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들어서 처음으로 안부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주님의 은혜로 평안하셨는지요? 기나긴 겨울이 가고 몽골에 봄이 왔습니다. 아직도 밤에는 영하 15도이지만 낮에는 수은주가 영상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 국제울란바타르대학교, 몽골장로교신학교 사역
이다윗 선교사는 2019년 봄 학기에도 80명의 학생들에게 <세계의 문화>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 대학 사역의 큰 변화는 행정 사역(인사위원장)을 그만두고 교수로서 사명에 전 념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학생들 전도 및 제자훈련에 집중 하고 신학교 사역에 시간을 더 투자하기 위하여 결정하였습니다.
특히 지난 1월 25일에 몽골장로교신학교에 화재가 발생하여 강의실 및 교직원 사무실이 있던 목재 건물이 전소하여 급기야 철거를 해야 하는 큰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다윗 선교사는 1월 21-24일까지 <중세교회사> 집중강의를 하였는데 그다음 날 새벽에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1월 26일 토요일에 신학교를 방 문하여 다 타버린 도서관에서 덜 탄 책들을 골라내면서 그동안 의 사역을 돌아보았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대학에서 가르치면서 신학교에는 신경을 크게 쓰지 못하였는데 이번 화재를 계기로 신학교에 더 관심을 갖기로 마음을 먹고 대학 행정 사역을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몽골장로교신학교는 구건물을 철거함에 따라 도서관과 대강당 으로 계획된 신관 건물의 용도를 변경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 하여 도서관 일부를 교직원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으며 강의실이 없어서 대강당에서도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관 건물의 건 축비(총 21만불)로 정산이 안 된 상황에서 다시 건축에 대한 문 제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기도로 화재복구 후원금을 모금 하고 있습니다. 이다윗 선교사가 장로교신학교 운영이사회 부이 사장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참사랑교회 알탕특스 목사와 함께 하는 어린이도서관 사역은 봄이 되면서 학생들에게 홍보하고 있습니다. 겨울 동안 도시 매 연과 홍역 등 전염병으로 인해 학교가 방학을 하는 바람에 적 극적인 사역을 펼칠 수 없었는데 이제 중고등학생 중심으로 도 서관을 찾고 있습니다. 도서관 사역이 활성화되어 복음 전도의 통로가 되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영적 자문을 위해 정기적으로 만나는 알탕특서 목사가 교회와 개인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영적으로 바로 서도록, 또 FCS 총무를 역임한 침카가 고난 속에서 영적인 회복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이다윗 선교사가 안식년을 갈 때까지 대학교 교직원 전도 양육팀장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UBMK 선교사자녀학교 사역
장한나 선교사는 올 7월부터 가족이 안식년으로 한국을 방문 하기에 이번 학기에는 학교 사역을 잘 마무리해야 합니다. 초등 연구부장의 역할을 맡고 있는데 다음 학기에는 새로 오신 선생 님께 이 업무를 인수인계하게 됩니다. 안식년 가기 전까지 성실히 일들을 마치기 원하며 이를 위해 영육의 강건함과 지혜를 갖도 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계속 중보기도 제목으로 드리고 있는 UBMK학교 건축을 위해서도 계속 중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월에는 영어교육 석사과정 집중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제 석사과정 수업을 다 마치고 교육실습과 논문만을 남겨 놓고 있 는데 석사 과정 논문을 잘 계획하여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기 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가족 소식
선호는 계획했던 군대 문제가 해결이 안 되어 이번 학기 계속 학교를 다니기로 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하나님께서 저희 사정 을 아시고 여러 기관으로부터 장학금을 받게 해주심에 감사를 드 립니다. 이번 학기에도 장학금을 받고 공부하게 되었는데 군대를 가게 될 때까지 학업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유진이는 올 7월에 있을 한국대학 입시 준비를 하고 있습니 다. 6개월 때 몽골에 와서 고등학교 졸업하는 지금까지 몽골이 고향인 줄 알고 살았는데 이제 진정한 고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1년 남짓 살았기에 저희는 유 진이의 한국 적응과 재충전을 위해 7월부터 안식년을 가지려고 합니다.
몽골은 갈수록 선교 환경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종교비자를 받으려면 20명의 현지인을 고용해야 해서 그 동안 종교비자를 받았던 사역자들이 종교비자를 포기하거나 일부는 철수하고 있습니다. 어떤 선교사들은 사업비자로 전환하고 있습 니다. 교육 분야도 60세 이상의 외국인들에게는 교수비자를 주 지 않으려는 방향으로 법 규정이 바뀌고 있는 추세여서 앞으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런 어려운 선교 환경 속에서도 몽골사역 자들이 위축되지 않고 주님의 계획을 기대하며 지혜롭게 사역을 감당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희 가정의 안식년 계획과 유진이의 대학 진학이 잘 이루어 지도록, 아울러 한국에서의 생활에 잘 적응하며 필요한 재정이 잘 채워지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기도 제목
1) 이다윗 선교사가 장로교신학교 사역과 대학 강의, 어린이도서관 사역을 통해 사람들을 잘 섬기도록
2) 장한나 선교사가 대학원 논문을 잘 준비하며 맡겨진 강의를 잘 감당하도록
3) 선호의 학업과 유진이의 대학 진학 준비가 잘 이루어지도록
4) 가족의 안식년 계획과 체류기간 동안 재정적 필요가 채워지 도록
2019년 3월
울란바토르에서 이다윗, 장한나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