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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20-04-02 14:48
[손광배] 미얀마에서 드리는 소식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9,638  

 

무슨 말로 소식지를 시작해야 할지...계속 전해져 오는 고국의 소식이 안타깝고 모두들 어떻게 지내시는지 안부를 묻고자 몇 자 적다가 말다가를 몇 번이나 했습니다.예루살렘 모교회가 어려움을 당했을 때 이방교회가 도움을 주었듯이 고국이 위기 가운데 있을 때 이 곳 미얀마에서 짧은 위로의 메시지라도 보내드리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송구하게도 기도만하고 실제로 안부를 여쭙지는 못했습니다.

 

미얀마는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어낮에는 35도를 웃돌고 있습니다.몇 일 전까지만 해도 평안해 보이던 이 곳도 두 명의 첫 확진자 소식에 이어 매일 환자수가 늘어나면서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동사무소에서 나와서 확성기로 외국에서 노동자로 일하다 돌아온 사람들은 꼭 신고해야하고, 주민들은 될 수 있는대로 외출을 삼가하라는 방송을 골목마다 하고 다니니 길거리가 한산해졌습니다.지난주부터 학교,학원,교회 등 정규 모임들이 취소되고 집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이제는 세계가 똑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으니 달리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온라인으로 선교회 사무실의 현지인 동역자들과 아침마다 경건의 시간도 같이 하고, 주마다 일주일간의 사역을 화상으로 보고하고 의논하는 새로운 일상이 자리 잡혀가고 있습니다.오늘은인도차이나 지역 성경번역 선교회 이사회 모임도 화상통화로 진행되었는데 오전 4시간 꼬박 실제 모임하는 것과 별다르지 않게 안건들을 상정하고 통과 시키면서 새로운 문화에 이렇게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있는 모습에 스스로 놀라기도 했습니다. 또한 전 미얀마가 이렇게 짧은 시간에 위생 교육이 되는 것이 놀랍습니다. 몇 일 안에 이 곳 거리 곳곳에서도 누구나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싱크대와 세제를 마련해 두었습니다.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레위기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한 위생 교육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레위기 13장에 전염이 되는 피부병을 진찰하는 과정에 하나님께서는 자가 격리(quarantine)’를 그때부터 이미 명하셨습니다. 만병의 의원이신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로서 당신의 자녀들을 보호하시기위해서 써 놓으신 의학 규례들이 다른 때보다 더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한국어 번역으로는 가두어 둔다고 번역이 되어 있어서 요즘 많이 사용하는 자가 격리보다 표현이 거칠게 느껴지지만 진지하고 심각한 상황을 공감 할 수 있습니다.

 

지난 분기 중에 있었던 소식들을 간략하게 전해 드립니다. 미얀마 선교에 헌신하고 앞으로의 사역을 위해 정탐 차지난 1월에 (1.14-24) 다녀간 분들이 4 있었는데 미얀마 사역 여러 현장과 선배 선생님들을 소개하고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재 본국에 선교 훈련과 파송 환경이 여러모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주님께서 이 모든 어려움 가운데 함께 하시고 선히 인도해 주시기를 믿음으로 바라봅니다. 그리고 이어서 교단 순회 선교사님들이 차례로 방문하셔서 동료 선교사들을 만나 멘토링 해주시고 현지 신학생들을 위한 제자훈련 사역으로 섬겨주셨습니다.

 

손선교사는2월까지 신학교 강의를 잘 마무리했고, 마꾸리 구약 번역사역이 승인되어 4월부터 점검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주에 나가지역으로 가서 셋업작업을 할려고 했는데 여행금지령이 내려져 태양전지판과 축전지만을 화물로 보냈습니다. 마꾸리 부족 마을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매일 발전기로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기에 태양열 전기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코로나 상황이 안정이 되고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면 부족마을에 들어가 번역센터 셋팅을 하고 돌아 오려고 합니다.

이 선교사는 1월 말에 몰라먀잉지방으로 몬족 언어 교육자료 개발을 위한 자문사역차 현장을 방문하였고 이어 문해교육 웍샵(2.3-21)이 진행되었습니다. 310일에서 13일까지는 미얀마 사모모 임에서 !성경특강을 했습니다.

 

그간 저희의 딸 모아의 진로를 위해 기도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모아는 태국 치앙마이에 있는 그레이스 국제학교에서 4년간의 교사선교사 사역을 마무리하고 고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동안 교실과 교정에서 기쁨도 슬픔도 함께하며 가르치던 학생들을 마지막 부분에 온라인으로 가르치게 되어 제대로 이별도 못하고 떠나게 될 것 같아 슬픈 마음입니다. 6월 초까지 남은 마지막 학기를 잘 마무리하고 이별을 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동역자님들의 기도 덕분에 올 해 8월부터 대구 국제학교에서 5학년 수학,과학 담당교사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 학교에서 한국국적으로는 모아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대구에 이모가 가까이 있어서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들 선민이는 대학원 마지막 학기를 온라인 수업으로 하면서 연구소는 매일 출근하고 있습니다. 학회에 발표할 연구 논문도 쓰고 있다고 합니다. 대학원을 마치고 병역특례 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하기를 원하는데 직장이 순조롭게 연결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유대인의 유월절이 4월인데 유월절이라는 단어가 어느 때보다 간절히 마음에 와 닿습니다. 이 고난의 기간에 동역자님의 교회와 사업과 가정을하나님의 은혜의 날개 아래 품으시고 보호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감사와 사랑을 전하며,

 

202041

 

손광배/이경희 (모아/선민) 올림

 

 

1. 마꾸리 나가 구약성경 번역 점검사역을 4월부터 본격적으로 하게 되는데 요나서와 룻기를 점검할 때 손선교사에게 집중력과 필요한 지혜를 주시도록

2. 6개월마다 신학생들을 위해서 진행되고 있는 성경특강이 518일에서 21일까지 있는데 코로나로 강사님이 못 오시게 되어 이선교사가 어성경특강을 할 예정인데 잘 감당할 수 있도록

3. 지난 일년간 진행된 부족언어 교육 교재개발에 대한 총평가회 모임이 511일부터 일주일간 있는데 정확한 평가가 되어이어지는 사역에 유익한 모임이 되도록

4. 모아가 4년간 교사선교사로서 봉사를 마치고 6월중순에 고국으로 들어가는데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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