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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9-01-13 00:00
[성시몬] 새로운 다짐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7,449  
“새로운 다짐”

기축년 새로운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님들의 가정과 사업과 교회에 풍성한 은혜가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 동안에는 현지 제자들의 아버님의 돌연사와 후두암으로 인한 소천, 저의 아버님의 갑작스런 별세 등 연거푸 거듭되는 죽음앞에 인간의 한계와 무력함을 절감하고 영원하신 그 분앞에 나아가 간곡한 소원을 올린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그러한 아픔도, 현지 복음화와 참된 제자들의 양성을 위한 열정을 꺽을 수는 없었음을 간증하며 그럴수록에 더욱 이 일에 정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앙상담으로 찾아오는 제자들은 이전에 오는 이들보다 더욱 깊은 상처를 안고 와서, 내면의 문제를 꺼내기 때문에 단순한 지지상담으로 해결할 수 없고, 통찰상담을 통하여 그 사람의 역동을 들추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만나는 제자들은 모두 비교적 짧은 시간에 교회의 리더의 자리에 서게 되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많은 문제가 혼재하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항상 싸우다 결국엔 이혼하여 혼자가 된 M형제, 그는 한번도 행복한 가정을 느껴 본 적이 없었고, 아빠의 폭력을 보고 자라서, “하나님 아버지”라는 이미지가 썩 좋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자신도 자신의 분노를 통제하지 못하고 여자친구의 목을 졸라서 거의 질식시킬 뻔 하였다고 고백하였습니다. 

또한 자신의 슬픈 과거를 직면하지 못하고 항상 회피로 생존해 온 불쌍한 S자매도 있습니다. 그녀는 예수의 사랑이 아니라 거짓 평화로 자신을 가장하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부인한 채 자신의 무가치함과 죄책감, 낙담으로 깊은 수렁에 빠져 있습니다.
등등... 교회의 리더인 이들이 먼저 건강한 자아를 회복하고, 바른 신앙관을 정립해야 하겠습니다. 저희 부부에게 더욱 성령님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결혼과 가정에 대한 교육 또한 이를 통하여 서로간에 차이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정죄하며 자신의 입장을 주장함으로써 갈등과 모순에 빠졌던 많은 커플들을 실제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그 중에 L자매는 남편인 R형제를 신뢰하지 못하며 결코 순종할 수 없다고 단언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듯 교육을 받기전에 싸우고 들어오든지, 교육중에 씩씩거리기도 하지만 그들이 교육이 끝나고 나갈 때는 팔짱을 끼고 사이좋게 가는 모습을 보노라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습니다. 당연히 그 분을 찬양하게 되지요. 모든 것이 그 분의 도우심과 역사하심으로 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지요.

리더성경공부는 마태복음을 하고 있는데, 인원이 늘어나서 2개반으로 나누어 가르치고 있습니다. 비교적 깊이있는 공부인데도 부득불 출장가는 일 외에는 기꺼이 참석해서 열심히 공부하는 제자들이 내심 고맙기 그지 없지요. 한 달에 한번 시험을 쳐서 복습을 시키고 있는데 제자들이 잘 따라올 수 있도록, 공부하는 중에 하나님의 큰 은혜와 감동이 임하기를 위해서 늘 기도해 주세요. 

저희 가족은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님들의 사랑 가운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날씨가 매섭고 아이들이 학기말 시험 때문에 무리를 해서인지 모두 한바탕 돌아가면서 감기로 콜록콜록 했습니다. 회복중에 있는데, 온돌이 없는 상하이에서 겨울을 잘 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큰 애가 고 3이 되었습니다. 목표로 하는 한동대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2009. 1. 9 상하이 성시몬 가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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