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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8-11-17 00:00
[김반석/이샘물]사역의 준비를 위하여..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7,207  
남서울 평촌교회 교우 여러분 평안하신지요?

지금 알마티는 기온이 영하 4-5도 정도로 지난번 내린 눈이 거리에 조금씩 쌓여있지만 몸으로 느끼는 쌀쌀함이 아직은 상쾌함으로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9월부터 새롭게 학년을 시작한 아이들은 집에서 학교까지 30-40분정도 소요되는 등굣길을 별 불평없이 버스를 타고 통학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놓고 기도해 주신 덕분에 이제는 아이들이 다른 것에 신경쓰지 않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와 샘물도 집에서 일주일에 두 번정도 다른 선교사들과 같이 한국사람들이 어려워하는 문법표현들을 다시한번 정리하고 카작어 성경을 읽는 수업에 참석하며 카작어 공부를 계속하고 있으며, 주중에 한번은 섬기는 한인교회 성도들의 성경공부 모임도 인도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김장을 했습니다. 김장용 김치가 시중에 잘 없었는데 교회에서 알고지내는 고려인 분의 소개로 고려인이 직접 농사지은 배추를 한국식품점에서 파는 가격의 절반가격으로 구입하였습니다. 지난달에도 우연히 좋은 우즈벡 쌀을 고려인분을 통하여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하였는데, 이 땅에서 살면서 늘 느끼는 것은 필요한 때마다 여러가지로 도우시는 분의 손길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김장은 다른 분들의 것을 포함하여 280kg 나 되는 배추를 운반하고 자르고, 절구고, 옮기고 속을 넣고 마무리하는 과정까지 전 과정을 난생처음으로 아내와 같이 좁은 집안에서 해보았는데 남다른 감회가 있었습니다. 이제 쌀도있고 김장도 했으니 이곳에서의 겨우살이 준비는 어느정도 된 것 같습니다. 주방 한구석에 김치와 쌀자루을 보면서 저와 샘물이 뿌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늘 도와주시는 아버지의 손길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렸습니다. 

요사이는 앞으로 제가 이 땅에서 감당해야 하는 사역들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보여주시기를 위하여 계속하여 간구하며 사역에 대한 계획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사역을 수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어떤 일을 어느 지역에서부터 시작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그 일을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수행기관을 셋업 하여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의 카작상황은 알마티를 떠나서 일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재 알마티를 벗어난 지역에서는 NGO 와 같은 수행기관의 신규등록을 거의 받아주고 않고 있으며, 가족의 비자와 거주등록 등의 문제도 알마티를 떠나서는 해결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따라서 먼저 알마티와 인근지역을 대상으로 사역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제가 그동안 카작에 살면서 보고, 느낀 통찰로는 사역과 관련하여 가능한 현지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삶을 나누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축복의 통로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며, 기존의 가치관을 변화시키기에 어려운 장년들뿐 아니라 새로운 가치관을 받아들이기에 용이한 청년들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사역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NGO 와 같은 기관으로 그러한 일들의 접근이 예전과 같이 용이하지 않다면(현재 NGO에 대한 정부의 압박이 가하여지고 있는 상태임) 신분의 위장과 사역의 효과를 생각하면 비즈니스 형태와 같은 기관을 만드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내용은, 첫째 “NGO 사역의 필요와 한계” 둘째 “비즈니스를 통한 사역 접근 필요성” 셋째 “삶을 통한 복의 통로 역할” 등으로 정리하여 사역에 적용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통찰과 정리된 내용을 바탕으로 “알마티 내에서의 NGO사역”과 “NGO 및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한 지역개발” 사역을 준비하려고 하며, 더불어 특별한 인도하심과 도우심을 통하여 여건이 허락된다면, 우리가정을 개방하여 “현지인들과의 생활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도 생각 중에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계획들은 인도하심을 좇아 몇 년동안 순서대로 진행될 수도 있고, 아니면 동시에 진행될 수도 있고 어쩌면 시작도 하지 못할 경우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진정으로 그 분께서 원하시는 일과 방법으로 이루어 가는가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준비하는 계획이 진정으로 이 땅의 영혼들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으로 준비될 수 있도록 그리고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롭게” 이루어 갈 수 있도록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일들을 통하여 아버지의 이름만이 카작 땅 가운데서 높여지게 되기를 위하여 계속하여 간구해 주십시오. 

추운겨울 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 


* 간구의 제목 *

1. 계속하여 언어의 진보가 있기를 위하여
2. 보여 주시는 목표를 따라 구체적인 사역의 계획을 만들어 가되, 하나님의 방법 
으로 이루어 갈 수 있도록 
3. 추진할 계획을 같이 이루어갈 국내와 카작의 동역자들을 세워주시도록
4. 계획추진에 필요한 재정의 후원자들을 세워주시도록

김반석/이샘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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