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사역의 동역자님께,

봄이 오는 몽골에서 선교 소식을 전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몽골 날씨가 영하 20도를 오르내렸는데 오늘은 낮 최고 영상 15도까지 올랐습니다. 아파트 주변에 있던 눈이 녹아내리며 물이 되어 흐릅니다. 이다윗 선교사는 지난 3주 동안 감기로 고생했는데 오늘은 건강을 회복하고 산책도 하였습니다. 몽골 봄 날씨가 변덕이 심해서 언제 다시 추워질지 모르겠지만 이번 한 주는 따뜻한 날씨를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 국제울란바타르대학교 사역 ---------------------------------

이다윗 선교사는 이번 학기에도 <세계의 문화> 강의를 맡아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강의를 듣는 100여명의 학생들에게 몽골어로 가르치고 학생들의 시험지와 레포트 내용을 읽고 평가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강의에 반응하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새 힘을 얻습니다.

올해부터 이다윗 선교사는 인사위원회 책임자를 맡아서 교직원의 인사에 관한 제반 문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200명 가까이 되는 교직원들의 급여 정책을 세우는 무거운 일도 맡고 겸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직원들의 징계 문제를 다룰 때는 참으로 고민이 많이 됩니다. 행정 업무를 통해서 학교에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심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1월에도 말씀드렸지만 교직원들을 적극적으로 만나서 그들을 위한 상담과 제자훈련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한 환경과 기회들을 만들고자 하는데 올 한 해 이 모임을 통해 학교의 분위기를 새롭게 바꾸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4월에는 이다윗 선교사가 섬겼던 FCS 본부 사무실에 대학생들을 위한 도서관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실시하고자 하는데 도서관 운영을 통해서 FCS 주변에 있는 8만여명의 대학생들에게 효과적인 선교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UBMK 선교사자녀학교 사역 ------------------------------

장한나 선교사는 올해도 초등학교 3학년 담임과 영어 교과목을 맡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육체적 강건함을 가지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모국이 아닌 곳에서 현지의 문화에도 열려져 있는 제 3의 문화의 아이들인 선교사 자녀와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을 신앙인으로 한국인으로 국제인으로 키워 나가는 목표를 가진 저희 학교의 뜻이 이 곳에서 잘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또 지난 번 기도편지에도 말씀드렸듯이 학교 건물을 새로 지으려고 하는데 필요한 재정이 채워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5억중 4억이 모였다고 합니다. 학교가 새로운 건물을 갖는 일이 아름답고 순적하게 이루어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가족 소식 --------------------------------------

선호는 단국대(천안) 운동처방재활학과에 입학하였고, 현재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원해서 들어간 학교이고 전공인 만큼 열심히 공부해서 새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믿음을 잘 지키고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매 순간 살 수 있도록 중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유진이는 스스로 언어치료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자가 연습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또 금속공예를 전공하고자 준비 중에 있는데 본인의 적성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최근에 몽골에서 20년 동안 대학에서 사역한 선교사가 성경공부를 하다가 적발되어서 추방을 당하게 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여권에 도장이 찍히고 추방 결정이 나면 10일 이내에 몽골을 떠나야 합니다. 앞으로 저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큰데 좀 더 지혜롭고 보안에 힘쓰며 사역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삶에 물러서지 않고 늘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갖고 살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기도 제목 ---------------------------------------

1) 이다윗 선교사가 <세계의 문화>를 효과적으로 잘 가르치며 인사위원회를 통한 교직원 사역을 통하여 선교적 열매를 맺도록

2) 장한나 선교사가 UBMK 교사로서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들을 잘 감당하며, 육체적으로 강건하도록.

3) 선호가 단국대 운동처방재활학과에 잘 적응하고, 친구들과 교회를 잘 만나도록

4) 유진이가 자가 언어치료를 잘 하도록, 성대구증 치료가 잘 이루어지도록

2018년 3월 24일

울란바타르에서 이다윗, 장한나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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