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평촌교회
HOME > 선교와 구제 > 선교소식

선교소식

 
작성일 : 17-04-30 18:29
[최욥, 남기쁨] 탈육신적 시대에 성육신적 삶과 사역을
 글쓴이 : 최성기
조회 : 43,573  
   최욥_남기쁨_4월_소식입니다.pdf (2.9M) [9] DATE : 2017-04-30 18:32:54

*더 편하게 보길 원하시면 첨부화일을 클릭하세요. 

  조국은 완연한 봄이지요? 봄은 기적입니다. 얼어붙은 딱딱한 대지가 촉촉히 물을 먹고 폭신폭신하게 되어   아지랑이가 피는 것을 보십시오. 혼란한 시국과 척박한 현실, 그리고 우리의 굳은 관계들 위에도 은혜의 봄은 올 것입니다. 겨울이 길어지지 않도록 두려움과 어두움을 버리고 생명과 사랑의 편에서는 봄같은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지난 3,4월 CCTC는 여러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대만에 가서 선교집회를 인도했습니다. 작년 로잔대회 때 만난 Ray라는 동역자가 저희 팀을 초청해서 아주 즐겁고 멋진 협력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Ray는 United Missions of Taiwan의 대표인데 어머니가 한국화교입니다. 이민자와 그들의 후예들을 통해서 일하시는 주님을 볼 때마다 큰 설레임이 있습니다. 대만교회가 더욱 선교적 교회가 되어서 대만과 세계의 선교적 필요를 위해서 쓰임받길 기대합니다. 


  로마에서 Be a blessing 이라는 주제로 화교청년집회를 인도했습니다. 이탈리아에만 34만명의 중국인들이 있는데 대부분 최근 20년 동안에 이주한 사람들입니다. 3일동안 아침부터 밤까지 말씀을 전하고 새벽까지 상담을 진행하며 이중문화속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20대 청년들을 격려했습니다. 성경은 압도적으로 이민자들의 이야기이지요.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모세, 다니엘, 바울등을 보십시오. 사사기와 왕정기를 빼고는 모두 이민자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땅을 얻고, 땅에 흩어져서 영향력을 미치는 이야기입니다. 이슬람화 되고 있는 유럽에 주께서 이렇게 많은 중국교회를 이주시키신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들을 통해서 유럽이 영적으로 수호되고 무슬림에게 복음이 전파되길 바랍니다. 청년들이 집회후 영상을 만들었네요.   https://youtu.be/F8SzV83uWho 


  7개 교회에서 PSP 강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역사를 통해서 결국 무엇을 하려고 하시며 그것이 왜 우리에게 희망이 되는지 나누었습니다. 의외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의 그랜드 스토리를 모르고 소시민적인 삶에 갇혀서 우울하게 사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나라의 복음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화교 이주민으로 구성된 PACC라는 로컬교회의 리더수련회를 인도했습니다. 모세의 리더십이 주제였습니다. 애굽으로 이주했다가 노예가 된 이스라엘 가운데 유일한 금수저였던 모세가 어떻게 기득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랐는지를 나누었습니다. 돈과 안정감을 주로 추구하는 화교들에게 큰 도전의 시간이었습니다. 



탈육신적 기독교


  최근  마이클 프로스트의 [성육신적 교회] 를 읽었습니다. 주된 내용은 현대기독교가 서로 몸을 이루어 자라가는 본질을 잃어버린채 초현실, 비현실적인 분위기 속에서 신앙행위를 하고 있다는 반성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두 번 보지 않을 대상에게 단기선교를 가고, 삶의 현실과 동떨어진 예배속에서만 은혜를 받고, 참여하지 않고 “좋아요” 를  클릭함으로 관심을 표하고..   한마디로 현대교회가 기독교의 근원인 성육신 원리를 따라서 유기적 실체로 몸을 이루기 보다는, 보암직 하지만 먹을 수 없는 모조식품처럼 되어간다는 것입니다.  

