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안녕하셨는지요? 몽골에서 문안드립니다.

몽골의 봄 날씨는 변화무쌍합니다. 20도 넘는 날씨가 하루 아침에 눈발이 날리며 영하로 떨어지는 것이 몽골 봄 날씨입니다. 그래서 몽골에서는 변덕스러운 사람을 몽골의 봄 날씨 같다고 말합니다.

IUU(국제울란바타르대학교)/ UBMK(선교사자녀학교) 교사 사역

이다윗 선교사는 국제울란바타르대학교에서 <세계 각 나라의 문화>라는 수업을 가르치고 있는데 이번 주에 종강을 하였습니다. 문화에 대한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복음을 소개하고 기독교적 가치를 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업 마지막 부분에는 “종교와 문화”라는 강의를 하면서 기독교의 십자가와 성만찬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종교적 상징과 그 속에 나타난 복음의 의미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수업 중간쯤에 미국 문화에 대한 발표의 시간을 가졌는데 미국의 대통령들중 ‘아브라함 링컨’의 어린 시절 신앙적 배경을 설명하고 그의 업적을 소개한 몽골 남학생의 발표가 인상적으로 남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기획처장으로서 직원인사규정과 급여규정을 만드는데 시간을 들였는데 한국 사람들과 다른 몽골 사람들의 사고와 의견을 경청하며 문건을 만드는 과정을 통하여 선교사적 자세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규정을 만들면서 1년이란 긴 세월을 보냈지만 현지인들의 사고를 반영하는 상황화된 규정을 만들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이다윗 선교사는 학교에서 한국 사역자 모임(유사모) 총무로 섬기고 있는데 이모임을 통하여 교직원과 학생들 선교에 힘쓰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경건회를 가지면서 성경을 한 장씩 읽으며 학원 선교를 위해서 중보 기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 한 달에 한 번씩은 기독 교사들이 모여서 소그룹으로 말씀을 나누며 서로를 위해 중보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모임들을 통하여 학원 선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장한나 선교사는 UBMK 3학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개구쟁이 남자 아이들 때문에 때로는 힘들어하지만 장차 멋있는 추억으로 기억될 것을 기대하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 가족 소식 ---------------------

선호는 한동대에서 한국 적응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마음에 드는 전공을 정하지 못하였는데 한국에 잘 적응하며 전공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잘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에스더는 몽골 ESM학교에서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을 마쳐가고 있습니다. 9월부터는 2학년에 진학하게 됩니다. 지금 한창 IGCSE 시험을 보고 있는데 시험 기간 중에 자기 관리를 잘 하며 전공과 진로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장한나 선교사는 갱년기 증상으로 몸이 자주 아픈데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기도해주시고, 이다윗 선교사는 치아 문제로 여름에 한국을 방문할 때 집중적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해야 하는데 여름에 잇몸과 치과 치료를 잘 받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기도 제목 -------------------

1) 이다윗 선교사가 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복음의 가치를 심을 수 있도록, 유사모 총무로서의 섬김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2) 장한나 선교사가 갱년기 증상을 잘 극복하며 교육 사역을 통해 아이들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3) 선호가 한동대에 잘 적응하며 전공학과를 잘 정하도록 ,에스더가 시험을 통해 진로를 잘 정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4) 가족을 중심으로 시작한 예배 모임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2017년 5월 11일

울란바타르에서 이다윗, 장한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