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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8-12-26 00:00
[이석봉] 방국 아이들에게 열린 복음의 문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8,354  
메리 크리스마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날을 기념하며 기쁨으로 인사드립니다.

2008년도의 끝자락에 서서, 그 동안 인도해 주신 하나님과 변함없이 기도로 물질로 격려해 주신 동역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동역자님들의 물질로, 기도로, 사랑으로 후원 해 주셔서 우리가족은 건강하게 하나님의 풍성하심을 맛보며 한해를 살았습니다.

또한 올 해 여러가지 사역 가운데서 특히 윙윙센타를 통해서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셨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고 찬양하지 않을 수 없는 감사함이 넘칩니다.
그리고 이 감사의 열매는 우리 가정과 더불어 함께 기도해 주신 동역자님들도 마땅히 함께 누릴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문화원의 여러 사역 가운데서도 특히 윙윙센터 사역이 잘 정착되어 많은 회교 가정의 어린 자녀들이 말씀으로 변화되도록 하신 하나님의 역사들을 회상하며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지금 있는 윙윙센타는 작년 10월에 이사 온 ‘누렐짤라’라는 동네입니다.
대문을 열면 10개의 작은 방들이 양쪽으로 나뉘어 5개씩 따닥 따닥 붙어있는 구조입니다.

오픈 한 지 두 달이 안되어서 40명 정도의 아이들이 모였고, 아이들은 학교를 마친 후 공터로 골목길로 배회하는 대신, 윙윙센터에 달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오전에 학교가는 아이들은 학교를 마치고 집에가서 점심을 먹은 후 2시 반에 센터에 모이고, 오후에 학교를 가는 아이들은 학교 가기전 오전 9시에 센터에 모입니다.
아이들이 모이면 제일 먼저 한 자리에 모여 성경이야기를 듣습니다. 
어린이용 성경을 읽는데 1년동안 신 구약을 한 번 다 끝내고 지난 달 부터 다시 창세기 읽어 주고 있습니다. 
성경 듣기를 마치고 매일 성경 한 구절을 암송을 합니다. 그리고 나서 각 학년별로 나누어져 학교 진도에 맞추어 교과서로 공부를 합니다.
두시간 가량 공부를 하고 나서, 게임이나 종이접기나 찬양을 배웁니다.
게임이나 율동 등에 재능이 없는 저로서는 이런 것들을 개발하는 것이 참 어려운 부분이고, 교사들도 전혀 안해 본 것들이라서 이런 활동들을 더 즐겁게 해 주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재미있는 윙윙센터를 만들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교사들을 신앙으로 양육하고, 스스로 사명감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예배 시간에 찬양 반주를 하는 것입니다. 
직접적으로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이 바로 현지 교사들이기 때문에 마음 밭이 좋은 교사를 만나서 양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잘 진행하도록 뒤에서 도와 주는 남편이 있어서 훨씬 수월히 일 할 수 있구요.
앞으로도 윙윙이 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어린이 셀 그룹, 학부모 셀그룹, 빈민 어린이 급식, 학부모 문맹퇴치 교육, 학생들 가정 보건교육, 학부모 자립 기술교육…

한 아이가 전인격적으로 자라도록 돌보는 일에 어디 끝이 있을까요?

부족하지만 이렇게 도우면서 윙윙센타가 영적인 날개와 지적인 날개, 즉 두날개(Wing Wing)를 달아주는 비전을 가지고 사역하는 가운데 아이들의 숫자가 점점 불어나게 되어 현재는 학생이 120명이 넘어서, 내년 초 새 학년이 시작되면 어린이들이 더 들어 올 것입니다. 

윙윙센타에서 공부하는 많은 어린이들의 성적이 상위권으로 올라가는 것은 우리 사역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평소 학교 성적이 부진 했던 어린이들의 성적이 쑥쑥 오르니까 엄마들의 기대치와 신뢰도도 커졌습니다. 지난 7월 학교 시험을 마치고 시험결과를 가지고서 학부모 미팅을 했는데 7, 80여명의 어머니가 오셔서 아이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반에서 1등을 한 아이들로부터 해서 상위권에 올라간 아이들의 엄마들이 얼마나 자랑스러워 하던지요.

