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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8-01-03 23:24
[유하나] 사역과 비자 문제를 위해서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3,610  

방글라데시 유하나입니다. 아버지를 기뻐하는 분들께 사랑으로 인사 전합니다.

 

- 지난 한 해 물질과 기도로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 인사 드립니다.

따로 연락 드리지 못 하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 한해도 우리 삶의 주인 되신 분의 사랑 안에 거하며 그 분만 바라며 건강하게 지내시길 소원합니다.  

 

1. 사역 그리고 비자~


-제가 지난 한 해 함께 했던 조이스쿨을 놓고 손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편지 때 말씀 드렸듯이 이곳은 한국인 선생님이 사역을 하는 곳인데, 제가 합류해서 당분간 함께 사역하고, 후에 그 분이 철수하면 제가 단독으로 운영할 가능성을 놓고 손 모으고 있었습니다. 이 학교는 정식으로 등록한 학교가 아니고, FOB라고 하는 미국인 디렉터가 운영하는 NGO 단체의 공간을 빌려 사용하고 있는 곳입니다. 지난 10월 디렉터를 만나 비자 문제와 계속 사역을 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의논을 했는데, 공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선 동의했지만, 비자는 받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 잠시 언어학원의 학생비자를 사용하며 지내고 있지만, 학생비자는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학생비자를 가지고는 사역을 하는 것이 이 나라 법으로 금지 되어 있어서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닙니다조이스쿨과 협력을 시작할 때 비자 T/O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서류 절차상 문제로 잠시 학생비자를 쓰면서 비자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NGO에서 갑자기 비자를 줄 수 없다고 해서 깊은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비자를 위해 사역지를 옮겨야 하는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비자를 받고 조이스쿨에서 계속 사역을 할 지 결정을 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다른 방법으로 비자를 받을 방법도 찾기는 것도 어렵습니다. 지금 이렇게 비자의 문제가 생긴 것이 아버지의 간섭하심인지 아닌지를 놓고 손 모으고 있습니다. 제 비자 만료일이 4월 중순이라서 어느 방향으로든 결정을 내리고 다음 걸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여러분들도 제가 아버지의 마음을 잘 깨닫는 지혜를 갖도록 손 모아 주세요.

 

2. 조이스쿨에서 ~


- 지난 두 달간 조이스쿨은 많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첫째로 신입생 인터뷰를 했습니다.  학생 한 명 한 명 인터뷰를 하는데, 5~6명의 선생님이 이런 저런 질문을 했습니다. 저는 주눅들어서 대답 못할 것은 상황이었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주눅 들지 않고 대답을 합니다. 옆집도 내 집처럼 드나들며 많은 사람들과 섞여 지내는 환경이라서 그런지 이런 상황에도 담대합니다. 사실 방글라데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 하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일에도 관심이 많기는 합니다.


둘째로 학부모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한 해 동안 아이들에게 어떤 어떤 교육을 했는지 설명하고,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집에서 어떤 교육을 해주면 좋겠는지 부탁을 하는 시간이지요. 이 시간을 통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단지 지식뿐 만 아니라 삶에서 다른 사람들과 사랑으로 소통하는 바른 교육을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셋째로 아이들을 데리고 소풍을 갔습니다. 이름은 Safari Park 인데, 작은 미니버스를 타고 다니며 멀리서 몇 몇 동물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동물 보는 시간도 좋아했지만, 공원 안에 있는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 타는 것을 더욱 좋아했습니다. 놀이기구를 탈 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놀이기구를 타지 않고 보기만 하는 저도 덩달아 행복했습니다. 더울 때는 다니기가 힘들어서 대부분 학교들이 겨울인 11 12월에 소풍을 갑니다. 그런데 우리가 공원에 갔을 때는 다른 학교는 없어서 더욱 재미있게 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해 동안 받은 칭찬 스터커를 가지고 시장체험을 했습니다. 한 해 동안 이런 저런 이유로 칭찬을 받으면 아이들에게 칭찬 스티커를 줍니다. 그것들을 모아서 종이 돈으로 바꿔주고 학교에서 이런 저런 물건들을 사서 아이들에게 판매를 합니다.


이 시간을 통해 아이들이 평소 생활태도를 바르게 하는 것도 가르치고,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것도 가르치고, 그리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뿐 아니라 가족을 위해서도 물건을 살 수 있도록 가르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탄절 행사를 했습니다. 학부모와 주변사람들을 초대했습니다. 성탄절 행사에는 각 학년의 학생들이 장기자랑 형식으로 노래, , 연극 등을 준비해서 발표를 했고, 전체 학생이 창조 이야기, 노아의 방주 이야기,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를 연극으로 준비해서 발표를 했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이 ㅁㅅㄹ 이기에 이 시간을 통해 ㅂ음을 간접적으로 전할 수 있었습니다. 연극의 소품, 배경, 성탄절 장식 등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손수 만들면서 분주하게 11, 12월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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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방글라데시의 아름다운 꾸아까따’~


연말에 9일간의 일정으로 방글라데시 남쪽 끝에 있는 꾸아까따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에 예전에 단기로 있을 때 알던 아이들이 이젠 성인이 되어 미국인 선생들과 함께 사역을 합니다. 미국인 선생들은 상주하지 않고 비 정기적으로 방글라데시를 방문을 하고 실질적인 사역은 현지인인 아이들이 사역을 합니다. 제게 이모라고 부르는, 제겐 아들 같은 아이들 셋이 모여서 교회를 운영합니다. 가정 방문하며 복음을 전하고, 금요일에는 예배를 드립니다. 아직은 아이들이 대부분인 교회지만 언젠가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예배드리기를 꿈꾸며


그 아이들의 사역지를 방문하고 그 아이들과 함께 성탄절을 준비하고 성탄절을 보내기 위해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9일 동안 완전히 방글라 스타일로 오전 10~11시에 아침을 먹고, 오후 3~4시에 점심을 먹고, 10~11시에 저녁을 먹고 12시쯤 잠을 잤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배도 고프고, 밥 먹고 바로 잠자리에 드는 것도 힘들었는데, 적응이 되어 갈 때쯤 다시 다카로 돌아왔습니다. 저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지만, 우리 삶의 주인 되신 분을 바라며 그분을 전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도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몸은 조금 고됐지만, 마음은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 ㄱㄷ해 주세요~♡              

1. 말씀을 통해 아버지를 더 알아갈 수 있도록.

2. 내가 먼저 ㅂ음을 들어야 함을 날마다 선포하도록.

3. 사역과 비자에 대한 지혜를 주시도록.

4. 조이스쿨의 아이들이 세상이 알지 못하는 사랑을 알아가도록.

5. 방글라데시 곳곳에 ㅂ음이 전해지도록.

6. 한국에 있는 가족들의 건강과 믿음을 위해.











 

방글라데시에서  유하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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