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새해 인사 드립니다! 주님의 은혜 가운데서 복되고 번성하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저는 지난 해 말로 한국선교연구원(KRIM) 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은혜 중 마쳤습니다. 이제 국제적으로 선교연구를 계속하고,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선교 연구 분야는 그동안 서구의 연구기관들이 쇠퇴하면서 국제적으로 큰 공백이 생겼습니다. 수준 높은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 인력들이 많이 배출되지 못했고, 그들을 위한 후원 기반도 견고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저는 한국선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난 30년의 연구 경험을 살려 본격적으로 국제적인 연구 및 교육 사역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다국적 연구팀을 결성해 현장기반의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 려 합니다. 이를 위해 세계의 주요 권역별로 연구자를 양성하고 연대하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새로운 사역기관의 이름은 ‘카리스 교차문화학 연구원’ (Charis Institute for Intercultural Studies)입니다.

교차문화학 (intercultural studies)라는 용어는 과거 선교학 (missiology)라는 용어가 선교사에게 제한된 의미로 전달되기도 하고, 보안상의 문제도 있는 것을 보완하여 새롭게 사용되고 있지만, 미국 기독교교육 기관에서는 30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용어입니다. 새로운 단체로서 이제 시작 단계라 많은 것들을 갖추어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스탭과 사무 공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희 부부가 이런 새로운 사역을 감당하려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개인 사역자로서 후원이 필요합니다. 기존 단체들의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교회들과 단체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사역의 열매로 국제어로 출판된 연구 보고서들을 발표하면서 세계 선교의 이슈들을 하나씩 다루어갈 것을 약속드리며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을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주 안에서

문상철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