있는 필리핀인들에게 교회는 카톨릭이 만들어낸 사도적 계승’(문자적으로 베드로라는 사도를 이어 사도적 계승 위에 교회가 세웠다고 믿어 지금까지 교황의 권위를 최고로 여김)이 교회의 토대가 아니라 사도적 고백’ (베드로가 고백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위에 세워졌음을 배우며, 오직 그리스도 외에는 다른 터가 없으며,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그분의 말씀만이 최고의 권위이며, 그분의 말씀으로 교회가 다스려져야함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2. 교회회원이 되기 위한 세례공부

 

작년 말부터 한 가정이 저와 함께 세례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 가정은 작년 가을에 아기 출산을 하면서 폐색전증으로 죽음의 위기에서 아기와 자신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신 선하신 하나님을 경험한 카렌자매와 고도형제 부부입니다. 

더불어서 새해에 세례공부를 시작한 가정이 있는데 말린자매와 조조형제 부부입니다. 이분들은 카렌.고도부부보다 먼저 저희 교회에 출석을 했었고 아기를 출산할 때 아기의 황달문제와 호흡이 불안정으로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위태했던 아기를 살려주신 특별한 주님의 은혜를 경험한 이들입니다.

두 가정 모두 저희 교회에 나온 지가 2-3년은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두 극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가정들입니다. 이들 부부와 함께 아기들도 복된 언약의 약속 아래에서 유아세례도 시행하려고 합니다.이들에게 베푸셨던 그 주님의 은혜가 구원하는은혜이며 계속해서 그 은혜가 이들을 양육해주시기를기도해주십시오(2:11-12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우리를 양육하시되”).

 

3. 흑암에서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교우들과 아침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올리는 말씀으로 아침을 여는 개인의 묵상을, 그리고 저녁에는 화상으로 만나 시편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도회를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 토요일과 주일은 온라인 저녁성경공부와 상담 등으로 인해 제외하고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모이되 시간도 밤 10시에서 9시로 변경해서 모이고 있습니다. 한데 요즘은 부쩍 야근이 많아져서 밤 10시가 지나서야 퇴근하는 교우들이 기도회에 참석치 못해서 아쉽기도 하지만 야근 중에도 핸드폰을 켜놓은 상태로 소리를 들으며 기도회에 함께 하는 교우는 참으로 귀합니다.

 

이처럼 일상과 같은 기도회지만 가끔은 특별한 기도로 함께 중보 할 때가 있습니다. 오래 전에 교회에 출석을 한 적이 있었지만 근황을 알 수 없었던 바뎃자매가 뇌경색 비슷한 증세로 연락이 와서 다급히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했지만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원인불명의 마비증세와 몸에 힘이 없어서 일을 쉬어야만 하는 자매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중보였습니다. 함께 기도를 하면서 저희는 자매가 알콜중독과 자살충동, 과거의 자신의 부끄러운 과오로 인해 스스로가 깊은 어둠에 사로잡혀있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와 더불어 근래 가구공단 안에서 듣게 된 소문은 온라인으로 도박중독에 빠져 망가지는 친구들이 적지 않다는 것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뎃자매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어둠의 권세에서 구해 내셔서 생명과 빛이신 그분의 사랑하시는 아들의 나라, 곧 그리스도의 나라로 옮기시기를 기도해주십시오 (1:13). 마석공단 안에 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영혼들이 영혼은 결코 진공상태가 아니며 반드시 하나님으로 채워지지 않고서는 그 어떤 것에도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을 성령께서 깨닫게 해주시기를 기도해주십시오. 그래서 저희 교회를 통해 전해지는 복음을 통해 모든 것을 얻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잃어야하듯이 전부이신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서 전부를 잃었어야했고 그리스도가 그들의 전부임을 고백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4. 자비와 정의를 나타내주소서

 

이미 저희 교회와 함께 해 오신 동역자분들께서 아시듯이 마석가구공단은 이주노동자들 중에서도 신분상 일할 곳을 찾기 어려워 벼랑 끝에 몰린 자들이 오는 종착지같은 곳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의 노동환경은 매우 폐쇄적이고 고된 노동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노동에 대한 최소한의 대가를 착취당할 때 그들의 서러움은 사역자인 저에게 분노를 자아냅니다. 어지간해서는 진정을 할 필요 없이 합의를 통해서 해결이 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진정을 해야 합니다.

 

최근에 말린 자매는 일했던 공장에서 임금을 받지 못하면서 기일은 차일피일 미루어지다가 계속 기다려달라며 지불 의사가 거의 없으신 사업주로 인해 공장을 나왔습니다. 말린 자매의 체불임금을 진정하려고 하는데 알고 보니 동료들도 별다르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들어보니 하루에 10시간의 노동의 대가라는 것이 최저임금에도 한참 못 미치는 3만원 정도였는데 그것도 몇 달 씩 체불되어져오고 퇴직금은 아예 쳐주지도 않았다는 증언과 이전에도 거쳐 간 많은 노동자들도 임금을 받지 못한 채 유유히 떠났어야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주님께서는 레위기(19:13)와 신명기(24:15)를 통해서도 노동한 것에 대한 정당한 품삯을 미루지 말라고 하시면서 일한 자의 품삯을 착취하는 것에 대해서 저주와 심판까지(22:13, 3:5) 말씀하시며 자신의 정의로우신 성품을 드러내십니다현재 말린 자매와 4명의 동료 필리핀 노동자들의 진정을 돕고 있습니다. 주께서 악에 대해서는 합당한 처벌로 그리고 약자들에 대해서는 합당한 보상으로 자비와 공의를 베풀어주시기를 기도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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