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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7-04-27 13:13
[손광배] 미얀마 영혼들이 주님을 볼때까지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24,343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20174월 편지                                         

 

망고가 익어가는 계절에~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지난 3개월 동안도 평안하셨는지요? 고국은 벌써 벚꽃이 지고 푸르른 5월이 다가오겠네요.

.얀마에서는 년 중 가장 더운 4월에 (올해는 4 17) 새해를 맞습니다. 새해가 시작되기 전 4일동안 띵잔이라고 하는 물축제가 있습니다. 매일 40도 가까운 뜨거운 날씨지만 축제 기간에는 어디를 가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을 마구 뿌려 주기에 잠시 더위도 잊게 됩니다.  서로에게 물을 뿌려주는 것은 지난 한 해의 죄를 씻는다는 의미인데 예수님의 보혈을 통해서만이 진정한 죄씻음이 있다는 복음을 미.얀마 불교도들이 모두 알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희가 새롭게 정착한 곳은 무디따(자비)’라고 하는 1400가구가 모여 사는 현지인 아파트입니다. 주민들과 늘 가까이 교제할 수 있는 환경이어서 이웃들과 가까이 지내며 교제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꾸리 나가지역 방문

기도해 주신 덕분에 저희는 계획했던 정탐여행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얀마가 민주화를 표방하면서 외국인들의 지방 여행도 좀 더 자유로워져 그 동안 사역하면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가부족 지역을 8 9일 일정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에 이용필 선생님께서 함께 가시게 되었습니다. 이 선생님께서는 중국 고립된 지역에서 사역하시는 조 디모데 선생님 가정 MK 교육에 애쓰신 분이십니다. 저희가 국내사역하는 동안 몇 번 만나게 되었을 때 미.얀마 선교지 탐방을 하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번 기회에 오시게 되셨습니다.

버스를 10시간 타고가서 2 3일 소형 여객선을 타고 다시 험한 산악길을 차로 가게 되는 참으로 긴 여행이었습니다만 마꾸리 사람들이 얼마나 따뜻하게 환대해 주시는지 참 감격스럽고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손선.교사가 마꾸리 말로 말씀을 전하고 성도들을 격려했을 때 자신들이 말의 귀중함을 더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제 마꾸리어 신약성경은 미.얀마 성서공회의 감수를 마쳤습니다. 출판하는 것만 남았는데 그 남은 과정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어진 정탐여행들~

3 20일에서 23일에 한국 침례교단 총회장님과 임원단 총 다섯 분이 방문하셨는데 저희가 안내를 하게 되었습니다. .얀마 침례교 총회 본부에 들러서 미.얀마 침례교 역사와 현 상황에 대해 보고를 들었습니다. 22일에는 카친주의 행정도시인 미찌나에 도착하여 마침 진행되고 있던 카친 침례교 전국 남전도회 총회에 참석했습니다. 6,000여명이 참석한 집회였는데 어려움에 처해있는 카친교회에 유관재 총회장님이 주님의 용서와 사랑의 메시지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집회 후에는 난민보호 시설을 돌아보고 카친 침례교 총회 사무실에서 그 동안의 내전과 난민 상황에 대한 상세한 보고를 듣고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서 논의하였습니다. 이번 방문 덕분에 저희가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4월 첫 주에는 인도차이나 5개국 S.IL 연례회의가 있었습니다. 4년만에 참여하는 회의라 새로운 사람들과 인사하고, 그 동안 알고 지냈던 동료들과 기쁨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한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더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전체 예배와 말씀을 통해 사명을 새롭게 하고 영적으로 충전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차기 대표를 선출하고 새로운 이사들도 선출했습니다. 그룹별로 개인 나눔과 각 나라에서의 사역 진행 상황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연례회의를 마치고 와서 3 4일 라.카인주 북부 지역에 갔습니다. 이선.교사의 언니 가정이 단기선교 여행으로 동행해 주었습니다. .카인 주 행정수도인 시트웨에서1박을 하며 전체 도시를 돌아 보았습니다. 다음 날 버스로 므락우라는 불교 문화 유적지에 갔습니다. 불탑들 안에 8만개, 9만개 부처상 등을 새겨 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유여한 자연 환경을 주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에 자신들의 힘으로 불상들을 만들어 놓고 그 앞에 절하며 복을 비는 수 많은 사람들의 모습에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다음날에는 작은 배를 타고 강을 거슬러 올라가 친족이 사는 마을들을 방문했습니다. 얼굴에 문신을 한 할머니들 몇 분을 포함한 여인들과 어린 아이들이 참 많았습니다. 한 초등학교에는 열악한 교육환경에서도 여름방학을 맞아 고학년들이 따로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한 마을에는 외부에서 전도사님 한 가정이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들어와 정착하였는데 아직 믿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가운데 어렵게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씨.트웨로 내려와 미.얀마에서 영적으로 가장 척박하고 메마른 지역 중 하나인 라.카인 지역에서 사는 믿음의 형제 자매들을 만났습니다. 유치원과 방과후 공부방 사역을 하면서 전도하거나 여름방학 중 학생들에게 재봉과 목공 기술을 가르쳐 주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힘든 상황가운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하나님께서는 저희에게 이 나라 곳곳에 다니며 미.얀마 전체 큰 그림을 볼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여행에 동행할 분들을 보내주시고 그 분들을 통하여 여행경비도 공급해 주셨습니다. .카인주의 복음화를 위해 내년부터는 씨.트웨에 가서 거주하며 사역하는 것을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길을 내시며 보내주시면 순종하기를 원합니다.


