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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20-04-27 06:05
[이영철] 캄보디아 캠퍼스 선교사역 소식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7,634  




주님 안에서 평안하신지요?


며칠 전에 아내와 함께 시장에 갔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거리에는 사람대신 염소들이 자연스럽게 다니는 것을 보았는데, 호주에는 실제로 거리에 사람대신 짐승들이 많아졌다는 소식을 듣기도 했는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새로운 거리 풍경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정부도 학교와 학원 등 그리고 모든 종교모임을 갖지 말 것을 권고하는 공문이 떠서 모임과 예배를 잠시 중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캄보디아한인선교사회 카톡단체방은 어느 때보다도 최신정보를 서로 공유하며 빠른 대처를 하고 있습니다.(4/16, 누적확진자 122) 저희의 모든 형제자매들도 현재 각자의 집에서 온라인으로 만나고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나름대로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 저희는 성경읽기와 중보 기도의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박스에 있던 가족사진첩을 모두 꺼내서 정리하는 시간도 가졌지요.

 

1)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바이러스가 널리 확산되기 전에 장례식을 치르게 되어,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격려와 사랑에 온 가족이 큰 위로를 얻고 장례일정을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창세기 5장에는 아담의 계보가 나오는데 사람은 모두 죽는다는 것입니다. 태어나서 결혼하여 자녀를 낳고, 년 수는 다르지만 결국은 다 죽습니다. 인생은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에녹처럼(5:24) 얼마나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았냐 하는데 의미가 있음을 깨닫습니다.

 

딤후 4장에서 바울은 마지막 삶의 유언 같은 편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디모데에게, “어서 속히 오라! 올 때에 겉옷과 가족종이에 쓴 성경책을 가져오며....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렇게 많은 제자들과 영광들은 어디로 가고 지금 차디 찬 감옥에서 추운 겨울을 맞이하며 인간적으로 슬픈 현실 속에 있는 것일까! 그에게 마지막 남은 것은 예수님의 겉옷을 병사들에게 나누어 주던 그 겉옷과 같은 겨울옷이 필요했을 뿐, 그리고 성경책 하나, 몸이 누울 수 있는 작은 공간뿐이다. 평생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산 사람의 인생이 좀 허무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말하기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1:8) 하나님 나라를 위한 복음 전도자로서의 삶은 예수님의 십자가처럼 고난의 삶이었습니다. 하지만 의로운 면류관을 받을 천국을 소망하는 특권의 삶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다 행한 후에 비록 죽는 장소와 모습은 다를지라도 천국으로 향하는 아름다운 삶임을 봅니다. 인생의 주체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깨닫습니다.

 

2) 나사렛 형제들

 

나사렛은 프놈펜에서 그동안 하나님이 키워주신 영적인 제자들의 모임 이름입니다. 예수님의 고향인 나사렛처럼, 영적인 고향으로 나사렛모임을 통해 주님의 평안 속에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며 이 사회에서 온전한 크리스천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현재 50여명의 제자들이 이 공동체 안에 있습니다.

10여 년 전에, 시골에서 막 올라와 수줍음이 많던 제자들이 이제는 의사로, 공무원으로, NGO단체의 부서 리더로, 전도사, 교수, 은행원, 회사원, CCC간사, 선생님, 간호사 등 참 다양한 직업으로 이 사회의 지도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년 연말 나사렛 모임은 벌써 5년째를 맞이하는데 결혼하여 배우자와 자녀들이 함께 모여 점점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매년 3월에는 크리스천의 아름다운 가정들이 되도록 부부세미나를 열면서 남편 아내로서의 역할과 자녀 키우는 상담 등을 유은주사모가 감당하는데, 올해도 COVID19로 인해 어려움 중에도 신혼부부인 Lily부부, Raiya부부, Veasna부부 등 7가정이 참여하여 격려와 감사의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캄보디아 땅에 귀한 믿음의 가정들을 이루게 하시니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결혼 적령기에 있는 싱글들의 배우자들도 예비해 주시고 모든 나사렛형제들의 삶과 직장을 지켜주시고 가정들을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3) 청년 대학생들이 민족의 소망입니다.

 

    (1) 유튼(Yutheourn) 이야기

 

작년 6월에 바탐방대학에 다니던 유튼(Yutheourn)학생이 춘천 강원대에서 한국어연수를 마치고 올 3월에 드디어 강원대 농대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유튼은 크리스마스때 예수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예수님을 믿고, CCC 베이비로서 예수님을 알고 성경을 배우며 학생리더로 성장하였습니다. 한국어반을 오픈한 사모에게 한국어를 배우며 처음에는 가족을 위해 많은 돈을 벌고 싶어 한국에 노동자로 가는 코스에 합격하여 갈등도 있었지만 포기하고 주님 안에서 더 큰 꿈을 위해 이제 어엿한 한국대학생이 된 것입니다.

