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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7-03-31 07:15
"내가 만난 하나님" -김반석 선교사의 딸 민주가 나누는 감사의 간증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21,699  

부모님이 안식년을 마치고 선교지인 카작으로 출국하시기 바로 전 날이었던 월요일, 1년간의 백수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직장에 취직을 하게 됐다.

 

아빠가 평소에 '우리가 카작으로 돌아가기 전에 민주 너는 직장을 구할거야' 라고 말씀하셨지만 믿음이 적은 나는(ㅋㅋ)믿지 않았다. 출국 며칠 전까지도 이 말을 하셨기 때문이다....ㅋㅋㅋ

 

주변 사람들은 잘 알거다. 난 저어엉말 열심히 취업을 준비했다. 며칠밤을 새워 자소서를 쓰고, 평일 주말 없이 멘토링을 다니며 입사지원서를 고치고 또 고치고...얼마 전 마지막으로 시간을 내어 가족여행을 가면서도 몇몇 회사에 지원서를 냈던 터라 혹시 여행 중에 면접을 보러 오라고 하지는 않을까 불안한 마음으로 여행길에 올랐었다.그런데 여행을 마치고 김포공항에 도착했을 때, 지원서도 내지 않았던 회사에서 면접 제의를 받았다.

 

바로 일정을 잡고 이틀 뒤...내 평생 정말 이상한 면접을 봤다ㅋㅋㅋㅋ

영어&러시아어로 자기소개, 해당 회사에 대해 빠삭하게 조사해서 준비했는데... 선교에 대해, 부모님의 사역에 대해, 내가 어떤 일을 해왔고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표님은 내가 하나님이 보내주신 사람인 것 같다고 하셨다. 두번째 면접 때는 '민주씨를 채용하는 건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닌 것 같다' 라고 하셨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쪽이 대표인데, 그럼 도대체 누가 결정하는 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는 내 얘기를 들으시더니 아무래도 위에 계신 하나님의 말을 들으신 것 같다고ㅋㅋㅋ)

 

아무튼... 분당에 있는 이 회사에 지난 수요일부터 출근을 하게 됐다.

내가 원했던 러시아어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무역 회사에,아홉시 출근 여섯시 조금 전에 퇴근을 하고, 식비와 교통비를 지원해주며, 술 없는 회식을 하는ㅎㅎ매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시는 대표님의 인도로 월요일 아침예배를 드리는 그런 회사에 말이다ㅎㅎㅎ

 

더 놀라운 건, 이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내가 한일은 아무것도, 1도 없다는 것이다. 밤을 새워 가며 자소서를 써서 지원했던 회사들은 모조리 떨어졌다. 다른 기도제목을 놓고는 몫놓아 기도하면서도 취업에 대해서는 열심히 간구하지도 못했다. 신입으로 들어가기엔 많다고 했던 28살 나이도, 부족한 영어 실력이 오점이었던 나의 이력서도, 오로지 합력(合力)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이 깔아놓으신 판에서는 다 필요 없었다. 나는 거저 올려졌다. 진정한 하나님의직장이다


하나님은 현실적이고 계산적인 나에게 늘 이런 비현실적인 하나님의 방법을 경험하게 하신다.

3년 전, 오늘과 같은 수요일, 하루 전날 윤주를 공항에서 배웅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첫출근을 했던 그 날이 기억났다. 3년전과 정말 똑같은 방법으로 판에 거저 올려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어리석은 나는 잊고 살았다. 그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1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나에게 필요했던 것은 피나는 현실적 노력이 아니라 은혜에 대한 '회복'이었음을 고백하고 싶다.

 

더 많은 감사들이 있지만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으므로...못하단 얘기는 만나서 하기로...ㅋㅋ

마지막으로, 나를 위해 중보해주고 같이 눈물 흘려줬던 동역자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하나님이 보내주신 아름답고 반짝이는 그대들이 있어 세상 사는게 많이 위로가 됩니다ㅎㅎㅎ사랑합니당ㅎㅎЛюблю ва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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