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평촌교회
HOME > 선교와 구제 > 선교소식

선교소식

 
작성일 : 20-04-07 14:41
[박용대] 마닐라 도시봉쇄 3주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8,532  

 

저희가 사는 까비테 지역이 봉쇄된 것이 벌써 3주를 맞으면서 식구들이 먹는 것으로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요즘 교회 예배를 잘 나오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음식물을 나누어 주기로 하고 준비를 했습니다. 전에는 3사람이 준비하던 것을 이번에는 5명이 준비했습니다.

 

정부에서 나누어 주는 식량은 각 가정에서 하루에 한 끼를 먹을만큼 나누어 주어서 점점 식량난으로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서 이번에는 생 닭을 한 가정당 한 마리씩 나누어 주기로 했습니다. 음식물을 받은 교우들이 감사하다고 문자를 보내었는데 몇 사람은 마음이 전해질만큼 절절하게 썼습니다. 눈물이 나올만큼.. 말이 필요없는.. 말할 수 없는 .. 등 등의 수식어를 쓰면서 반응을 했습니다.

 

아침부터 음식물을 나누어 주려고 전도사들과 같이 돌아다니는데 길을 많이 막아 놓아서 쉽지가 않았습니다. 특히 확진자가 나온 곳에서는 심하게 통제를 해서 음식물을 전해주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음식물을 받은 교우들이 너무 고마워 하는 마음을 읽으면서 힘든 것이 싹 가시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다 나누고 나서 2시 반이 지나서 전도사들과 같이 밥을 먹는데, 한 전도사가 문자를 받았는데 어떤 집에서는 2주동안 고기를 못 먹었고 시니강이라는 국에는 고기나 생선을 넣어야 하는데 그런 것을 준비하지 못해서 소세지를 넣어서 해 먹었는데 오늘 닭을 받아서 너무 좋았다고 하는 말을 전해 주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의 건강을 염려하며 사랑의 마음을 나누어 준 신나는교회, 한우리교회, 성문교회와 친구 김 영길장로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상황이 빨리 마쳐지고 우리 교우들이 현상황을 잘 견디고 기도하며, 성경 쓰면서 신앙의 성숙을 갖게되는 기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필리핀에서   박용대선교사드림


*이 내용은 박용대 선교사님이 facebook에 나눈 글입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885 (비산동) TEL. 031-383-4765 ㅣ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 안석원
Copyright by Namseoul Pyongchon Presbyterian Church.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