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선교 동역자님들께 오랜만에 기도편지로 인사드립니다. 유난히 눈이 자주 왔던 겨울은 어느덧 지나가고, 따스한 봄이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따뜻한 봄볕이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온기를 주고, 무언가 새로운 소망을 주는 것 같습니다. 동역자님들의 마음 속에도, 봄볕과 같은 성령님의 따스한 위로와 소망이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새롭게 인도하신 한국선교연구원(kriM)의 사역도 어느새 1년을 넘었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되고, 사역에 필요한 지식과 감각이 조금씩 생겨나게 해 주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 현대선교 24호 ‘선교적 성경 읽기’ 발간

2021년의 첫 사역의 열매로 현대선교 24호를 발간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선교를 위한 성경 이해를 선교 동원이나, 특정한 선교 활동을 지지하기 위한 증거 구절(Proof-texting) 정도로만 이해해 왔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담긴 선교에 관한 하나님의 메시지는 훨씬 더 풍요로우며, 더 거대하며, 더 전면적입니다. 이 책을 통해 교회와 성경을 선교적으로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 2020년 선교현황조사 결과 발표

지난 2월 26일에는 2020년 한국선교 현황에 관한 결과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한국 선교계에서는 저희 한국선교연구원과 한국선교협의회(KWMA)가 별도로 조사하며 발표해옴에 따라, 이에 따른 한국 선교 현황 통계의 불일치와 혼선이 있었습니다.그래서, 2019년 11월에 두 기관이 MOU를 맺고 KWMA가 주관하고, 저희 KRIM이 조사 및 발표를 맡게 되었습니다. 약 3개월에 걸친 조사와 자료 정리 및 보고서 작성 등을 마무리하여 발표하였습니다.

2020년 말 기준 한국 선교 현황은 168개국, 22,259명의 장기선교사(2년 이상의 사역), 233개 단체(교단과 초교파 선교단체), 단기선교사(1~2년사역) 451명, 타국적 국제 선교사 1,435명, MK 16,265명으로 집계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조사를 하면서 코로나 19가 한국 선교계와 선교사들에 미친 영향이 적지 않음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되었고,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선교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 <한국선교운동과 선교사> 출간

한국선교훈련원(GMTC)의 전•현직 원장의, GMTC의 선교 연구지 '선교연구'에 실린 권두언들을 한 곳에 모아 "한국선교운동과 선교사"라는 이름으로 출간하였습니다.

34년간 한국선교훈련원을 섬기면서, 선교현장과 선교에 동참하는 지역 교회들에서 일어나는 문제와 질문에 대해 신학적이며 실천적인 해답을 제시하고자 애쓰신 두 분 원장님의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선교의 여러 영역에 대해 알고자 하며, 질문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셋째의 협동육아 졸업, 유치원 입학 :

막내 정인이가 4부터 5세까지 만 2년 동안 함께 해온 협동육아 과정을 잘 마쳤습니다. “맡기지 않고 맡는다!”라는 양육철학으로, 부모의 손길이 가장 많이 필요한 기간에 일반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8명의 아이와 가정이 신앙 공동체, 육아 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해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정인이가 하나님을 사랑하여 찬양과 말씀, 예배시간을 기뻐하며, 친구들을 소중히 여기며, 적극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는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었습니다. 3월에 들어간 유치원에도 너무나 잘 적응하여 주말에는 유치원 가는 날을 기다리기까지 합니다.

▶ 임하영 선교사의 개인 전도 사역 :

임 선교사는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구원의 생수를 나누라’는 주신 말씀을 붙들고, 어떻게 언택트 상황 속에서 전도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기회 주시는 대로 전도를 해왔습니다. 연약한 육신가운데 더욱 은혜 주시고, 지혜 주셔서, 앞으로도 더욱 힘써 예비하신 영혼을 주님께 이끄는 사명을 잘 감당할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 한국선교연구원에서 사역하는데, 필요한 선교학적 지식과 업무능력들을 잘 향상시켜 선교연구 관련 열매를 잘 맺어가며, 거주지(수원)과 사무실(목동)을 오가는 길의 안전을 지켜주시도록

- 임 선교사의 소화 흡수 기능이 회복되어 건강한 일상을 보내고, 전도의 사명 감당할 은혜와 지혜 주시도록

- 세 자녀(15, 13, 6세)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학교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 양가의 부모님의 노년기에 건강과 평안을 주시며, 아직 믿음이 없는 가족들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시도록

2021년 3월 봄날에

서에스라/임하영/지인/규인/정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