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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9-01-03 00:00
[죠수아-레베카] T지역에서 12월의 기도편지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7,885  
Pray for Tibet~!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 

그동안 평안하셨습니까?

한 해를 시작 하며 약속의 말씀(성령을 따라 행하라! - 갈5:16)을 부여잡고 달려 왔는데, 벌써 마무리 단계에 와 있음을 보며 세월이 정말 빠르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또 왜 그런 약속의 말씀을 주셨는지 역시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07년 말부터 지체들과 함께 갈라디아서를 묵상하며 함께 계획에 들어갔고, 내년(08년)에는 꼭 갈라디아서의 말씀을 생각하며 한 해를 힘차게 준비하고, 독립적인 교회로서 성장해 가길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들이 스스로 커 나가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생각하여 교회의 지체들을 여러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기 시작했습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그들에게는 많은 이들의 관심과 중보가 필요로 할 것 같아서였습니다.
그 때 부터 한 해 동안 폭동과 지진, 강추위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고, 집을 잃어 버려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약속의 말씀을 부여잡고 살아가는 것이 왜 중요한지 절실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믿음의 자녀들을 위해 주님께서는 아프지만,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로 하는 고난과 고통을 주셨습니다. 
그 속에서 말씀은 삶의 희망과 돌파구를 마련해 주리라 생각이 됩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6:9절). 

9월까지만 해도 거의 자포자기 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돌아 보건대 영혼들을 구원하는 일에 올 한 해도 집중했음에 감사와 영광을 주께 돌립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전반기에 한 가정(깨상뙨진)이 주께 돌아 왔고, 그들은 우상을 버리고 주님을 섬기기로 했습니다. 티벳인들이 우상을 집에서 버리는 것은 대단한 용기와 지혜가 필요로 할 뿐 만 아니라 성령님께서 행하시지 않으면 될 수 없는 일이었기에, 또한 그 지역에서는 지난 10여 년간의 활동에도 전혀 변화가 없었던 곳이었던 곳이라 받은 은혜가 컸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을 믿고 부활의 기쁨을 기대하며 잠시 잠이 든 자가 그 가정에 있었던 것에 더 큰 의를 두게 됩니다. 
또 후반기에는 한 가정(뙨진노브)이 주님을 믿고, 그들의 가정을 모임 장소로 내어 주었던 것에 감사와 영광을 주께 돌렸습니다. 그 가정에는 할머니로부터 아이들까지 대가족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모임이 끝나면 그들이 손수 만들어 놓은 식사를 나누기도 하기에 초창기 교회의 모습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자신들의 것을 아낌없이 나누는 모습이 아름답고 기쁨이 큽니다. 

지체들 가운데도 성장되어지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직업을 얻어 일하는 가운데 믿음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문서작업을 해 오고 자신의 것을 드려 복음을 전파하는 지체가 있는가 하면, 자신의 가족들에게 매주 토요일 마다 성경공부를 가르치는 지체, 조그마한 감자튀김 장사를 하면서 삶을 살아가기 시작한 지체, 대학에서 수업 중간에 점심과 저녁 쉬는 시간에 잠시 시간을 내어 밥을 걸어가면서 먹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지체, 배우지 못하여 직업을 얻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수습사원(외국인 회사-고아원에서 아이들을 양육하는 일)이 되어 아이들을 양육하는 방법으로부터 문서화하여 보고하는 방법 등을 배우고 있는 지체, 티벳 종교의 심장부 족캉 주변에서 옷 장사를 하면서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한 달 매출 1-2만원(한국돈으로 약3-4백 만원)을 올리고 있는 지체 등등 정말 각자 맡은 역할들을 성실히 해 나가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사랑하는 지체들을 향한 문서사역은 많이 집중을 하지 못했지만 번역하는 일에 계속해서 집중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매달 나오는 묵상집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도 많이 보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 계획된 문서 사역에 도움을 주고 있는 지체도 생기고 있습니다. 
저 혼자 할 수 없는 일이기에 현지인들이 도와주는 것 자체로 참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는 그들의 일이기에 말이죠. 

우리에게 주신 고난과 고통이 불러 온 결과들이 이러한 다양한 모습으로 번져서 너무 재미있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했던 모습은 아닌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시는 모습으로 보이고 있기에 얼마나 주님께 감사한지 모릅니다.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6:2절). 

