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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8-09-16 18:51
[김보라] 아체잉꽁대~ 미얀마에서 드리는 9월 소식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9,458  

 

아체잉꽁대


안녕하세요. 김보라 선교사입니다. 동남아 선교지만큼 달궈졌던 여름 무탈하게 잘 보내셨는지요. 한반도를 강타한 뜨거운 여름을 뒤로 하고 시원한 가을을 맞이하는 기쁨이 있으신줄로 압니다^^

 

미얀마는 세 계절이 있습니다. 우기와 건기 그리고 겨울로 나뉘는데, 지금은 우기에 해당합니다. 미얀마 나라가 워낙 넓어서 지역마다 계절의 차이가 있습니다. 1도시인 양곤은 10월까지 우리 나라 장마때처럼 장대비가 하루에 한 두 차례씩 쏟아집니다. 우기 강우로 인해 양곤과 만달레이를 잇는 유일한 고속도로의 교량이 일부 파손되고 중부지역인 파안과 바고 지역은 물난리가 나서 이재민이 많이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만달레이는 우기라고는 하지만 그저 구름만 다소 끼는 날이 간간이 있을 뿐입니다. 바로 옆 삔우린이라는 고원지대 덕분(?)이죠. 그래도 구름이 가려 주는 날이면 시원합니다. 또 정말 어쩌다 비라도 내리면 창문과 문을 활짝 열고 비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최근에 시간과 관련된 언어를 배우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른다는 뜻에 해당하는 아체잉 꽁대라는 말을 배웠습니다. 다른 말은 외우려고 해도 잘 안 외워지는데 이 말은 표현이 참 재미있고 또 제가 느끼는 요즘 심정과도 같았기에 단번에 외워졌습니다.

 

이곳에 온 지도 벌써 세 달이 넘었습니다. 정말 아체잉 꽁대입니다. 이 곳 만달레이의 날씨의 변화는 크지 않아도 시간은 흘러 갑니다. 매일 일상의 큰 폭은 없어도 이곳도 돌아보면 수요일이고 또 돌아보면 주일이 됩니다. 흘러간 시간 동안 이 곳 미얀마에 잘 정착하게 하시고 적응하고 건강하게 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루와 주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언어공부입니다. 배운 만큼 외운 만큼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아 생기는 스트레스가 슬슬 생기고 있지만 할 수 있는 말들이 조금씩 늘어감에 감사합니다.

 

언어가 늘지 않고 무슨 일이 잘 해결되지 않아 짜증이 나다가도 여러분들의 얼굴과 기도를 문득 생각나게 하시면 다시 정신을 차리고 허리를 곧추 세워 책을 폅니다. 제가 건강하게 서 있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동역해주시는 교회와 동역자분들이 계심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감사합니다.

 

제가 항상 성령충만하고 영육, 정서적으로 강건하도록 기도해주세요. 또한 안전한 생활(교통, 치안 등)과 미얀마 언어의 빠른 진보를 위해서, 축복된 만남(현지인, 현지교회, 믿음의 동역자 등)과 복된 통로가 되도록, 부모님의 건강과 가족 구원을 위해서도 계속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은 이제 곧 추석이네요. 추석 명절 주 안에서 기쁘고 감사함이 충만하며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만달래이에서 김보라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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