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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7-07-27 14:31
[조약돌] 강건너 마을을 바라보며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3,117  

연변 조약돌이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연일 무더운 찜통더위 속에서도 강건하시길 기원합니다. 이곳엔 매일 비가 내려서 그나마 더위를 식혀주곤 합니다. 유난히 이곳엔 비가 많이 내리는군요.
아내와 소원이가 수시 입학지원으로 한국에 들어가 있습니다. 서울과 지방에 각각 원서를 지원하고 시험을 보면서 8월말쯤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총신대는 9월에 지원하고 10월 전형을 두고 있어 9월에는 소원이만 남아 준비할 것입니다.


  저는 연변에서 아들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여름방학 중입니다. 남자들만의 진한 시간을 애써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주 후배 전도사들이 비젼트립을 와서 이틀을 동행하였습니다. 그들과 함께 아침을 맞고 움직이면서 4년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생각났습니다. 그때 보다 1/3 규모로 이동하였는데, 신기한 것은 북한 출신 전도사가 신학교에 입학하면 여지없이 동아리 ‘북한기도모임’이 활성화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도 그 특별한 형제가 포함되어 자기가 살던 땅을 중국에서 바라보는 특별한 시간을 고대해 왔는데 남다른 맘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강건너 남양을 보는 도문에서의 시간들 속에서 말입니다. 지난 가을 수해를 입은 도문시의 두만강변은 철책선이 이동하고 마을의 동일한 모양의 집들이 세워지고 관개수로를 정비하는 모습 등 이전과는 조금 달리진 경취이었습니다.
  병풍처럼 둘러선 북쪽의 산은 그대로이지만 중국쪽이나 북한쪽이나 2년전과는 다른 모습을 갖게 되었습니다. 북쪽에도 이전보다 더 높아진 아파트들이 관광객들의 따가운 시선을 막아내고 있는 듯 맨 앞쪽에서 버티고 서 있군요.


  이런 변경을 멀직이 내다보고 마주한 언덕에는 ‘이제는 할 일이 없어서...다만 기도하고 있다’는 조선족 교회 **사님과 함께 식사를 하였습니다.
저는 작년에부터 가보고 싶었던 ‘개산툰’에 이 후배들과 같이 가게 되어 크게 기뻤습니다. 검문 당할까 염려하면서 산자락에서 내려다 본 그곳은 사실 다른 변경과 다를 바 없는 조그만 마을입니다만 북쪽에 연결된 다리도 있다고 해서 가장 가까운 개산툰을 벼르던 끝에 가보았습니다. 비가 잦은 요즘 생각보다 강물은 많지 않더군요. 역시 이곳도 덩치큰 산이 버디고 있어 산너머 북쪽을 보여줄 생각이 전혀 없더군요. 같이 내다본 후배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차를 돌려 나오다가 진창에 빠졌는데 밀던 뒷바퀴에 ‘진흙세례’를 받고 전통시장에 들러 볼 기회도 갖은 그들 모두가 이번 여행에서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바래봅니다.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없     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 내가 내 몸     을 쳐 복종하게 함은...(고전 9:25-27)”

  바울이 교회를 향하여 본인은 달음질하며 전투하는 자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 모은 것으로 전파하기를 힘쓰되 자기 몸을 사정없이 단련하여 하나님 앞에 인정받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제가 이 곳에서 달음질하는 경주자이고 전투장의 병사와 같이 늘 자기의 몸과 영을 점검하고 허공을 치듯 하지 아니하기를 바랍니다.

          7. 21 연변에서 조약돌 올림


  - 7, 8월 기도제목 -
1. 저의 구체적인 사역이 잘 열리도록
2. 방학동안 아이들과 유익한 시간들로 채우도록
3. M이 북한 선봉에서 복음의 영향력을 잘 드러내도록
   (강건너 주민들이 낙심치 않고 소망하고 새날을 기대하도록)
4. 소원이의 대입 전형이 잘 결정되도록(유아교육과 지원)
5. 8월초 러시아 방문 계획에도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드러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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