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남서울평촌교회 성도 여러분 평안하셨는지요?
이제 2016년도 이틀만이 남아있는데, 10년 만에 한국에서 연말을 맞아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요사이
한국의 분위기는 오랫만에 한국에 와 가뜩이나 이방인 같은 저에게는 몇년전에 기억보다 더 물빠진 풍경화 처럼 을씨년 스럽고 황량하게 느껴집니다. 지나고 보니 카작의 겨울은 매섭고 춥기는 하지만 항상 흰눈으로 덮여 있고 눈 덮인 땅위에 파란 비닐을 덮어 논듯 맑은 하늘이 나름 채도가 높은 서정적인
풍경화처럼 다가오는 것은 왠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10년동안을
살아온 카작을 떠난지 5개월 여 만에 카작에 산하와 자연이 그리워 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한국에 살면서 암울한 한국의 정치, 경제상황과 더불어 만나는 불신 친구들과 지인들을 통하여 듣는 기독교의 많은 문제들을 듣고, 보며 마음 한구석이 뻥 뚤린 듯한 공허함이 있습니다. 온갖 부패와
불법 그리고 무능한 정치인들과 변화되지 않는 한국사회를 생각하며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하는 것도 생각해 보며 조국 대한민국과 교회를
생각하며 기도하는 시간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새롭게 변화될 한국 사회를 기대하며 이것을 위하여
한국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기도 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지난 12월 중순에는 “소그룹 공동체 학습법” 을 배우기 위하여 TEE KOREA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TEE에서는 간단한 성경의 지식을 서로 토론하여 삶에 적용하는 것을 추구하는데 많이 가르치는 것보다는 쉽고, 재미있게 나누고 지식과 행위와 성품의 변화를 유도합니다. 이러한
성경공부 방법이 카작의 성도들에게 적용하면 좋은 열매가 있을 것으로 판단이 되어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에들렛교회의
성도들에게 나아가 카작교회 성도들에게 잘 적용할 수 있도록 지혜 주시기를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카작의 에들렛교회는 큰 문제없이 예배와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부지 용도변경과 관련하여
불가한 이유를 묻는 질의서를 제출하고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저와 아내는 건강과 치유를 위하여
내년 3월 까지 한국에서 머무를 예정인데, 장기비자를 가진 외국인은 한번에 180일
이상 외국에 체류할 수 없다는 카작의 비자법에 의하여 일단 카작에 들어갔다 와야 합니다. 따라서 내년1월 2일부터 12일 열흘동안
카작을 방문하고 돌아 올 계획입니다. 이 때 에들렛교회의 7주년
예배를 인도하고 성도들과 교제하며 심방할 예정입니다. 7주년을 맞는 교회와 성도들이 주께서 기뻐하시는
합당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민주는 하반기 공채를 준비했지만 취업이 되질 않아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국가에서 운영하는 “해외영업 취업 준비과정”에 선발되어
요사이 강의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내년 2월까지 대학교에서
강의를 듣고 과정을 이수하면 국가에서 취업을 알선해 준다고 합니다. 그 과정을 은혜로 잘 마치고 원하는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윤주는 피자집 알바와 통역 그리고 누가회 소속의 치과에서
열심히 치과의사로서 준비 및 수련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자신에게 유익하고 의미있는 열매들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2016년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한해 동안 저와 가족들 그리고 에들렛교회와 성도들을 위하여 손과 마음을
모아주시고 빵을 나누어 주신 남서울평촌교회 성도님들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다사 다난
했던 한해를 보내시는 분주한 연말이지만 늘 충만하시고 풍성한 열매를 맺으시며 기쁘게 주님 안에서 2017년 한해를
맞이하시길 간구합니다.
송구영신 예배 때 흰눈이라도 펑펑 오면 좋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김반석, 이샘물
드림;
[기도 제목]
1.
에들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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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전체가 죄에 대하여 깊이 묵상하고, 반성하고 회개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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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갤드가 말씀으로 교회를 잘 인도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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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건축과 관련하여 주님의 계획과 뜻을 이룰 수 있도록
2.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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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석과 샘물이 한국에서 영육 간에 회복이 있기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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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의 사역을 잘 뒤돌아 보고 앞으로의 사역을 주님 안에서 잘 준비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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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가 원하는 직장을 얻고, 윤주도 한국에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수 있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