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욥 남기쁨 여름인사드립니다!

무더위에도 살아있는 말씀의 청량감이 동역자님의 삶에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저희 CCTC(Cross Cultural Training Center)팀은 깊은 사역의 기쁨 중에 있습니다

C국 W지방에서 선교훈련을 진행하였습니다. W지방은 C국 기독교의 본산 같은 도시입니다. 교회 첨탑들이 하늘을

찌르고 대형상점에서는 찬양을 틀어 놓아서 여기가 정말 C국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지요. 워낙 과시적으로 기

독교활동을 해서 최근 정부의 핍박으로 교회와 십자가가 철거되는 일도 겪었습니다. 공장으로 위장한 집회장소에

서 훈련을 진행하면서 이곳의 젊은 일꾼들을 선교사로 세우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페낭에서는 화교교회들을 대상으로 Why Mission 이라는 선교학교를 진행중입니다. 페낭감리교회에서 5주 동안

매주 토요일 밤마다 50명 정도의 수강생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침례교회와 장로교회 그리고 신학교에서도

커리큘럼을 만들 계획입니다. 저희 팀은 이 훈련이 정식 PSP로 확장되어서 화교교회가 선교적 교회가 되길 기도하

고 또 타문화 선교자원이 나오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드레 장로교회와 몸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21세기 선교는 현지 교회와의 동역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안드

레교회는 160년 된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입니다. 영문부, 중문부, 청년부가 있는데 저는 중문부와 청년부의 사역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중에는 CCTC사역을 하고 주말에는 교회사역을 하게 되었는데 주께서 일하셔서

안드레장로교회가 선교적이며 성육신적인 교회로 변화되길 기대합니다.

CCTC는 중국 및 화교교회 선교동원 및 훈련사역을 합니다. 그러나 저희 4가정 팀원들에게는 한민

족에 대한 지울 수 없는 부담이 있습니다. 조국통일과 세계선교는 우리의 시대적 과업이기 때문입

니다. 그래서 일년에 한,두달은 GMTT(GlobalMission Team Training) 라는 훈련을 진행합니

다. 한국 및 교포 청년들과 선교지를 여행하고 사역하며 진행하는 공동체 제자훈련입니다. 

이번 6기는 반 이상이 조선족 교포들입니다. 

이주민으로서 한족과 한국인에게 동시에 무시받는 설움을 참고 북한과 세계를 품은 그들은... 

우리의 근현대사 속에서 주님이 준비하신 히든카드입니다.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조국이 통일되고 조국교회가 더욱 선교적인 정체성을 회복하여 선교의 남은

과업의 완수를 위하여 공헌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몇 마디 구호와 하룻밤 뜨거운 집회로 때울 수 없는

사명입니다. 예레미야가 말과 함께 달려가도 지치지 않도록 격려하신 주께서 조국교회와 교포교회를 깨

워주시길 바랍니다. CCTC스텝들과 훈련생들이 넓고 깊은 시야와 희생을 각오한 치밀한 준비, 그리고

실력을 갖추길 바랍니다.

가족들은 잘 지냅니다

아내 남기쁨 선교사는 6년전 갑상선 암수술을 한 후 매년 한 차례 약을 타러 한국에들어갑니다. 

이번에는 민서와 준호도 엄마를 따라가서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왔습니다. 

아내가 중간에 보내준 사진을 보며 민서가 어느새 이렇게 컸나놀랍니다. 제 맘 속엔 언제나 어린애 같은

녀석인데 엄마와 찍은 사진을 보니 남자같은 느낌이 듭니다. 할머니와 있는 준호를보면 저의 아득한 요람기가 오버랩이 됩니다. 

소중한 부모님, 아이들 그리고 아내... 나이들수록 더 미안하고 묵직해지는 이름들입니다.

지금은 훈련생들을 데리고 인도로 실습가는 중입니다. 에어아시아가 역시(?) 연착이 돼서 편지를 쓸 수 있는 시간

이 생겼습니다. 한 분, 한 분 보고 싶습니다. 게이트나 터미널에서 오가는 사람을 보면 특히 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무더운 여름, 주안에서 건강하시고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기도제목

1. 혈기와 욕심을 버리고 온유함과 사랑의 힘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되도록

2. 말씀과 연구, 강의와 훈련, 그리고 4가정 팀웍에 크게 기름 부으셔서 선교적 영향력이 커져가도록

3. 민서와 준호가 새 학기에 좋은 스승과 친구들을 만나길, 하나님을 잘 알아가도록

4. 8/10까지 인도에 있는데 훈련자와 훈련생 모두 주와 동행하며 잘 배우길, 건강하고 안전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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