이번 분기에 진행된 일

-1월 말에 거처가 생겨서 일주일에 걸쳐 청소와 살림 장만하여 정착했습니다.

 

-1월에 라.카인 지역으로 4 5, 2월에 나가 지역으로 89일 정탐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러 동료 선.교사들의 요청으로 , 성경이 읽어지네인도자 지침서와 기독교 서적 격려’, ‘새 신자를 위한 신앙생활 지침서의 번역을 점검했습니다.

 

-지역 대표와 여러 번의 만남을 통해 앞으로의 사역방향을 의논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양곤에서 한국어 센터를 하는 선생님이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선뜻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센터에 재능기부로 손선.교사가 토요일에 2시간 특강을 하기로 했습니다. 3월에 비자여행을 다녀와서 6개월 체류비자를 받았습니다. 만기가 되는 9월 중순에는 1년비자를 받을 계획입니다. 비자 갱신을 위해 10주마다 출국하지 않고 계속 체류할 수 있어서 사역의 지속성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4월 첫 주에 8일간 연례회의에 참석하고, 4 17일에서 20일에 씨.트웨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다음 분기 계획

-소속 선교회가3년에 걸친 노력 끝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현지사역의 일부를 NGO(Language and Society Development Organization)로 허가를 받았는데 그 사무실에 5월부터는 정기적으로 매 주에 2-3번씩 출근을 하게 됩니다. 나머지 이틀은 5월부터 미.얀마 신학교가 새 학기를 시작하는데 강의로 섬길 예정입니다.

 

-5 3일에서 4일에는 미.얀마 목회자 신학연장 교육(TEE)을 위한 세미나가 있는데 손선.교사가 함께 참석하고 돕기로 했습니다.

 

-5 2일에서 8일에 한국 침례교 전국 여선교 연합회 회장님과 임원단의 방문이 있습니다. .얀마 총회 여성부와 3년간 자매결연을 맺고 동역을 하게 되었는데 공식모임이 있는 5 4일과 5일에 이선.교사가 통역으로 도울 예정입니다.

 

-계속적으로 부탁 받은 성경공부 교재들(, 성경이 읽어지네, TEE 교재)과 유치원 교사훈련을 위한 지침서의 번역점검을 할 예정입니다.

 

-7 17일에서 20일에는 동료선.교사의 동역 교회에서 의료선교를 올 예정인데 그 분의 사역지에 가서 함께 통역으로 돕기로 했습니다.


 

자녀 및 가정의 상황

-3, 4월 날씨가 많이 더워졌지만 전기와 물 사정이 예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져서 별다른 불편함 없이 지냈습니다. 지난 4 6일 결혼 26주년을 맞았는데 이제까지 인도하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모아는 하루 하루 수업 준비하면서 바쁜 시간들을 보냈지만 일년 교사사역을 은혜와 주위의 도움으로 잘 마쳐가고 있습니다. 선민이는 4학년을 시작하면서 바쁜 일상을 지내고 있고 교회에서 찬양팀장으로 섬기며 주님의 선하심을 맛보고 있습니다.

 

-6 20일에서 7 5일 모아와 선민이가 여름방학을 맞이해 6년 만에 미.얀마를 방문하게 되는데 추억에 남는 귀한 가족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가족시간을 보내고 두 주 가량 현지 사역에 자녀도 함께 동참하며 보람과 기쁨을 맛보는 시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 3개월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 동안 갇혀 있었던 봇물이 터지듯 하나님께서 마음이 급하셨는지 저희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시고 새로운 만남들을 주선해 주고 계십니다. 앞으로3개월을 살아갈 때도 맡은 사명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동역자님의 기도와 사랑과 격려에 언제나 감사합니다. 섬기시는 가정과 교회, 사업 위에 주님께서 풍성한 것으로 채워주시고 날마다 기쁨과 평안으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2017425

손광배/이경희 (모아/선민) 올림


감사 및 기도제목:

1. .얀마에 다시 잘 정착하고, 비자 스폰서가 생겨서 이번에 6개월 비자를 받을 수 있게 됨을 감사

2. 계획했던 정탐여행을 잘 마칠 수 있게 하심을 감사하며, 예비하신 만남들을 통하여 계속적으로 순종의 발걸음을 내딛도록

3. 성경공부 교재와 유치원 교사훈련 지침서의 번역점검과 현지 교회 지도자 훈련을 위한 강의 사역에 지혜와 힘을 공급해 주시도록

4. 동역자님들과 교회가 날마다 주님주시는 기쁨과 평안가운데 사명감당하시며 강건하시도록

5. 모아와 선민이가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며 즐거운 배움과 섬김의 삶을 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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