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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20-08-05 05:45
[최욥] 8월 소식 -성실하게 일하시는 주님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5,259  
   최욥남기쁨-20년8월.pdf (608.3K) [12] DATE : 2020-08-05 05:47:14

안녕하세요! 최욥 남기쁨 8월 인사드립니다

 

드디어 6개월만에 교회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M국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모든 종교행사가 금지되었습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제로 모임이 허락된 것입니다. 마침 성찬주일이었는데 생전 보지 못한 분잔과 분병을 경험했습니다. 성경과 교회사 속에서도 격변의 뉴노멀(New normal)은 늘 있어왔습니다. 그때마다 교회와 성도는 성경의 진리를 붙잡고 사랑의 힘으로 결국에는 답을 찾아왔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잘 해낼 것입니다.

 

사역

 

저희 팀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3월부터 ZoomLoom을 통해 비대면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온라인 사역의 장점은 공간적 제약을 극복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 *PSP훈련생들과 선교사와의 만남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비대면 초연결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탈육신적인 태도를 버리고 성육신적인 삶을 살 수 있을지 나누었습니다.

(*PSP는 퍼스펙티브스라는 선교훈련입니다)

 

저희 팀은 따산지아오 침례교회에서 매주 TEE(Theological Education by Extension)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때 [풍성한 생명]을 마쳤고 8월부터 [풍성한 빛]을 시작했습니다. 비록 온라인으로 진행하지만 주께서 이 목양 훈련과정 중에 함께 하심을 인하여 감사합니다. TEE 훈련생들이 말씀을 가르칠 수 있는 교회의 중간 리더들로 든든히 세움받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8월에는 M국 최초로 중국어 PSP를 런칭합니다. 4년간 기도했던 결실이라서 특히 감사합니다. PSP선교훈련은 현지인에 의해서 운영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외국인인 저희팀은 운영자로서의 직함을 갖지 않습니다. 다만 강사와 퍼실리테이터, 그리고 질문지 채점자로서 일합니다. 코로나 시국이 악화되면서 이 훈련을 실행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었지만 사전 녹화를 통한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고 학생모집도 마쳤습니다. PSP훈련을 통하여 훈련생들 및 화교교회에 선교적 부흥과 각성이 있도록 응원해 주십시오

.

원래 올 7월에는 제가 속한 단체인 호프의 총회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결국 연기되었습니다. 저의 M국 필드 디렉터 임기도 좀 더 연장이 되었습니다. 제가 늘 본질을 붙들며 새로운 도전을 잘 맞이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가족


8월부터 고등학생이 되는 민서(16)는 스쿠버 다이빙(Open Water) 자격증을 땄습니다. 초등학생이 되는 둘째 준호(8)는 주차장에서 두 발 자전거를 마스터했습니다. 셋째 선명(2)도 아기침대 난간에 다리를 걸칠만큼 자랐습니다. 아내는 6개월째 주로 집에만 있는 세 아들들의 삼시 세끼와 간식, 육아, 그리고 한국어 사역까지 극한직업을 경험합니다. 그 와중에도 꾸준히 주석을 펴놓고 성경 각 권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록다운과 무더위로 다소 무력한 날들 보내다가 중국어로 성경을 번역했던 모리슨 선교사의 기록을 읽었습니다. 모리슨은 강희황제의 핍박과 영국상인들의 무시, 그리고 경제적곤란을 겪으며 동인도회사의 창고에서 현지인처럼 살았습니다. 한번은 그가 고통의 터널을 지날 때 8개월동안 무려 200통의 편지를 쓴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단 두 통의 답장만 왔다고 그는 회고합니다. 사람의 격려도 효력은 있습니다. 그 두 통의 답장은 모리슨에게 단비같은 위로가 되었겠지요. 그러나 훗날 그의 삶과 사역은 오직 하나님의 섭리에 의하여 열리게 됨을 봅니다. 결국 우리를 부르시고 세우시며 길을 여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지금은 판데믹으로 세상이 다 어렵습니다. 해외에서 일하는 저희 선교사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입국금지부터 식량부족, 그리고 병마와의 사투까지.. 다양한 케이스가 있습니다. 문득 정호승 시인의 시인 예수시구가 생각납니다.

 

절벽위에 길을 내어 길을 걸으면

그는 언제나 길 위의 길..

날마다 사랑의 바닷가를 거닐며

절망의 물고기를 잡아먹는 그는

이 세상 햇빛이 굳어지기 전에 홀로 켠 인간의 등불

 

이 힘든 시국에 우리의 삶과 사역이 마치 절벽위에 길을 내어 길을 걷는 것 같다고 할지라도 주님은 여전히 우리 안에서 언약을 따라 성실히 일하십니다. 사람들이 감염을 염려하며 불편한 일상 속에서 백신과 치료제를 간절히 기다리듯이, 우리도 더욱 가난한 마음으로 병든 영혼의 치료자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사모하면 좋겠습니다.

 

기도제목

 

1. 늘 하나님을 알아가고 말씀과 사랑 안에 거하며 쉼과 힘을 얻도록.

2. 말씀과 강의, 훈련과 티칭 사역에 열매가 있게 하소서 (따산지아오교회 TEE, MPSP).

3. 남기쁨 선교사가 로컬병원에서 갑상선 진단과 약처방을 받게 하셔서 감사, 바뀐약에 부작용이 없도록.

4. 민서(16) 성실한 삶을 살고 좋은 스승과 친구를 만나도록, 준호(8) 다른 민족친구들과 즐겁게 지내고 초등학교에 잘 적응하도록, 선명(2)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최욥.남기쁨 선교사드림

 

*첨부된 pdf파일을 열어보시면 사역현장 사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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