 

사실 이곳에 함께 있으면 선교사역에 큰 도움이 분명히 되겠지만 유튼의 미래을 위해 공부해야할 때 공부하며 한국의 영적 리더십과 환경에서 더 배우도록 떠나보낸 것은 옳은 결정이었습니다. 익숙했던 이곳보다 낯설고 치열하게 아르바이트하며 공부하는 재정적으로도 어려운 환경입니다. 하지만 인내하며 담대한 믿음으로 주님의 신실한 자녀가 되어 미래에 캄보디아 영향력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분티응(Buntheang) 이야기


 

바탐방 경영경제(UME)대학 2학년인 분티응(Buntheang)은 부모님이 도시에 거처만 찾는다면 공부할 수 있도록 허락하겠다고 했는데, 다행이 저희 CCC기숙사에 연결이 되어 예수님을 믿고 크리스천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깡마르고 얼굴이 까만 분티응은 이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환하게 웃으며 말합니다. “저의 가족과 친척들안에 저와 같은 나이또래가 21명이 있는데 저하나만 대학생이 되었고 크리스천이 되었어요. 저의 꿈은 열심히 영어와 한국어를 공부해서 비즈니스맨으로 부자가 되어 가족과 교회를 돕는 자가 되고 싶어요.” 성경을 생전 처음보고 떠듬떠듬 읽던 형제가 이제는 매일 열심히 성경을 읽고 암송하며 주님 앞에 기도하는 모습이 참 대견합니다. 언젠가 꼭 꿈을 이루고 영적인 부자가 되기를 더욱 소망하는 자로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4) 바탐방에 교회와 센터건립을 위해서

 

매달 130만원씩 선교센터 월세로 지출되는 것을 알고 계신 한 권사님이 작은 센터라도 짓는 것이 좋지 않겠냐 하시는데, 사실 머뭇거리고만 있는 저희에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바탐방은 교회와 선교센터건립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시골에서 올라온 학생들을 위한예배처소, 기숙사와 공부방, 성경공부와 제자훈련 그리고 기독교문화, 민족을 위한 기도센터로써 교회와 센터건립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바탐방은 교육도시로 11개 대학과 2만여 명의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65%이상의 인구비율이 젊은 청소년들로 도시에는 젊은이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열악한 농촌생활에 익숙했던 젊은이들이 도시로 몰려들면서 세상 문화충격과 갈등들은 그들의 정체성을 혼란스럽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이들은 도시에서의 적응과 새로운 교육환경 그리고 밀려오는 현대화에서 많은 필요들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미래의 지도자들이 될 젊은이들에게 전도하고 성경공부하며 믿음의 삶을 신실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이 선교사역에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녁때면 저의 집 근방에서 아내와 함께 걷기운동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그런데 저 멀리서 기타치며 노래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자세히 들어보니 선교센터 기숙사에 있는 저희 학생들의 찬양소리였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이 나라의 온 백성이 주님을 찬양하며 경배하는 캄보디아 땅이 되기를 소망하며 조용히 <순례자의 노래>를 불러봅니다.

 

“... 빈들이나 사막에서 이 몸이 곤할지라도...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 주 복음을 전하리


5) 기도제목

 

1. 매일 저녁 8시에 모든 형제자매들이 각자 성경읽기와 기도하는 시간을 잘 준수하게 하소서

2. 선교센터1(예배,쉼터,사택 등), 선교센터2(기숙사 등) 월세 재정을 채우심을 감사합니다. 올해안에 교회/선교센터 건립을 위한 땅과 재정을 순적하게 인도하소서.

3. 20여명의 학생리더들이 성령충만과 믿음으로 전도제자화에 헌신하여 제자를 낳는 삶을 살도록 힘을 주소서.

4. 바탐방에 11개 모든 대학에 신실한 제자들을 키워주시고 파송하여 부흥을 주소서.

5. 저희 부부의 교통과 치한으로부터 안전과 건강(아내 눈-황반변성)을 지켜주소서. 한국에 있 는 두 자녀(성산,은혜)의 믿음을 지켜주시고 직장과 결혼을 인도하소서.


캄보디아 바탐방

이영철 유은주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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