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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20-04-29 15:18
[유진광] 두바이의 코로나 상황과 중국인 교회 소식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6,931  

연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로 인해 이미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얼마 지나지 않으면 회복되겠지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벌써 4월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저희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두바이는 1월 말에 우한에서 온 관광객들 때문에 중국인들 사이에서 먼저 조심하는 행동들이 나왔고 3월초에는 인도 사람들 사이에서 확산이 시작되었습니다. 확산이 심각해지자 315일부터는 업종별로 영업을 중단시켰고 326일부터는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시행하다가 결국 44일 자로 24시간 통행이 금지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이 확산된 지역은 전체를 봉쇄하고 검사를 하면서 방역을 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지금도 UAE 전국에서 매일 5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급기야 27일에는 만 명이 넘는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입니다. 그런 가운데 24일부터는 라마단 때문인지 낮 시간 통행을 허용하고 27일부터는 상점 문을 다시 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모두들 이것이 정말 가능한 것인지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오히려 지금이 더 위험한 상황이라고 바깥출입을 더욱 자제하고 조심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저희 두바이 중국인 교회는 1월 말에 2주간 예배가 잠시 중단되었다가 2월 중순에 다시 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다가 3월 초부터 다시 예배가 중단되어 지금까지 벌써 10주째 인터넷을 통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 외에 소그룹과 성경공부 모임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성경공부는 그동안 거리가 멀어서 참석하지 못한 사람과 다른 나라로 이동한 성도들도 참석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도 참석자는 이전보다 더 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직장이 다 휴업에 들어가서 성도들은 더 많은 시간을 내어 말씀보고 기도하며 주님께로 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비록 환경은 더 어렵게 되었지만 영적으로는 더욱 주님을 찾는 것을 보면서 여호와를 인정하는 것이 이 땅에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교회 장기 사역자로 중국에서 온 장 전도사는 부인이 11일 날 도착하여 두바이 생활을 시작하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워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1달이 지난 2월 초부터 몸이 조금씩 아프기 시작하고 사람 만나는 것을 싫어하며 집에만 머물러 있으려고 하였습니다 이 상황이 지속되자 저희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면담을 했습니다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사역자의 부인으로서 사역의 준비가 잘 안되어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사역자 부인 중에 남편의 사역과 상관없이 자기 직장을 다니고 사역에 관여를 안 해도 큰 문제가 없지만 여기서는 부인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고 교회도 그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자신은 준비가 안되어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많은 갈등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312일 오만 국경이 막히면서 도착비자 연장에 어려움이 생기게 되었고 두바이 내에서 비자 연장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비용이 너무 비싸서 오히려 중국으로 귀국하는 것이 나을 것으로 판단하여 부인과 아이는 먼저 귀국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귀국 후 우울증 초기 증상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런 여러 정황을 볼 때 다시 돌아오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이들을 파송한 교회 지도자와 상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찾기로 하고 작년

에 와보려고 했던 두 자매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이들은 1주일 기도해 본 후에 두바이로 오겠다는 응답을 하였습니다

 

이제 이들이 어떻게 와야 할지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모든 항공편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언제 이것이 정상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서 일단은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새롭게 오려는 두 자매의 교회가 이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순조롭게 올 수 있고 장 전도사가 이곳 사역을 잘 정리하고 떠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아내는 계속 집에만 머물러 있는 것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졌는지 4월 초에 대상포진에 걸려서 한동안 고생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며칠 지나면 나을 것으로 생각했다가 시간이 지나도 통증은 계속되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병원에 가기도 겁이 나서 더 기다려 보았습니다 그래도 호전이 되지 않아 한국에 있는 전문가에게 문의했더니 대상포진 같으니까 병원 가서 진찰받고 약을 먹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위험하지만 병원에 가서 약을 타 먹고 회복되었습니다.

 

둘째아들 바울은 손가락과 손목 통증이 낫지를 않아서 결국 휴학을 하고 앞으로 전공을 작곡으로 바꾸기로 하고 요즘은 작곡 레슨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실력을 잘 쌓고 주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사람으로 잘 준비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첫째 아들 사무엘이 교회 전임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6월에 있는 강도사 고시를 잘 준비할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비록 우리의 환경은 어렵지만 그 가운데서 주님을 더 간절히 찾고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여호와의 영광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교회에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저희 기도 제목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여 봅니다.

 

1.코로나 19로부터 두바이 중국인 교회를 지켜주시고 교회가 성장하도록.

2.장 전도사가 사역을 잘 마무리하고 새로올 두 자매가 잘 준비되어 오도록.

3.인터넷으로 진행되는 성경공부를 통해 성도들의 믿음이 자라가도록.

4.신선교사의 면역력이 강해지고 설교사역 잘 감당하도록.

5.사무엘이 전도사 사역 잘 감당하고 6월에 있는 강도사고시를 잘 준비하도록.

6.바울의 손가락이 회복되며 작곡 공부를 통해 실력을 쌓아가며 영적으로 성숙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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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광 신혜원 사무엘 바울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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