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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20-12-20 15:33
[최정식] 안식년 계획과 새로운 사역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3,914  

 

지난 일 년 동안 인류의 삶을 바꿔놓은 코로나19의 마지막 고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때에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말씀이 위로가 됩니다. 교회 가족들이나 친구들을 언제든 만날 수 없지만 역으로 가족들과 하나님의 선물을 나누며 기뻐하는 성탄절과 연말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소금교회의 출범


지난 11월호에 짧게 설명 드렸던 교회설립준비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동역교회들과 동역자분들에게 자세히 상의 드리지 못했음에도 지난 한 달 동안 다양한 격려와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10년의 인도선교사역을 정리하는 동시에 앞으로 10년의 국내사역을 준비하는 과도기인터라 선교사와 목사의 정체성과 사역이 겹치고 있습니다. 10년의 선교사역 정리는 헤브론학교 6개월 온라인 근무, 선교본부행정사역을 안식년 사역으로 하며, 국내사역 10년 준비는 세 가정과 기도처를 시작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기도처는 교회법상 교회설립 전 단계로, 교회라는 이름으로 모이지만 노회에서 설립인가를 받기 전까지 모임을 명명하는 것입니다.

세 가정이 상의하며 교회이름을 소금교회로 지었습니다. 지난 126(주일)에 헌금이 있는 첫 번째 예배를 드리고 일년 예산을 세웠습니다. 예배 장소는 한 형제의 사무실을 공유하기로 했고 월세 일부를 내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용인시 수지구에 정했고 저희 가정은 군포시에 전셋집을 얻어서 12월 중에 이사를 마무리 짓습니다. 감사하게도 목사가정지원비로 매월 60만원의 지출예산이 정해졌습니다. 또한 소금교회의 출범 소식을 듣고 감자교회(담임목사 김의현)와 한길교회(담임목사 손성호)에서 축하금을 보내주어 저희 가정과 세 가정이 큰 격려를 받았습니다.

 

헤브론 학교과 본부사역


헤브론학교는 지난 11일에 겨울방학에 들어갔습니다. 한 학기 동안 온라인수업을 하느라 부모님들과 학생들의 수고가 컸습니다. 학교에서는 대입시험을 앞둔 학년들만이라도 1월에 인도 학교 캠퍼스에 돌아오게 하고 싶은데 인도의 코로나19 상황뿐 아니라 전세계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쉽지 않습니다.

 

지난주에 선교본부에 방문해서 1월부터 화수목 3일 출근하기로 했습니다. 선교훈련과 선교사 위기관리 파트를 맡게 되었습니다. 선교훈련은 합신선교회 자체 선교훈련과 합동신학대학원 진행하는 선교의 실제라는 과목을 담당하게 되었고, 본부 총무님과 함께 일을 진행합니다. 감사하게도 식사비와 일 6만원의 수고비도 준다고 하니 적잖게 가정경제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후원중단요청


한 후원교회에서 새해부터는 선교사인 저에 대한 후원을 소금교회후원으로 바꿔도 되겠느냐는 문의가 들어왔습니다. 지난 11월호에 교회설립준비에 대해서 쓰면서 예상했던 바였습니다. 선교사가 10년 사역 끝에 안식년을 갖는다는 것은 대부분 동의하시는데 그 안식년동안 기도처를 시작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후원교회 목사님께 양해를 구하고 선교사 신분을 유지하는 내년(2021)말까지는 제게 후원을 해주십사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개인 후원자들과는 달리 동역교회들의 후원에 대한 제 입장을 말씀드릴 필요가 있겠다 싶습니다.

앞서 소금교회기도처 상황과 본부사역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드린 것처럼 국내에서 일정부분 수입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게다가 내년 6월까지는 근무하는 헤브론학교에서 월 90만원의 수입이 있습니다. 그러니 동역교회들께서 저희에 대한 후원을 중단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는 그간 어려운 형편 중에도 후원을 꾸준히 해주신 동역교회들에게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만 저희 형편이 좀 나아졌으니 동역교회들도 저희 가정에 대한 후원 중단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주시기를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이것과는 별도로 내년에 지난 10년 동안 동역해준 동역교회들과 개인동역자분들께 일일이 감사를 드리는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이제 곧 성탄절입니다. 하늘 보좌에 계셨던 주님께서 그 보좌를 버리시고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성육신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예전처럼 모여서 성탄절을 기뻐하지 못하더라도 각각의 가정에서 혹은 한 개인으로 주님께서 찾아오신 것의 영광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20201220일 서울에서 땅끝() 가족(미란, 정식, 해언, 해림, 해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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