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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20-05-17 18:39
[최욥] 5월 소식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6,661  

사랑하는 동역자님 주님의 은혜 가운데 안녕하신지요.

 

코로나 바이러스 시즌이라 그런지 안녕(安寧)”하세요? 라는 말이 참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제가 있는 M국은 3개월째 국가 록다운 중입니다. 국민들은 의료와 식료품 구입 외에는 외출이 불허되고 차에는 운전자 한 사람만 타고 있어야 합니다. 재래시장도 열을 체크한뒤 일정 인원만 들어가고 마트 출입시에는 이름과 전화번호를 기입합니다. 주거지 기준 반경10km 이상 이동도 금지되었고 통금시간은 저녁8시 입니다. 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를 어기다가 체포되었습니다. 록다운 2달째를 지나면서 좀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불법입니다. 그래서 라마단 기간이지만 무슬림들도 모스크에 모이지 못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사역

 

저희 팀도 직접 사람을 만나는 사역과 모든 출장을 취소하고 온라인 화상(Zoom)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세상이 이렇게 바뀔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우리의 삶과 사역의 형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형식이 바뀌어도 하나님의 선교는 변치 않고 진행중입니다. 저희는 창의적인 방법들을 통해서 이 상황속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강의 내용을 미리 녹음해서 (Pre-Recording) 업로드도 하고 실시간 온라인으로도 일합니다.


지난 3,4월에 저에게 의미있는 사역적 도전이 있었습니다. 미국 켄사스시티에 있는 Midwestern BaptistTheological Seminary(미드웨스턴 침례신학교)에서 Adjunct Prof(객원교수)로 석사생들에게 예배의 성경적 기초라는 과목을 가르친 것입니다. 학자도 아닌 제가 대학원생들을 지도하면서 많은 부족함을 느꼈지만 주님의 도우심으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수업이다보니 미국, 태국, 중국의 학생들을 공간적 제약없이 만날 수있었습니다.


 현재 저희가 진행하는 모든 훈련과 티칭은 (대륙팀, 로컬교회팀, MPSP, 심지어 아내의 한국어 사역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싫든 좋든 피할 수 없는 변화입니다. 윌리엄 케리가 영국을 떠나 인도선교를 하러 갈 때 5개월간 배로 이동했습니다. 제가 임지로 오는데 비행기를 갈아타고 12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 대륙에 살고 있는 학생들을 온라인으로 연결되는데 5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이 변화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저희는 비록 화상으로 그들의 얼굴을 보지만 편재하신 주님께서 그들을 직접 만나 주시길 기도합니다.

 

가족

 

아이들도 3개월을 화상으로 수업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 학기에 학교에 갈 일은 없어 보입니다. 아내가 삼시 세끼 간식까지 공급을 하느라 수고가 많습니다. 외출을 안해서 가계 지출이 줄어든 줄 알았는데 식료품비가 많이 증가했습니다. 제가 혼자 장을 보는데 혹시 가족들의 식량이 모라자면 안된다는 위기의식에 늘 냉장고와 찬장을 꽉꽉 채워 놓다보니 평소보다 더 많이 사게 됩니다. 그러면 아들 3명은 흡사 메뚜기떼, 혹은 진공 청소기처럼 한 시간에 몇 번씩 냉장고를 열면서 아구아구 먹어 치웁니다.

 

하나 곤란한 점은 아내의 갑상선 검진과 약을 타는 문제입니다. 아내는 갑상선 암 수술 이후 매년 검진을 하고 일년치 약을 타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왕복 항공노선이 분명하지도 않고 막내를 데리고 왕복 시 각각 2주 씩 격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쉽지가 않습니다. 일단 현지에서 같은 약을 구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는데 주께서 최선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길 기도부탁드립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경제적으로도 어려우신줄 압니다. 힘든 와중에 함께 손모아주시고 신실하게 후원하여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동역자님이 전인격적으로 그리고 총체적으로 강건하시길 손 모읍니다. 요즘 늘 부르는 찬양으로 5월 서신을 마치겠습니다.

 

세월지나 갈수록 의지할 것 뿐일세 아무 일을 만나도 예수 의지합니다

 

기도제목

 

1. 말씀과 성령이 우리의 고정관념과 염려를 이기시도록

2. 말씀과 강의, 훈련과 티칭 사역에 힘 주시도록 (대륙팀 훈련, MPSP녹화, 따산지아오교회 TEE)

3. 남기쁨 선교사 갑상선 진단과 일년치 약 타는 것 관련 최선의 길을 인도함 받도록

4. 민서(17) 8월부터 고등학생인데 믿음의 좋은 스승과 친구를 만나도록, 준호(8) 신나게 놀 수 있는 친구들 만나도록, 선명(2) 안전하게 자라도록

 

최욥. 남기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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