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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21-03-03 14:23
[최욥] 3월 기도편지입니다.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3,206  



달력을 넘기며 벌써 3월이 되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이 팬데믹도 벌써  1년이 되었군요 모쪼록 동역자 여러분의 건강 가정 직장 그리고 주님 과의 관계에도 언 땅을 녹이는 봄같은 위로가 가득하길 바랍니다 이 시대는 진실로 위로가 필요합니다 최근 저희 가정은 주님의 특별한 위로를 경험했습니다 .

 

제 아내 남기쁨 선교사는 지난 달에 로컬 병원에서 난소맹장 그리고 대장의  18cm이상을 절개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작년말부터 피로감을 나타내던 아내는  1월 말부터 복통을 호소했습니다 처음엔 생리통인 줄 알고 진통제를 복용했지만 효과가 없어서  2월초에 병원에 갔습니다 처음에는 우측 하복부의 통증으로 볼 때 맹장염 소견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CT결과가 나왔을 때 의사의 표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저만 조용히 따로 부르더니 아내의 대장쪽에 상당히 큰 종양이 보이는데 대장암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대장암의 경우에는 증상이 느껴져서 병원을 찾은 후에는 이미  4기일 경우가 많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

 

지면으로 다 담을 수 없는 힘듦이 밀려왔습니다마침 아내가 갑상선 암 수술을 한지  10년째 되는 무렵이었습니다 저는 잠시 흔들렸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아내를 입원시켰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일주일은 못 온다고 얘기하고 볶음밥을 잔뜩 만들어줬습니다 올해  17살이 된 첫째 민서에게 온라인 수업 잘 듣고 때가 되면 동생들에게 밥을 먹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병원으로 갔습니다 수술은  3-4시간이 걸렸습니다 흡사  3-4년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수술실을 나온 의사가 환하게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 “암이 아닙니다 !”

 

아내는 대장에 게실염이 있었는데 환부가 점점 커져서 천공이 생겼고 복막염이 된 것이었습니다자궁내막증도 있어서 난소도 함께 절개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복부에서 떼어내어야 할 것들을 일이 커지기 전에 모두 잘 제거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노산 후 누적된 피로와 면역력의 감소가 주원인것 같습니다 이번에 주위에 계신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마터면 아이들이 아빠표 볶음밥만 질리도록 먹을뻔 했는데 다행히 여기저기서 반찬을 공수해 주셨습니다 수술비용도 보험과 도움을 통해서 현재  65%정도가 커버 되었습니다 한바탕 큰일을 겪으면서 하이델베르크요리문답  1문이 마음속에 선명히 떠올랐습니다 .

 

 : 살아서나 죽어서나 당신의 유일한 위로는 무엇입니까 ?

 : 사나 죽으나 나는 나의 것이 아니고 몸과 영혼이 모두 신실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주께서 보배로운 피를 흘려 나의 모든 죄값을 치러주셨고 마귀의 권세로부터 나를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또한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이 아니고는 나의 머리카락 하나라도 상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나를 항상 지켜주셔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나의 구원을 이루게 하십니다 내가 주님의 것이기에 주께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내게 영원한 생명을 보증하시고 나의 온 마음을 다하여 기꺼이 주를 위하여 살게 하십니다 .

  

우리의 생명이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며삼위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십니다 여기에 우리의 영원한 위로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

 

 

사역

 

 

작년에 이어 우리팀은 계속 따산지아오 교회에서 TEE를 통해 목양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의 기초성경공부 (풍성한생명 풍성한 빛 )에 이어 올해부터 예수님의 생애를 시작했습니다  6권이고 한권당  10단원이 들어있는데 어제까지  1권의  4단원을 마쳤습니다 이 과정은 미국의  C&MA  교단의 안수목사 과정과도 동일한 신학교사역에 속합니다 저희는  TEE를 통해서 목양이 부족한 화교교회에 튼튼한 중간리더를 세우길 기도합니다 .

 

 

화교교회들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깊은 한숨 속에 있습니다. 200명이 모였던 모임들이 스무명 남짓 모이며 모든 예배는 인터넷 송출을 기본으로 합니다 특히 주일학교 학생들과 중노년층이 교회에 나오지 않은지 벌써 일년이 되었고 헌금도 많이 줄어서 로컬교회 목자들은 고민이 많습니다 평소 묵상하던 하이델베르크 1문을 통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믿음 위에 굳게 설 것을 권면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도 저희가 작년말에 대륙의 학생들을 상대로 진행했던 선교훈련이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그들은 곧 서북부의 고산지역으로 파송될 것입니다 주께서 그들을 사용하셔서 골짜기와 마을마다 복음을 듣게 되길 기도합니다 .

  

가정

 

아내는 여전히 회복중입니다 이번에 복강경을  5 개를 뚫었는데 그중 하나는  7cm 입니다 아내는 이미  3 번의 제왕절개와  1 번의 갑상선 암 수술로 몸에 도흔 刀痕 이 많습니다 아내를 간호하다가 문득 영화  “친구 의 장동건의 마지막 대사가 떠올랐습니다 . “고마해라 많이 묵었다 ” 이제 아내의 몸에 메스를 데는 것은 그만 했으면 합니다 바퀴달린 침대와 주렁주렁 달린 링거병들도 그만 보고 싶습니다 .

 

 

첫째 민서(17) 둘째 준호 (8) 1월부터 지금까지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인구가  3천만명인데 확진자가  30만명을 넘었습니다 다행히 백신 접종을 곧 시작한다고 합니다 . 38일부터 대면수업이 시작되는데 모두 무탈하도록 손 모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위로가 되시는 주께서 날마다 때마다 우리를 돌보시고 또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양들도 돌보게 하시길 바랍니다 .

 

 

 

기도제목

 

-우리가정과 팀원 모두 영적으로 육적으로 그리고 정서적으로 주님의 위로와 힘주심을 경험하도록

-매주 월 수 함께  TEE를 공부하는  12명이 모두 따산지아오 교회의 든든한 중간리더가 되도록

-아내의 수술한 모든곳이 잘 아물고 온전히 회복되도록

-3 8일부터 아이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시작하는데 건강을 지켜주시도록 

 

최욥. 남기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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