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선교의 동역자님께,

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몽골에서 문안 인사를 드립니다.

이곳은 이제 영하의 날씨로 들어섰습니다. 10월 초에는 눈도 내렸습니다. 곧 있으면 낮 기온도 영하로 떨어질 것입니다. 곧 긴 겨울이 시작되겠지요.

[국제울란바타르대학교 사역]

지난 2개월동안 국제울란바타르대학교에 있었던 큰 변화는 지난 9월 18일에 4년 가까이 섬겼던 오덕교 총장님이 사임하고 행정부총장으로 수고하던 남기영 목사님이 제5대 총장으로 선임되어 근무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9월 한 달간은 이취임식 준비 등으로 분주하게 지냈습니다. 리더십이 바뀌었지만 선교대학으로서의 정체성과 선교적 사명과 비전을 가지고 대학 교육을 이끌어가는데는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저희 한국사역자들은 10월 14일에 세미나를 갖고,다시 한 번 우리가 섬기는 대학의 선교적 비전과 소명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다윗 선교사는 이번 학기에도 115명의 학생들에게 <세계의 문화> 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부터는 학생들의 발표와 개별 인터뷰를 통하여 학생들과의 인격적 만남을 이어가고자 하는데 이 일을 통하여 좋은 인재들을 키우고자 합니다.

[몽골장로교신학교, FCS 사역]

이다윗선교사는 지난 2009년부터 몽골장로교신학교를 섬겨오다가 2015년부터 국제울란바타르 대학교 전임교수로 임명되면서 이사로만 섬겨왔습니다. 몽골장로교신학교가 새로운 도서관 건물 신축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신학교를 졸업한 6명의 목사후보생들이 10월 하순에 교육을 받고 목사시험에 합격하면 목사안수를 받게 됩니다. 이번에 <개혁주의>를 강의하게 되었는데 잘 감당하고 아울러 이들과 만나면서 목사로서의 소명과 사명을 고취시키기를 원합니다.

또 2년전에 국제울란바타르대학교 교수로 섬기면서 6개월동안 성경공부를 했던 투메라는 여학생이 졸업하고 FCS간사시험에 합격하여 캠퍼스 선교단체 간사로서 대학생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멘토링을 하고자 하는데 투메가 가정 가운데 큰 영향을 미쳐 온 샤머니즘적인 영향력을 잘 극복하고 진리 가운데서 강건하여 가정과 대학생들을 변화시키는 주님의 일꾼으로 자라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FCS 이사장으로 섬기는 샤가애와도 정기적인 만남을 가지고 멘토링을 해 오고 있는데 이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더 온전하게 성숙해가기를 기도합니다.

[UBMK 선교사자녀학교 사역]

장한나 선교사는 8월 17일부터 새 학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올해에도 초등학생 3학년을 담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학기에 일어난 변화는 몽골MIU대학에서 영어교육 석사과정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성장을 위하여 석사과정에 입학하게 되었는데 공부와 가르치는 사역을 균형있게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번 기도편지에도 말씀드렸듯이 MK학교 새 부지와 건축비가 잘 모아져서 건축이 시작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족 소식]

선호는 하반기에 수시전형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단국대(천안) 운동처방재활학과에 합격하고 몇 군데 학교에 수시 신청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선호가 잘 준비하여 목표한 학과에 꼭 들어가서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 준비하며 공부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유진이는 ‘성대구증’(편도 한쪽이 파여서 발음이 새고 말하는데 장애가 있는 증상) 치료를 위해 언어치료를 받고 있는데 성대구증 치료가 잘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또 본인에게 적합한 학과와 전공을 정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다윗 선교사와 유진이는 12월 말에 2-3주 일정으로 임플란트 치료와 성대구증 치료를 위해 한국을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번 겨울 한국 방문으로 치료가 더 잘 이루어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아울러 몽골 경제가 회복되고 사회가 더 건강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또 몽골 목회자들이 리더십을 잘 발휘하여 성도들을 건강하게 양육, 훈련시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7년 10월 22일

울란바타르에서 이다윗, 장한나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