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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9-10-31 07:14
[김보라] 미얀마의로 한 첫 설교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9,042  

만달레이 외국어대학교 미얀마어학과 중급 과정 수료

 

지난 번 기도 편지에 쓴 대로 9월에 만달레이 외국어대학교 미얀마학과 중급과정을 (10개월)을 마쳤습니다. 기대한 것과 많이 달라 힘들었던 어학원 과정이었지만 학교를 다닌 덕에 배운 것도 많습니다. 오는 12월에 고급 과정이 열 립니다. 과정 마다 수업의 질의 큰 차이가 있어서 고급 과정은 또 어떨 지 예상이 되지 않습니다. 고급 과정을 들어야 할 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미얀마어를 배워야 할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제가 언어를 가장 잘 배울 수 있는 길로 선택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첫 미얀마어 설교

 

동기 선교사님의 교회에서 미얀마어로 설교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준비하고 허락하신 자리에 섰습니다. 설교를 전하는 도중 정전도 되고 퀴즈를 준비했는데 저의 예상과는 다른 반응이어서 초반에는 많이 당황했지만 점차 마음에 담대함을 주셔서 평안한 마음으로 잘 전할 수 있었습니다. 기도의 힘을 많이 느끼며 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예배가 마친 후 온 몸은 땀에 젖었고 어서 집에 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한 저에게 미얀마 아이들이

와서 설교 내용을 알아들었다고 해주는 말들이 얼마나 위로와 격려가 되던지요. 다음에 또 하라고 하면 못하겠다는 마음이 컸지만, 부족한 저에게 이런 자리를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또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쳐다보는 미얀마 친구들의 모습에 또 기회가 주어지면 더 잘 준비해서 그들의 마음에 복음이 잘 심겨지도록 전하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코끼리 독감

 

미얀마말 중에는 참 재미있는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모기와 관련된 단어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댕기모기로 알려진 모기는 여기서는 호랑이 모기라고 불립니다. 모기가 작지만 그만큼 강하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을 붙인 거죠. 올해 유행하는 독감은 코끼리 독감입니다. 이 독감은 모기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댕기모기만큼 심한 경우 사람이 죽는 경우까지는 가지 않지만 이름이 범상치 않은 만큼 이 독감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 모기에 물리면 관절이 다 아파서 일어날 수가 없고 어지럼 증상, 열꽃도 나는 등 독감증세가 나타납니다.

 

이 병이 유행이여서 병원마다 환자들로 북적였습니다. 저희 집 1층이 병원인데, 현지인뿐 아니라 선교사님들도 많이 아프셔서 오셨습니다. 저도 유행에 뒤질세라(?) 독감에 걸렸습니다. 병원이 바로 밑이지만 일어나기 힘들어 며칠 지나서야 병원에 갈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나아졌습니다. 코끼리 독감이나 댕기모기에 물리면 간단하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회복이 수개월에서 1년 걸린다는 소리도 듣습니다. 아직 관절통이랑 열상 등이 조금 남아 있는데 완전히 회복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한국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환절기에 늘 건강하시고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미얀마 만달래이에서 김보라 선교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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