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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20-07-10 09:31
[배석범] 이제는 장기전으로- 코로나19 이후의 필리핀 선교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5,833  

샬롬! 예수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이곳은 6월부터 우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붕에 구멍이 날 것 같은 강한 빗줄기, 가끔씩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그 속에 꽃내음들 그리고 산과 들과 도심 속에도 녹색의 푸르름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로 인해 그 어느 것 하나도 삶의 여백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지요. 삶의 전선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는 더 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하고 소망하는 것은 이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

지난 기도편지에 교회의 교인들말고 소외된 지역 주민들을 섬기지 못한 아쉬움을 토했었지요.감사하게도 도움을 주신 손길들이 있으셨습니다.특별히 회사를 이직하고 수령한 첫 월급의 일부를 헌금한 자매님,11년 가까이 꾸준하게 후원해 주신 권사님의 구제헌금,온누리교회 해외선교부의 사랑의 헌금 그리고 애씀의 손길로 무명으로 드려진 귀한 헌금들.이런 사랑의 마음이 담긴 소중한 물질을 교회 주변과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인 미혼모,소년소녀가장,독거어르신들 그리고 환우들까지 흘러보낼 수있었습니다.

첫번째사진은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독고어르신입니다.자녀들없이 홀로 지내시는데,이번에 필요한 의약품과 식료품을 구입하여 섬길 수 있었습니다.이 일을 대행했던 사역자들과 교회 성도님들이 이 말씀을 꼭 전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정말로 감사하고 축복합니다.”

 

이제는 장기전으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수도 마닐라에 있는 사립대학교에서 퇴직당한 교수나 직원들 수가 무려 33만명이나 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또한 팬데믹이라 해외필리핀근로자들이 철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이들이 필리핀에 송금하는 미화달러로 그들의 자녀들이 학교에 다니며 생활할 수 있게 되었는데,이마저 힘들게 되었습니다.필리핀 국민의 43%가 향후 1년간 생활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2주일치 식자재 보급은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물론 불특정 다수가 누리는 혜택을 생각한다면 필요하겠지만 언제까지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장기전으로 간다면,투자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그 투자는 대학생 등록금 또는 시니어고등학교 학생 학비 보조입니다.특정 소수가 누리는 혜택입니다.하지만,효율성을 생각한다면,한번 보조금 지원으로 3개월에서 6개월 동안 수혜자나 그 가정 지출은 확연히 다를 것입니다.예를 들어서 한 대학생에게 등록금 보조금 5,000페소(대략 13만원)을 지원하였을 때,일단 그 학생은 학교를 휴학하지 않고 학업을 계속 할 수 있고,그 동안 그 가정의 수입이 비축되어 다음 학기 때,자녀 학비를 낼 수 있는 여력을 만들어 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또한 그 대학생 등록금 보조금만큼 그 가정은 두달에서 섯달 동안 식자재 구입비를 걱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또한 다른 자녀들에게학업에 필요한 비용으로 지출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대학생 등록금 보조금 지원은 1차적으로 10명으로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이들은 저희 대학생 훈련팀 6명 이외에 4명은 일로일로팀에서 추천을 받아 지원할 것입니다.아직4명에 대한 지원금은 충당되지 않았지만 뜻있는 여러 후원자분들의 마음이 담아질 것으로 믿습니다.그리고 등록 마감인 7월 말까지 또 다른 10명의 2차 지원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가능하다면,지역교회의 임대료 50%~70%6개월간 보조하는 것도 기도하고 있습니다.이유인즉 교회 재정이 바닥이 나서 임대했던 건물에서 나와야만 하는 교회들이 생겼습니다.지난 615일부터 방역 수칙 준수 조건으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조건 중 하나가 최대 50%인원만 출석하는 것입니다. 지난 몇 달동안 행정명령으로 인해 예배를 드릴 수가 없었고 성도들의 생활고로 인하여헌금이 줄었습니다. 그 여파로 목회자들은 수입원을 찾아 다니지만 얼어붙은 지역경제로 인해서 일자리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이런 교회들과 목회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한국교회가 도움을 드릴 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이전(Before Covid-19)그리고 코로나 이후(After Covid-19)

선교 사역이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전환이 될 것이고 이 전환기에서 잘 준비하지 못하면 앞으로의 사역은 힘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 선교에 관련된 기관이나 매체에서 내 놓은 해법이나 정보들은 접하다보면 그래서 뭐!’라는 이질감이 듭니다. 그렇다고해서 제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지역사회(개발)선교전략인 CHE 사역을 많은 이들에게 더 알리기 위해 작업을 준비하면서 느끼는 것은 바로 CHE이다라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말씀을 드려서 외부인 선교사가 앞장 서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인 지역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기네 문제들을 자기들 스스로 해결하도록 도와 주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개인과 공동체의 삶이 변화가 되고 그 곳에 교회가 개척이 되는 것이죠.

지역봉쇄로 인하여 타지역으로 이동할 수도 없고 바이러스 전파 염려 때문에 외부인과 면대면으로 진행하는 소그룹 훈련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저희로부터 CHE 훈련과 교육을 받은 보건 요원들이 동일 공동체의 소속원이고 그들의 이웃이기에 거부감과 부담감이 없겠죠. 그들이 이웃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교육받은 내용을 전하고 가르칩니다.그리고저희는 보건요원들로부터 지역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그 내용들 중에 필요로하는 교육 주제를 준비하여 보건요원들을 훈련하게 됩니다.이것은 극히 일부분이지만,코로나 이후에 선교사역에 대해서 여러분들의 간절한 기도와 관심이 필요로 합니다.

어려운 상황 가운데에서도 언제나 늘 함께 어깨동무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며 기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오늘도 여러분 때문에 얼굴에 다시 미소를 머금씁니다.

기도제목

코로나 바이러스으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지역들과 사람들에게 섬김의 손길들이 계속 일어나며 일상의 감사함으로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어려운 환경이지만,제자훈련센타(교회/CHE훈련실/공동체생활숙박시설/사택)의 부지 구입을 위해서

지역사회개발선교전략(CHE)을 한국교회와 선교사 후보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초고가 잘 마무리 되도록

선교사비자가 9월에 만료가 되는데늦어도 7월 말까지 새로운방법(은퇴비자 또는선교사비자 재신청)으로 비자신청을 할 수 있도록

저희 가정을 위해서 기도와 사랑으로 섬겨주시는 모든 후원교회와 후원자분들의 삶에 주의 은혜의 넉넉함과 평강이 늘 함께 하시도록

 

202078 배석범/신경아/예민/예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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