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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20-09-25 00:08
[조약돌] 9월 소식드립니다.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4,691  

샬롬! “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시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21:15)

 

3곳의 여름 성경학교를 도우며 분주하게 여름이 지난 것 같아요. 시흥 동행 한중교회는 설립 3주년 첫 여름성경학교를 잘 마쳤고 안성새순교회에서도 다시금 새롭게 시작해서 아이들과 함께 찬양과 말씀과 예배를 잘 드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또한 조카들에게 가정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하나님이 나를 사용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듣고 말씀을 보면서 아침 묵상하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다음 세대가 희망임을 생각할 때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

 

2020년 마지막 6번째 이사를 하고 지금은 소원이 생일부터(8.2) 소원이와 함께 목동의 지구촌 교회 선교관에 머물고 있어요. 8월부터 새터민 공동체 예배를 드렸는데 광복절 이후 또 다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텅 빈 교회의 10층에서 내려다보이는 서울 도시의 모습은 마음을 안타깝게 하네요. 하지만 기나긴 터널을 지나 927일 통일 블레싱 예배로 다시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드려요. 저는 코로나19로 인해 안식월을 연장하여 목동에서 내년 21일까지 있기로 했어요. 비자가 만료되어 초청비자를 받아 다시 신청하고자 했지만 아직 학교에서 연락이 없네요.

 

그동안 세종 사이버 대학교에 공부했던 상담심리학과공부가 이제 한 학기만 남아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네요. 8월 말 국가자격증 시험에 도전했지만 실패해서 졸업후 다시 도전해보려고 해요. 하지만 어, 성경이 읽어지네!로 강사 과정을 듣고 있어요. 강사 과정이 만만치 않아서 긴장하고 있어요. 갱년기 증상까지 겹쳐서 조금 힘이 드네요. 또한 새터민 사모님과 한족 젊은 교수님을 일대일로 가르치고 있어요. 새터민 사모님은 하나님의 성경 말씀을 읽으며 자녀들과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열심을 내고 있어요.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영어와 성경을 배우고 싶다고 하는 3자녀의 젊은 엄마인 사모님을 보면서 우리나라를 향한 요셉(남편 목사님)과 같은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하게 됐어요. 또한 젊은 한족 교수 자매는 열심히 생활하면서도 한국어로 성경을 배우고 싶다고 해서 운전과 성경을 가르쳐주고 있어요. 나름대로 하나님께서 이곳에서도 새롭게 제자 훈련을 하게 하시네요.

 

할렐루야! 제가 상반기에 가르쳤던 새터민 자녀(22)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진로를 위해 진학지도를 해주었어요. 앞으로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준비하거나 공업계 고등학교 진학을 생각하고 결정할 것을 기다리고 있어요. 올해 가장 기쁜 일인 일이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그 가정이 든든하게 믿음의 가정으로 세워지길 기도하고 있어요.

 

코로나로 인해 공부 못하겠다고 했을 때, 계부 아버지의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공부를 포기하려고 했을 때, 순간순간의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텅빈 영화관 응접실에서, 식사후 식당 한 쪽에서, 커피점에서, 롯데리아에서, 공원에서 형설지공의 노력을 하며 포기하지 않고 공부한 수고에 박수를 보내요.

 

남편은 이제 코로나로 인해 영상으로 1학기를 마치고 출근해서 90여명의 C국 대학생들의 한국어 수업을 감당하고 있고 조선족 고아인 직업 학교 중퇴의 학생의 학업과 생활을 지도하고 있어요. 자살의 경험을 가진 이 친구는 최근 마음을 잡고 공부를 다시 하고 싶다고 연락을 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코로나로 예기치 않게 이산가족이 되었지만, 각자의 심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예배하는 삶을 살고 있어요.

 

남편은 YB에서 조영이와 저는 목동에서 소원이와 석주는 기숙사에서 각자의 비젼을 따라 부르심 따라 승리하길 원해요. 특히 사춘기와 청년기 자녀들이 심긴 곳에서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사명을 발견하고 여호수아와 갈렙 같은 아이들로 자라나길 소망해요. 자발적 가난을 선택한 부모가 야속하기도 하겠지만 알바를 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함께 서울 자전거로 안양천을 따라 한강 여의도를 달릴 때 감격해하던 소원이가 고맙네요. 비싼 자건거는 아니었지만 함께 시간을 내준 엄마에게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아들 석주는 아빠처럼 CCC에 가입해서 신앙 생활을 이어가고 있고 나름 혼자서 고군분투하며 2020 대학 신입생 시절을 이겨내고 있어요. 신체 검사를 받고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는데 2학년때는 군대 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조영이는 여드름이 나면서 이제 변성기까지 시작되고 있어요. 귀엽던 막내의 이미지가 이제 하나둘 그리워지네요.

 

추석을 맞이하여 함께 이 어려운 코로나 시기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감사하며 이겨내기를 바라고 저희 가정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시는 교회와 가정에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은혜와 성령 하나님의 평안하심이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간구하며 늘 주님과 동행하며 행복하시길 소망해요.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많이 지쳐있고 갱년기 증상이 하나 둘 생기면서 몸과 마음이 힘들었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감사하고 찬양해요. 연로해가시는 부모님들의 몸을 보면서 안타깝고 많은 것을 해주지 못하는 부모로서 자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생각하며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이 뿌듯하네요.

 

우리 가정이 하나님 안에서 믿음의 가정으로 하나될 수 있었던 것도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과 기도 덕분이었음을 인해서 너무나도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어요. 또한 목동 지구촌교회 선교관비용을 알리온선교회 선교사와 사역자님들의 후원으로 12월까지 40만원을 부담없이 있을 수 있음에도 감사를 드려요. 덕분에 소원이와 제가 함께 있을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어요. 함께함의 소중함을 알려준 2020 코로나가 아닌가 해요.

 

이틀 후면 저희 가정도 22주년이 되는 날인데 혼인 예배 후 여호와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함께 해주셨기에 저희가 서울에서 YB에서 대전에서 주님과 동행하며 예배할 수 있는 가정이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해봐요. 비록 미약하지만 더욱더 많은 하나님의 믿음의 가정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며 찬양하며 말씀을 가르치는 다음세대가 되도록 헌신하기를 소망하며 여러분의 가정에 화목과 풍요가 넘치며 영육간에 강건하시길 기도드려요.


 2020924일 목동 하늘아래에서


조약돌,이루이, 소원,석주,조영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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