오픈 스쿨

금요일에 하는 오픈스쿨은 윙윙센타의 핵심적인 사역입니다. 사실 오픈 스쿨은 윙윙센터에 나오지 않는 외부의 아이들도 다 올 수 있도록 개방하여 예배를 드리기 위해 오픈 스쿨이라 이름하여 시작한 것인데, 일주일에 한번 와서 예배에만 참석하는 외부 어린이들은 우리 아이들과 달리 매주 들쑥 날쑥하게 오고, 예배가 뭔지도 모르고 오는 아이들이여서 정숙하게 예배를 드리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센터 아이들만 데리고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평일에 공부와 함께 찬양하고 말씀 듣는 것이 습관이 된 아이들이라서 예배의 의미를 확실히 알고 예배하기 때문에 얼마나 바르게 앉아서 예배를 드리는지 모릅니다. 또한 지금은 120명의 어린이들이 함께 모이기에도 비좁은 장소가 되어서 지난 달에는 방 한 개를 더 텄습니다. 총 4개의 방을 연결한 큰 홀이 되었지요.

이곳에는 한국 윙윙예배처럼 윙윙송, 즐거운 게임, 캐릭터, 찬양과 말씀, 통성기도, 헌금... 예배안에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특히 헌금을 강조해서 가르치는데, 이 나라 기존 크리스찬들이 헌금에 약하고 오히려 뭔가 바라는 마음에서 교회를 오기 때문에 저희는 아주 헌금을 강조해서 가르칩니다.
그래봤자 1,2다까(20,30원)씩 가져 오지만 서너달 모으면 명절 때 어려운 아이들 집에 기름과 쌀을 사 줄 수도 있고, 학교 시험 때 시험료를 대신 내 줄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고사리 손에서 모은 귀한 헌금으로 좋은 일에 지출 할 때 마음이 찡~ 하면서 감격이 밀려옵니다.

갈곳 없는 아이들 양육

또 한가지 하나님이 주신 사역은 아이들을 데리고 키우는 일입니다.
아이들을 키울 생각은 전혀 생각도, 계획도 없던 일이없지만 ‘조이날’을 데려오는 것이 계기가 되어 하나님이 한명 한명 보내주셔서 지금은 3명의 어린이가 센터에서 생활하고 있고 다음 주에 한 명이 더 올 예정이어서 총 4명이 됩니다.

전에 편지에서 제 남편이 말씀드린 바와 같이, 조이날을 데려오면서 이 일이 시작 되었습니다. 작년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조이날은 총명하고 재치있고 밝아서 저와 교사들의 사랑을 받던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센터에 나오지 않아서 알아보니까 생활이 어려운 조이날의 부모님이 아이를 공장에 취직 시켜 ‘조이날’은 매일 밤 11시까지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시간이 갈수록 안타까움이 더하여져서 수 차례 부모님을 설득하였고 결국은 부모님이 아이들을 저희들의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그 이후로 조이날과 함께 공부했던 마닉도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두 달 전에 리도이가 들어왔는데, 재혼하여 새로 시집을 간 엄마가 아들 리도이를 데리고 갈 수가 없다고 간절히 양육을 부탁 하여서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몇일 후에 들어오게 될 아이는 3학년 쇼무랏입니다.
지난 달 어느날 새벽에 엄마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시게 되었는데, 그 아이가 울면서 제일 먼저 달려와서 알린 곳이 우리 센터입니다.
그런데 쇼무랏과 그의 동생을 낳아 준 엄마는 쇼무랏 아빠의 둘째 부인이었고, 엄마를 장사하자 마자 아빠는 아이들을 버리고 첫째 부인에게 다시 돌아가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자녀를 그렇게 쉽게 떼어 놓겠다고 하는 그 아빠를 이해 할 수는 없었지만 똑똑하고 착한 쇼무랏을 보면서 이 아이 역시 이 곳에 데려와야 할 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쇼무랏은 우리가 키우기로 했고, 동생은 외할머니 집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다 각각 다른 여러가지 사정으로 모이게 된 아이들이지만, 하나님이 센터로 보내주신 것을 확신하면서 2명의 교사들과 함께 센터 안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네 명 다 학교에서도 성적이 상위권이고 예의도 바른 예쁜 아이들입니다. 

