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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20-05-28 19:36
[배석범] 필리핀 선교 소식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6,233  

샬롬! 예수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사회적 거리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할 수 있을 만큼 한국의 모범적 방역행정과 모범적 시민들의 동참들이 이곳, 필리핀에서도 보도가 되고있습니다. 이곳도 메트로 마닐라의 몇 개 도시와 세부 등, 코로나 확진자들이 연일 발생하는지역을 제외하고 다른 시들은 516일부터 강제지역사회봉쇄에서 일반지역사회봉쇄로 전환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기도와 관심으로 저희 가정은 안전하고 평안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저희 지역도 일반지역봉쇄(GCQ)로 전환되면서 제한된 일상 생활을 누릴 수 있게 행정명령이 발령되었습니다. 요일별로 외출할 수 있는 퉁행제한은 사라졌고 지프니와 같은 대중교통은 승객의 최대 50%만 탑승시키고 운행해야만하고 상점은 제한적으로 개장하고 제한된 인원만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반음식점은 Take-Out만 가능하며 주류판매는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장소마다 1.5미터의 거리를 두며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하고 발열검사와 손 세정은 기본입니다. 여전히 20세 미만과 60세 이상은 외출 금지이고 저녁 10시부터 그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통행금지가 유지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불편함 속에서도 감사의 조건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몰랐던 지난 일상 생활들이 얼마나 큰 감사였던지도 깨닫게 됩니다. 사람을 만나고 싶을 때 조건없이 만날 수 있고, 어디를 가고 싶을 때 제한 없이 갈 수 있으며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워졌을 때 땀방울 흘리며 일할 수 있었던 것,무엇보다도 예배를 드리고 싶고 교회를 가고 싶을 때,가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인지요. 범사에 감사하지 못했던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지금 계신 곳에서 감사를 나누시면 어떨까요?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316일부터 시작된 일반지역사회봉쇄가 330일부터 515일까지 강제지역사회봉쇄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연장이 되었지요. 그러면서 일용직,서비스직을 업으로 하고 있는 현지 지역주민들은 생계가 곤란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물론 시에서 보급품으로 식자재가 소량으로 지원되지만 그나마 동사무소에 등록이 되지 않는 소외계층,극빈자들이나 수상가옥,불법 가옥 거주자들은 해당 사항이 안되어 더 힘들어 합니다.

코로나의 위험을 안고 돈을 벌기 위해 밖으로 나오지만, 상점과 공사장 모든 일터가 문을 닫은 상태이라 돈을 벌어 식료품을 구입하고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그래서 이런 분들에게 구제물품으로 쌀과 통조림, 음식 등을 팩킹해서 찾아 뵙려고 계획 중이었습니다. 상황이 상황이라 모금 활동이 되지 않은 상태였고 교회와 개인으로부터 후원금 감소와 중단이 일어나고 있는 상태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곳 훈련팀과 일로일로 사역팀에게 물어보니 상황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올 해 계획했던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를 전면 취소하기로 하고 비축했던 재정과 센타건축비로 모아 두었던 재정을 먼저 사용하여 일로일로 교회들(비토온제자들교회,히낙타칸제자들교회,바누야오커뮤니티제자들교회)의 성도님들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

저희들의 마음은 교회들이 있는 소외된 지역주민들도 섬길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인데 그렇지 못한 것이 마음이 아픕니다. 정해진 예산에서 집행을 하려고 하니 어쩔 수 없다고 스스로 위로하지만 그래도 그들에게 주님의 따뜻한 손길이 전해져야 할 터인데 말입니다.그들에게 죄송한 마음입니다.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어떤 후원자분이 드린 부활절 헌금,매년 여름행사와 사역을 위해 후원해 주시는 단체, 저희 가정을 위해서 모금을 대행해 주고 있는 기관의 일시적구제후원금, 사업의 경영 어려움에도꾸준하게 후원해 주신 기업, 어려운 재정 속에서도 선교비를 보내주시는 교회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기보다 남을 소중하게 여기고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고 계시는 후원자분들의 소중한 손길들...

이 모든 분(기관)들과 함께 다른 이들의 발을 씻어 드릴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낮고 낮은 자리에서,종의 자리에서 종의 모습으로 섬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말로 표현할 수 없지요.소망하는 것은 이 큰 기쁨과 감사를 더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더 많은 분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가야할 길이 멀고 해야 할 일들이 많아도 든든한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힘을 내어 길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어렵다고 할 때,같이 하면 쉬워지지 않을까요?모두가 힘들다고 할 때,같이 하면 힘이 나지 않을까요?모두가 힘든 하루를 끝마치고 고단한 발걸음을옮길 때, 그래도 오늘은 누군가의 어려움을,누군가의 힘듬을 같이 했다는 마음으로 기쁨이 되지 않을까요?

언제나 늘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지역들과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의 섬김들이 계속 일어나며 일상의 감사함으로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제자훈련센타(가칭)의 부지 구입을 위한 후원자분들이 연결되도록

지역사회개발(CHE)을 한국교회와 선교사 후보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초고가 잘 마무리 되도록

올 해9월에 선교사비자가 만료가 되는데,늦어도 7월 말까지 새로운방법(은퇴비자 또는재신청)을 찾아서 비자 신청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일로일로팀의 사역자들과 사역지 그리고 교회들이 건강하게 유기적연합체로 지역사회를 잘 섬길 수 있도록

저희 가정을 위해서 기도와 사랑으로 섬겨주시는 모든 후원교회와 후원자분들의 삶에 주의 은혜의 넉넉함과 평강이 늘 함께 하시도록


            배석범/신경아/예민/예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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