북경에서 12월 초에 총영사관과 영사가 현지를 찾아 왔었습니다.
그들은 현지를 돌아보는 가운데 정치적인 말과 현실의 괴리감이 이렇게 심각하게 클 줄 몰랐다고 했습니다.
며칠간 그들과 지내면서 저의 직업과 이곳에서 저 같은 사람이 왜 살아야 하는지 정확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들이 티벳인들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 줄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게 되었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티벳에서는 한 해 외국인 15만 명이 여행을 다녀갔고, 한국인은 7,640여명(공식적)이 여행한 걸로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대학에서는 한 해 3,000여명이 졸업을 하고 거의 대부분 일자리를 제공받지 못 한 채 고향에서 할 일 없이 삶을 낭비하고 지내고 있으며, 중국말을 잘 못 한다는 이유로 월급이 반으로 줄어들고, 하는 일 조차도 천한 일만 하게 되어 있는 구조입니다(1년에 공무원 117명을 뽑는데 대부분 중국인이 자리를 차지하고 티벳인들이 들어가 있어도 다 변방으로 보내집니다, 우선권에서 다 밀려 나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욱더 비참한 것은 그들 스스로 자신을 냉정하게 바라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실력과 현실이 무작정 중국 공산당의 문제임을 말하는 것을 보면 피해의식만 있을 뿐 극복하고자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무기력함을 보입니다. 
의식이 있는 사람들은 공산당의 영원성과 그 힘에 의존하는 강도가 커서 자신들의 민족에게 조차 기회가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에는 대학에 한국어과를 개설하고, 가이드과도 만들어 여행 오는 한국인들에게 그들의 문화와 역사들을 잘 설명해 주면서 일자리를 제공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 했습니다. 
그들은 직접적으로 도울 수는 없지만, 내년에 대사를 초청하여 대학에서 강의를 할 수 있게 하고, 좀 더 유대관계를 형성하여 그렇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대화를 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티벳인들을 위한 구체적 도움들은 이렇게 교육에서부터 시작하여, 그들 스스로 땀을 흘리는 방법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야 하는 것이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이렇듯 각 분야에서 모두 이러한 생각을 갖고 접근해 나가면 좋은 결실들이 보이게 될 것이라 생각되고, 그렇게 하기 위해 학교에서도 동일한 생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데리고 1월 15일부터 3월 10일까지(약 2개월간 / 남3, 여3 총 6명) 중국 북경과 상해를 보여주고 오려고 합니다.
북경(베이징)에서는 미국인 회사(견학-회사에서 운영하는 고아원, 공장 등을 견학하며 일하면서 번 돈을 가지고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또한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의 삶 역시 보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주일에는 외국인 교회에 가서 함께 예배를 드릴 것입니다.)에서 그 일을 도울 것이며, 상해(상하이)에서는 훈련을 중심으로 생활하게 될 것입니다. 
이 때 필요한 주거, 식사, 훈련 장소가 원활하게 잘 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로 합니다. 
더불어 안전과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아이들을 데리고 티벳 밖으로 나간다고 티벳 정부와 공안국, 외사처 등이 저희를 지켜보게 될 것입니다.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데리고 나오는 것이라 모든 책임은 제가 져야 합니다.
이 시간을 통해 아이들의 세계관이 더 넓어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서로 돕고 나누는 삶으로 생각이 바뀌길 원합니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도와 복음을 받아들이고 복음을 전하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처음 하는 일이라 기대도 되지만, 두려움이 더 많습니다. 
많은 동역자 여러분들의 기도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에 있을지어다. 아멘(갈6:18)! 
09년 1월 초순에는 둘째 아기(태명-요셉)가 태어날 것입니다. 그동안 너무 떨어져있어서 가족끼리도 서먹서먹할 것 같습니다. ‘이슬’이는 태교도 열심히 했었는데, 둘째 ‘샘물’이는 정말 같이 있었던 기억이 거의 없어서 저에게 반응을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내 레베카에게도 미안함이 가장 큽니다. 생각하건데 다시는 이런식으로 떨어져 살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슬’이는 할머니 집에서 잘 적응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씩씩한 것이 이슬이의 모습이지만 요즘은 말을 잘 듣지 않아 매일 매 맞는 게 일이라 합니다. 
‘샘물’이는 엄마 뱃속에서 잘 커나가고 있습니다. 나올 준비가 다 되어서 나오기만 하면 된다고 하네요. 
아이들에게 이름을 지어 주는 것이 저에게는 참 고민을 많이 하게 하지만 기대하고 소망하기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슬’이는 이름을 지을 때 티벳이 전 세계의 물 공급을 40%(아시아 70%) 공급하고 있기에 그 기쁨이 흘러 흘러 끊이지 않고 내려가길 위해 지었고, 둘째는(지금까지 생각에) 이 땅을 지혜롭고 거짓 없이, 공평하게 다스리라는 뜻으로 ‘현(외자)’이라 지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다가 올지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의 일을 기대합니다.
다음 소식을 전 할 때에는 기쁜 소식이 가득하여 전하고 싶습니다. 

올 한 해 저희 가정을 위해 그리고 티벳 땅을 위해 기도와 후원을 아낌없이 해 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티벳 땅의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위한 대사의 길을 걷는데 내년에도 열심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모로 어려운 경제적 삶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내년에도 하시는 일 모두 주 안에서 성령의 열매로 맺어지시길 기도하겠습니다. 

12월에 죠슈아&레베카(이슬) 드림


윤호영 110-118-394530(신한은행)/ 통합계좌 910-814-0000201(열방네트웍) /국민은행209-21-1474-300 
허문영 100-020-257306(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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