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 평안하셨습니까?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풍성한 결실의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최근 이곳은 70주년 국경절 경축 행사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보안검색과 신원조회를 강화하며 삼엄한 경계태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군사 퍼레이드와 다양한 행사를 예고한 가운데 이미 도심 곳곳의 도로와 지하철을 통제하고 있으며 상점들 또한 임시로 폐쇄한 곳도 많습니다. 또한 시내 곳곳에는 계엄령이 선포 된 듯 사람들이 많이 지나는 주요 길목과 아파트 그리고 지하철역 앞에는 경찰차량과 군용차량들이 배치됐고, 무장 경찰과 100만 명의 자원봉사 보안 요원들이 행인을 주시하며 감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제 타격과 홍콩시위로 인한 반중정서의 확대 그리고 아프리카 열병으로 인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큰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을 시 민심은 쉽게 동요 될 뿐만 아니라 국가에 대한 불만으로 표출되어 축제를 망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노심초사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천사 캠프

매년 동북 여름 캠프를 준비하다 보면 무사히 그곳에 갈 수 있을까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매년 폭우와 홍수로 철길과 도로가 끊겨 가는 길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좋은 날씨를 주시고 방학 중의 학교 일정과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 이번에는 학생들을 기쁨 가운데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1년 전 이 아이들을 위하여 한 가정을 보내 주셔서 먼 곳에 떨어져 사는 친구들을 자주 방문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도울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또한 다른 한 명의 단기로 온 대학생 자매의 섬김으로 아이들과 쉽게 친해지고 마음을 나눌 수 있어 엄마의 빈자리를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이번 캠프는 평소 교회의 목양을 잘 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상황을 고려하여 “성경에 나타난 복음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복음서를 통해 함께 생각하며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캠프 중에 맛있는 음식도 함께 만들어 먹고, 재미있는 복불복 게임도 하고, 영화도 함께 관람하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캠프에는 하나님께서 2명의 새로운 친구들을 보내 주셔서 함께 교제하며 복음을 나누는 기쁨이 있었는데 그 중 한 형제는 부모님으로부터 버려지고 무정한 세상에서 찢기고 다친 여러 가지 마음들 때문에 쉽게 마음을 열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광야의 시간”이라는 나눔을 통해 각자가 겪은 힘들고 아팠던 이야기들 그리고 그 광야의 힘든 시간 가운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시고 도우셨는지를 나누는 가운데 서로 위로하며 앞으로 하나님 앞에서 펼쳐질 시간들을 더욱 소망 가운데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바라기는 이 친구들이 하나님 앞에서 신앙 가운데 자신들의 아픔과 상처를 딛고 하나님의 귀한 사람들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 학기 전도 모임 및 신입생 환영회

9월 새 학기는 신입생들이 입학하는 시기입니다. 그 새내기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길 원하는데... 먼저 우리 신자들의 마음이 잘 준비되어서 저들을 품고 기도하며 사랑 가운데 다가 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저희들에게 믿음과 용기를 주시기를 원합니다. 세상에 가운데 억눌려 있는 자, 사랑에 목말라 하는 자, 삶이 우울하고 자신감이 없는 자, 삶의 목표와 방향을 잃어버린 새내기 친구들에게 우리 주님의 복음이 잘 전해 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한 달간의 전도 시간을 통해서 많은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복음을 거부하며 무가치한 것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예비해 주신 영혼들도 만나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신입생 환영회를 하게 되는데 그 시간을 통해 초청된 친구들에게 복음을 나누며 건강한 대학생활과 우리 인생의 목표와 삶의 방향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를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시간을 축복해 주셔서 예수를 만나는 복 된 시간,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의 계획... 연합 야유회

최근 캠퍼스의 상황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많은 캠퍼스 일군들이 철수해서 점점 전도와 양육에 대한 동력을 잃어가고 있고 이곳 청년들의 관심들이 유학과 취업에 맞춰져 있다 보니 한 영혼을 얻기란 쉽지 않은 일이며 젋은 헌신자 또한 찾아보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살아계셔서 일하고 계시며, 남은 자들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가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그 동안 같은 하늘 아래 흩어져 신앙 생활하던 3개의 다른 캠퍼스의 청년들이 함께 모여 야외에서 교제를 하기로 했습니다. 함께 야유회를 통해서 운동도 하고, 장기 자랑도 하고, 서로의 상황과 기도제목도 나누며 서로에게 격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땅에서의 신앙생활이 쉽지만은 않지만 계속해서 이 땅의 젊은 청년들이 지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땅에서의 저희 사역자의 삶은 사역의 고통과 삶의 포기와 내려놓음이 아닌 하나님의 선하신 부르심과 그 사명 앞에 쓰임 받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감사와 감격의 마음입니다. 귀한 동역자님들의 삶도 그 하나님의 거룩하신 부르심 앞에 순종함으로 그 분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가며 그 분의 나라를 함께 세워가길 원합니다. 

2019년 9월

정조나단 홍소피아 정조이 드림

< 중 보 기 도 제 목 >

- 새 학기 전도모임 가운데 은혜 주셔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혼들을 만나게 하시며 일대일 성경공부 시간을 통해 그들의 마음이 열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게 하소서.

- 최근 이곳은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앞두고 외국인과 외지인들의 보안 검색과 신원조회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늘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과 모임을 지켜 주시고 긴장 된 분위기 속에서 도 맡겨진 영혼들을 잘 섬기며 돕게 하소서.

- 주일 서신서 강해와 창세기 성경공부를 통해 말씀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하시고 하이델베르크 교리 문답 공부를 통해 신앙의 기초를 든든히 세우는 복 된 시간이 되게 하소서.

- 세 곳의 젊은 청년 교회가 연합하여 즐겁고 유익한 야유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특별히 필요 한 재정(100만원)이 채워져서 풍성한 잔치가 되고, 이 시간을 준비하는 지체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신앙생활 하기 힘든 이 땅에서 큰 힘을 얻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