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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8-03-10 06:52
[이종대] 브각 마을 선교 이야기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22,706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한국에서 두 달 반 안식월을 보내고 12일 임지로 돌아왔습니다. 교단 재교육, GMF수련회, 교회방문, 동역자님과의 만남은 쉼과 회복과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성경읽기대회

뜨소르10년 이상 번역점검사역을 해왔지만 자녀들을 교회로 인도하지는 못했습니다. 안식월을 마치고 마을로 돌아가는 날 픽업을 나왔는데 그의 자녀들 가운데 두 아들 따르소토비가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한다고 했습니다. 1월에 있었던 성경읽기대회에 뜨소르는 두 아들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지난 대회부터 성경을 읽기 전에 브각어성경비디오를 먼저 상영했습니다. 이것이 글자를 모르는 나이든 분들이 말씀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저희가 처음 마을에 왔을 때 전통신앙에 매여 복음을 거부하고 말레이어 설교를 이해하지 못해 예배가 지루하다며 교회에 나오지 않았던 티압’, ‘쁘라마’, ‘말라르가 성경읽기대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이들은 번역자인 아내의 전도, 그리고 문해교육과 스토리텔링사역 등의 영향으로 주일예배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번역센터를 짓고 이사 오기 전 8년 동안 이웃집에 살았던 비비는 막내 도우와 동갑으로 어렸을 때 같이 뛰어 놀았는데 벌써 고등학교 졸업시험을 치르고 성경읽기대회에 참석한 것을 보고 세월의 빠름을 실감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45명이 참석하였는데 3-4개월 마다 진행되는 성경읽기 대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말씀을 더 깊이 알아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다중언어 성경활용 웤샵

지난 1월 중순, 봉기, 따갈, 룬다야 그리고 브각부족이 나바완마을에서 성경활용웤샵을 했습니다. 브각사역자들이 5명의 현지교회지도자를 포함한 27명의 세 부족 사역자들에게 스토리텔링 성경번역, 빅북, 찬양시디제작을 위한 기술을 가르쳤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싱가폴위클리프에서 디렉터와 스텝이 와서 웤샵을 참관하였고 이러한 훈련사역을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웤샵에 장소를 제공한 따갈부족의 두아리아교회는 정성스러운 음식과 싱싱한 과일과 두리안을 풍성히 대접해주었습니다. 이제 현지인사역자들은 각기 자기 부족으로 돌아가 주어진 과제인 37권 빅북 제작을 위한 번역, 찬양시디를 위한 녹음과 편집, 창세기이야기 스토리텔링방식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두 차례 성경활용웤샵에 참여한 봉기부족은 찬양 10곡을 녹음했다는 소식을 보내왔습니다.

브각성경활용사역자들은 그림성경비디오 2(예수님의 가르침)과 빅북시리즈2 (10권의 창세기이야기)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다음 웤샵은 봉기부족의 마을인 방기섬에서 315일부터 일주일 동안 있을 예정인데 그때에는 영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한 단계 발전된 모습으로 만나게 되길 기대합니다.

 

아웃리치

성경번역ㅅ ㄱ를 지망하는 훈련생 9명과 성경번역ㅅ ㄱ회 스텝들이 이곳에서 아웃리치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브각마을을 방문하려 했으나 아브샤압 무장단체가 사바 남부해안지역에서 한국인 납치를 계획하고 있다는 테러발생 유의경고를 한국대사관으로부터 받고 타빌롱마을로 장소를 바꿨습니다. 이곳 말레이시아에서 사역하는 지비티선생님들과 따빌롱사역자들과 마을사람들의 섬김과 나눔으로 훈련생들은 성경번역ㅅㄱ 사역과 마을생활을 직간접으로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보우 이야기

보우는 지난 학기 국가장학금으로 학비 전액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학기에 국가장학금이 거절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한국장학재단에서 추가서류를 보내달라는 SNS를 간과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주는 생계곤란장학금을 신청하려고 했는데 이미 신청기간이 지나버렸습니다. 저는 학비보다 보우가 더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제 한국문화와 대학생활에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는데 한글문자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해 장학금을 놓친 것에 대해 자책감에 빠지지 않을까 해서 였습니다.

보우는 겨울방학 동안 교회에서 운영하는 비전홈에 들어가 공동체훈련을 하였습니다. 보우가 국가장학금이 거절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공동체 식구들이 외부장학금의 정보를 주고 밤 늦게까지 장학금 신청을 도와주었고 성경번역 ㅅ ㄱ 회에서도 장학생으로 추천을 해주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외부장학금으로 이번 학기 학비가 채워졌고 보우에게 한국 땅에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늘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하나님과 형제, 자매님들에게 은혜를 갚을 수는 없는데 더 충성된 제자가 되어 모두에게 기쁨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보우가 교회기도방에 보낸 카톡메세지입니다.

올 겨울이 추웠다고 하지만 봄은 오고 있겠지요. 생명의 소리에는 소망이 담겨있듯이 우리의 소리가 생명을 전하는 도구가 되었으면 합니다. 부족한 저희 가정을 격려해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837

이종대, 안미숙, 예우, 보우, 도우 드림

 

 

기도제목

1. 3-4개월마다 진행되는 성경읽기대회를 통해 마을사람들이 말씀을 이해하고 성경을 즐겨 읽게 되도록.

2. 봉기, 따갈, 룬다야 세 부족 사역자들이 지난 웤샵의 과제인 37권 빅북을 위한 번역, 찬양앨범을 위한 녹음과 편집, 그리고 창세기이야기 스토리텔링번역을 잘 해내고, 3월 중순 웤샵 때 업그레이드된 기술을 배우며 결실있는 시간이 되도록

3. 브각부족을 위한 그림성경비디오 2, 빅북시리즈2, 찬양시디 3집 제작이 잘 진행되고, 사도행전 출판을 위한 마지막 점검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4. 장모님이 당뇨창상과 골반골절로 고생하시는데 속히 완쾌되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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