지난 한 해를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곳 어린이들에게 복음의 문을 활짝 열어주셨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처음 가보는 낯선 동네에 이방인으로 들어가서 3개월 만에 센터가 정착하여 예배가 시작되고 성적이 올라 엄마들이 감사해 하는 센터가 되어 이제까지 부흥한 것을 보면 정말 하나님이 성실하게 일하고 계심을 확신하게 됩니다. 방글라데시에서 이렇게 은혜롭게 기독교 기관이 정착된다는 것이 얼마나 보기 드문 일인지…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라고 확신합니다.

부모들은 방안에서 메카를 향하여 5번씩 나마즈(기도)를 하면서도 그들의 아이들이 찬양을 흥얼거리고 예수님 이야기를 해도 등 떠밀어 센터에 보내는 모습들은 보면 볼수록 놀라울 뿐입니다. 


크리스마스 행사

지난 12월 16일에는 이 나라 독립기념일 공휴일이어서 부모님들을 초청해서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예배를 드리고 성극 및 장기자랑을 했습니다.
제 남편이 예배 설교 중에 코란과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 탄생에 대해서 설교를 하면서 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야만 했는지에 대한 복음 제시를 했습니다. 40여명의 엄마들이 이 복음을 들었는데, 2009년 새 해부터는 이 엄마들을 대상으로 셀모임을 시작 해 보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그 분의 뜻을 바로 알고 순종하면 내년에는 더 놀랍고 풍성한 하나님의 역사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니, 두렵고 떨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곳 사역자들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많은 기도와 후원이 필요한 사역입니다. 사탄과의 치열한 전쟁이기도 합니다.
올 해도 함께 해 주셨던 동역자님들, 내년에도 더 힘을 모아 기도해 주시고, 하나님이 보여주실 은혜와 열매들을 함께 누리게 되길 소망합니다.


꿈의 학교 단기 팀

서산 꿈의 학교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 등 73명의 단기팀 다음 27일 10박11일 일정으로 방글라데시를 방문합니다. 우리 문화원 윙윙셍터를 중심으로 진료, 문화행사, 이미용봉사, 학생 가정방문, 체육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합니다. 우리 윙윙셍터 아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될것이라 여깁니다.
그렇지만 많은 인원들이 움직이는 것이라 세심한 준비와 행사진행이 요구됩니다. 무엇보다도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제목

1. 27일 오게 될 꿈의 학교 단기팀(73명), 안전하고 은혜가 넘치는 기간이 되도록.
2. 29일 방글라데시 국회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선거 이후 정국의 안정을 위해
3. 현재 하고 있는 윙윙센터 주위에 계속 사역을 확장해 가려고 준비 중입니다. 새로운 윙윙센터의 장소를 위해
4. 후원 교회와 후원자님들의 경제적인부분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저희도 후원이 많이 줄고, 달러가 올라 여러모로 어려운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5. 2009년에는 성령과 은혜와 사랑이 더 풍성한 사역자가 되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6. 누레짤라 교회의 새로운 장소를 위해- 윙윙센터에서 모이고 있는 예배 공동체가 새해에는 독립된 장소를 구해서 독립된 지역교회로 시작 하기로 했습니다. 이슬람국에서 교회 장소를 얻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불가능한 것이 아닌만큼 50명 이상이 모여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장소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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