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20년 들어서 처음으로 기도편지를 띄웁니다.
이다윗 선교사는 1월 21일에 6개월간의 안식년을 마치고 몽골에 잘 들어왔습니다. 안식년을 가기 전에 짐을 잘 정리해놓고 집을 비워둔 채 한국으로 출국했기 때문에 적응하기가 더 쉬웠던 것 같습니다.
국제울란바타르대학교 사역 -----------------------
이다윗 선교사는 몽골에 입국한 다음 날부터 학교에 출근하여 새 학기 강의를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사상사>와 <세계의 문화>, <한국어4>를 강의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1월 26일에 몽골 정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차원에서 모든 국, 사립 학교들의 수업을 3월 2일까지, 그리고 2월 18일에는 또 다시 3월 말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서 현재는 집에서 인터넷 강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몽골은 학교뿐만이 아니라 각종 집회와 행사, 종교 활동도 금지하는 결의가 내려져서 교회도 주일예배를 비롯한 각종 예배를 가정이나 인터넷을 통하여 드리고 있습니다. 이곳 한인교회도 2월 한 달간 예배를 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중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섬기는 한국 사역자들이 저희 집과 학교 게스트하우스를 번갈아 가며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목사인 제가 매주 설교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다윗 선교사는 몽골에 들어와서 대학교 인터넷 강의를 위한 준비하였으며, FCS 간사들을 대상으로 6시간 동안 세계관 강의를 하였습니다. 특히 지난 15년 동안 소유하고 관리해왔던 FCS 간사하우스를 FCS에 공식적으로 기증하고, 이사회에 책임을 위임하였습니다. 2005년에 구입한 간사하우스는 이제 FCS 스스로 책임지며 운영해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코로나 19 바이러스 문제가 해결되면 대학에서 학생들을 만나며 소그룹 성경공부를 조직하려고 합니다. 소그룹 성경공부를 실시할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잘 접촉하여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몽골 장로교신학교 사역 -----------------------
이다윗 선교사는 몽골장로교신학교를 방문하여 건축 시설들을 돌아보고 사역하는 교직원들과 교제를 하였습니다. 1년 전에 화재로 소실되었던 본관 건물은 여러 교회와 기관들의 후원으로 건축이 완공되었으며 1월임에도 교실은 따뜻하였습니다. 한 가지 문제는 수도 시설의 난방이 되지를 않아서 추운 겨울에 수도관이 얼어서 날씨가 따뜻해지는 4월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도관이 얼어 버린 바람에 현재 교직원들이 수세식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고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다윗 선교사는 이번 학기에 <중세교회사>를 가르치며, 또 부이사장으로 신학교 운영을 책임 맡게 됩니다. 또 9월부터 시작할 목회대학원을 위한 구체적인 교육 방향과 커리큘럼을 만들어 홍보를 하려고 합니다. 이 모든 계획들이 몽골 교회와 목회자들을 섬기는 귀한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장한나 선교사 사역 및 가족 ---------------------------
장한나 선교사는 이번 학기에 몽골과 한국을 오가며 사역을 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자녀들의 한국 적응을 돕고, 영어교육 석사 논문을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몽골에서는 거주비자를 받고 이다윗 선교사의 생활을 도울 것입니다.
선호는 경기도 연천에 있는 전차대대에 배치되어 전차 조종수로 군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근무 시간 이후에는 군인들에게 휴대폰 사용이 허용되기에 자주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선호가 내년 5월까지 계속되는 군 생활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유진이는 주얼리디자인학과에 합격하여 3월부터 대학에 다니게 됩니다. 그 동안 한국에서 그림과 디자인 공부를 하며 기초를 다졌는데 앞으로 대학생활을 통해 친구들을 잘 사귀고 한국 생활에 적응하도록, 또 혼자서 자립하여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올해부터 4번째 term 선교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영적 열매맺음에 신경을 쓰고자 합니다. 맡겨진 사명과 사역에 더 정진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몽골 땅에 확장시켜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020년 2월 19일
울란바토르에서 이다윗, 장한나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