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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7-02-23 09:15
[박정석] 부르심의 땅, 파푸아 뉴니기로 출국합니다.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9,510  

푸른 하늘 햇살 가득 담아


2017년 2월


짐을 싸고 있습니다. 오늘은 안산에 있는 선교사 안식관으로 이사 가는 날입니다. 감사하게도 연장된 기간 동안 머물 집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1월 24일, 출국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아내가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크지 않은 수술이었지만, 출국 전에 회복이 될 수 있을지 염려가 되었습니다. 아내를 위해 출국을 조금 더 미루어야 할지, 아이들의 학교 일정을 위해 그대로 진행해야 할지 고민하면서도 일정대로 비자를 신청하러 갔습니다.
용기 없는 저희를 대신해 결정을 해 주신 것은 하나님이셨습니다. 대사관에서 저희를 맞이한 것은, 권선교사의 노동 허가서가 북한 국적으로 나왔다는 드라마틱한 뉴스였습니다. 모든 서류를 파푸아뉴기니 정부로부터 다시 받아야했습니다. ‘이 날짜를 맞추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데…’ 기가 막혀서 웃음밖에 안 나왔습니다.
작은 수술이었는데도 회복이 느립니다. 평소에도 작은 상처가 쉽게 낫지 않고 꼭 약을 발라야 했던 것과 같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마음에 받은 상처도 잘 지워지지가 않고 오래 남아 아프게 했던 것 같습니다. 수술부위를 위해 기도하면서, 제 마음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오래 묵혀 두었던 원망과 아픔을 예수님의 보혈로, 사랑으로 씻어내고 용서합니다.


오늘 아침, 요나서 1장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요나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다른 길로 가려고 했을 때,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가 있어서 ‘옳다구나!’하고 좋아라 탔겠지요. 그런데 그 배도 하나님이 주셨던 것이고, 풍랑도, 제비도, 선원들의 말과 행동도 다 하나님이 준비하고 쓰십니다. 큰 물고기도. 그래서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기 위해 사용됩니다. 저희들의 출국일정도 그렇게 바뀌고, 또 바뀌고 한 것이리라 믿습니다. 또,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리라 하셨으니, 제가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길로 행하는 것은 아닐까 염려하지 않으렵니다. 주님께서 저를 이끄실 테니까요. 감당하지 못할 시험을 당하도록 하지 않으시며 시험을 당할 때에 피할 길을 주신다고 하셨으니, 그것도 안심이 됩니다. 우리의 삶을 의탁할 수 있는 주님과 함께, 한 해를 시작하는 첫 걸음을 디뎌 봅니다.

매주 교회를 방문했지만, 여전히 미처 가보지 못한 곳이 있습니다.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방문하는 곳마다, 새벽마다 저희를 위해 기도하신다는 분, 저녁마다 아이들과 함께 저희를 위해 기도하신다는 분, 어려운 가운데서도 재정적으로 후원해주시는 분들을 만나며 큰 격려를 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나마 부족이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그들을 향해 가는 저희의 걸음이 성령의 도움을 통해 견고해 집니다. 저희와 함께 이 일에 헌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정석, 권선영, 희원, 시온 올림


기도제목


1. 파푸아뉴기니 이민국에서 승인서가 나와서 비자를 잘 받게 하시고  23일에 출국하게 하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선교지까지 안전한 여행이 되도록 기도합니다.
2. 우까움빠 센터에 다시 적응하는 것과 아이들이 학교에 적응하는 것을 도우시도록 기도합니다. 시온이가 열심을 내어 6학년 수업을 잘 따라가고 영어에 진보가 있도록, 희원이가 부족한 수업 시간을 맞추기 위해 보강하는 것을 기쁘게 감당하도록, 믿음과 성품이 좋은 친구를 사귀어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도록 기도합니다.
3. 권선교사의 수술과 회복이 잘 이루어짐에 감사드립니다.
4. 나마 사람들을 위한 2017 사역 계획을 잘 세우도록, 나마어 마가복음 출판과 오디오 성경 녹음, 봉헌식 등을 통해 사람들이 복음을 이해하고 하나님께 헌신하는 계기가 되도록 기도합니다. 박선교사가 나마어와 영어를 계속 공부할 때 지혜와 진보가 있도록 기도합니다.
5. 홀로 남으신 박선교사 아버지의 건강을 지켜주시도록, 권 선교사의 동생이 영육간에 회복되도록 기도합니다.
6. 파송교회인 영도교회와 후원자들이 어려운 시대 속에서도 주의 제자로서의 능력과 사랑으로 승리하는 한 해가 되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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