  이 통찰은 저에게 아픈 직면을 주었습니다. 17년전 아무 전문성도 없는 청년의 신분으로 선교지에서 현지인들과 몸을 이루어서 교회를 일구어갔을 때 최고의 기쁨을 경험했습니다. 그 후 선교를 인생의 방향으로 잡고 달려오면서  신학을 하고 학위를 얻고 전략을 정하고 어느 정도의 전문성을 갖추었습니다. 그랬더니 어느새 저의 모습이 전문강사에 가깝게 되어버린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함이라. 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케 하려 함이로라(요일1:3-4)” 


충만한 기쁨은 오직 예수님을 경험하고(듣고, 보고, 만지고) 서로 사귐의 공동체를 이루어가는데 있습니다. 요한일서를 가만히 읽어보니 성도가 서로 몸을 이루는 것은 교회론의 차원뿐 아니라 구원론 심지어 기독론까지 연결되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 가정예배 때 함께 손을 잡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 자리부터 진정성있는 몸을 이룸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소서!” 

 

가족의 모습 


  덥고 땀이 흐르는 기후를 좋아하는 신기한 아내는 한국어 사역을 하면서 잘 지냅니다. 그러나 아내에게 지금 더욱 중요한 것은 육아라는 것을 최근 부부간에 깊은 대화를 통해서 서로 인정했습니다. 준호(남4)가 태어난 후로 민서(남13)와의 대화와 암송교육을 많이 못하게 된 것이 맘이 걸립니다. 녀석의 큰 손과 발을 보며 더 커버리기 전에 더 사랑해주고 신앙을 심어 주고 싶습니다. 준호도 엄마가 한국어를 가르치는 날은 방치가 되는 것이 벌써 2년 째인데 이 시기에 필요한 내용을 채우는 일에 더 집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민서는 놀면서 점프하다가 다쳐서 팔에 금이갔습니다. 몇주째 팔을 목에 걸고 있습니다. (제가 출장 때 이런 일이 생기곤 합니다) 치아교정 중 치간을 벌리는 일을 하느라 교정기도 물고 있습니다. 불편한 몸처럼 마음도 힘들었던 녀석의 5학년이 끝나갑니다. 이래저래 사연도 많고 스트레스가 많아서 자기도 울고 엄마도 울리고 했지요. 준호는 8월부터 형 학교에 있는 유치원에 보내려고 합니다.  


  이 곳은 이슬람 355법령이 통과되지 않도록 교회들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법령이 통과되면 비무슬림들이 무슬림들에 의해서 이슬람법을 위반했다고 이슬람 법정에서서 이슬람 법을 따라서 처벌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세계도처에서 점점 이슬람이 강해집니다. 한국도 엄청난 무슬림들이 들어오는 것으로 압니다. 영적, 지적 무장을 단단히 하고 또한 사랑의 마음으로 고넬료 같은 역사가 있길 기대하여야 할 것입니다. 

  지난번 편지에 요청드렸던 어코던스 성경프로그램 구입을 위한 지원요청에 몇몇분들이 응하여 주셨습니다. 따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과 같이 기도부탁드립니다. 

  1. 주님과 가족, 그리고 CCTC팀원과 현지에 더 깊게 몸을 이루어 기쁨이 충만한 삶과 사역을 이루어가길.  
  2. 5월 CCTC 이사회를 통해 이사분들과 멤버들이 더욱 긴밀해지길, W지역 집회인도에 진리와 은혜가 넘치길, 6월 CCTC가 진행하는 7주짜리 선교훈련(GMTT) 안전하고 의미있는 시간들이 되도록. 
  3. 민서가 팔에 금간 것이 잘 붙고 6학년 때 좋은 스승과 친구들을 만나길, 준호가 유치원에 잘 적응하길. 
  4. 남기쁨 다리저림이 낫고, 한국어 사역보다 육아에 집중할 때 사랑과 지혜주시길. 


일반후원계좌 : KEB하나은행 099-04-00056-016 최욥 남기쁨

사역목적계좌 : KEB하나은행 099-04-00057-198 최욥사역비

카톡 : ccsskk1975  이메일 : zangzu@hanmail.net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885 (비산동) TEL. 031-383-4765 ㅣ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 안석원
Copyright by Namseoul Pyongchon Presbyterian Church.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