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계신 곳에서 가족과 함께 모두 평안하신지요? 이번 소식은 인도 북쪽 데라둔에서 전해 드립니다. 매년 1-2회 방문하여 언어학 훈련시키는 ILL학교에서 ‘문법’ 논문 작성을 위한 웍숍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인도 전역이 4월과 5월은 40도를 웃도는 가장 더운 시기여서 모든 학교들이 방학을 합니다. 헌데, 이곳은 북쪽에 히말라야 산 줄기 아래 해발 높이도 꽤 되어서 별로 덥지 않은 여름날씨---상상이 가시지요? ---로 집중해서 일을 하기에는 정말 쾌적하군요. 이따금 소나기가 거세게 한 번 몰아치면, 기온이 뚝 떨어져 주니, 마침 이 시기에 이 곳에서 사역하게 되어 너무 감사를 드리며, 잠시 짬을 내어 지난 2월부터의 근황, 소식을 전합니다.
인터넷 화상으로 1월에 시작한 ‘문법’기초수업은 3월 말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인도 -NLCI 성경번역자들 4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는데, 그들이 지금 ‘문법’논문 작성 웍 숍에 와서 함께 작업하고 있습니다.
3월 초에 3박4일로 아시아 지역 위클리프 10 여국에서 1-2명씩 모여 ‘성경번역과 훈련’에 대해 모색하는 회의 (인도네시아 ’발리’)에 다녀 왔습니다. 현재 저희 단체 들이 직면한 훈련들의 상황과 또 필요한 훈련에 대한 제안 및 논의점들을 함께 생 각하면서, 변화해 가는 ‘성경번역’ 사역 양태에 알맞게 주어져야 하는 훈련을 마련하자는 것이 취지였습니다. 저는 GBT Fiend Academic Coordinator 역할로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4월 8일에는 말리에서 ‘조’ 성경번역을 위해 함께 사역했던 미국 선교사 ‘리 혹스 테틀러’가 3년 동안의 암투병 끝에 주님 곁으로 떠났습니다. 금 년에 60세로 아내와 3자녀를 두었는데, 소천하기 전 날에 둘째 딸이 결혼을 하였습니다. 결혼예식을 병원에서 동영상으로 보며 많이 웃고 즐거워하였다고 전해 들었어요. 이 가족과 말리에서 참 많은 추억이 있어 그를 떠나 보낸 날과 이후 여러날 동안 마음이 멍멍하고 지금도 사진을 보면 짠하고 여러 마음이 교차합니다만, 천국에서 다시 만나리라는 소원이 어떤 위로인지를 경험 하고 있습니다.
4월23일~5월18일: 인도-데라둔 (ILL학교)에서 8명(4개 언어 성경번역 프로젝트)을 대상으로 그들 언어의 ‘문법’을 기술하는 웍숍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소수의 인원이 매일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언어자료들을 함께 보고 분석하고 하면서, 서로들 많이 웃고 새로운 발견들에 탄성을 지르기도 합니다. 식 탁에서는 자신들의 삶을 나누며 하루 하루 더 가까와 지죠. 벌써 이렇게 4주가 거의 지나왔 네요. 모두 건강히 즐겁게 사역할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곳에 와서 늘상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지내는데, 마침 이곳 학장선생님이 제게 “작년에 5개의 성경번역 진행 언어가 저의 도움으로 ‘문법’논문을 완성하였다” 는 말씀과 “훈련을 통해 저들의 능력이 키웠지고 있다”는 평을 주시는군요. 잠시 저 도 그 분의 감사의 말씀들을 겸허히 받고, 하나님께 많은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현재 인도 내에 번역을 진행하고 있는 언어가 140 여개가 있는데, 문법을 알아내고 기술하는 필요는 무척 많습니다. 제가 계속해서 문법 작성 웍숍 인도와 현지 훈련자 들 양성에 좀 더 주력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5월 이후에는: - 바르마 언어(차드)와 팡구왈리 언어(인도)의 문법 분석 및 논문 작성 컨설팅을 계속 합니다. 두 팀 모두 인터넷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서 사역하므로, 통신이 가 능한 지역에 오면, 집중적으로 컨설팅을 하곤 합니다.
- 언어학 관련 짧은 소논문 2개 작성을 계획합니다. 그 동안 써 놓았던 논문들을 좀 더 학술적 논문으로 만들어서 언어학 잡지에 실리기를 바라며, 필드에서 사역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문헌을 마련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지비티필드-학술 코디네이터 역할은 지비티필드 팀이 주기적으로 만나 사역의 내용 을 상의하고, 큰 틀을 마련해 가고 있습니다.
- 9월 한 달은 다시 이 곳 ILL에 와서 ‘문법’을 가르칩니다.
기도의 제목들:
1. 금년에 맡겨주신 사역 감사하며 충성되이 잘 감당하도록 인도 SIL(SAG):컨설팅과 멘토링, 문법수업 (ILL 학교:8 월 30 일~ 9 월 30 일)/ 언어학 소논문 2 개 지혜로 잘 마련/ 지비티필드-아카데믹 코디네이터/ 교회: 싱글순 멘토
2. [가족] 어머니 영육 건강하시도록(손끝 퇴행성관절염, 눈 녹내장 치료), 넘어지지 않도록 천사가 보호하길/ 큰언니(김애경집사-뇌경색투병)의 지속적 회복위해, 마음의 짐을 덜어주시고 주의 평강을 주시며 곧 신앙생활 회복하도록
3. [말리]'조'언어 성경번역: 신약 책들의 성경 번역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도록, ‘마마'와 '카림'형제 늘 성령충만히 사역 감당하고, '쿠라'마을과 인근마을의 교회가 말씀에 기초하여 성장해 가도록
기도를 부탁드리며, 감사의 맘을 함께 전합니다.
늘 강건하시고 평안하십시요.
김혜경 선교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