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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21-10-03 18:57
[황호상] 2021년 10월 기도편지 (마석)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2,547  

20219월 희년국제선교교회 소식

 

계속 배우고 확신한 것에 머물도록!


하나님의 은혜로 영어와 따갈로그 대조본 신앙고백서를 제작이 완성되었습니다. 필리핀에 계신 윤모세 선교사님의 큰 도움을 받아 번역이 된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대요리문답(영어만), 소요리문답, 하이델베르그, 도르트신조 전문을 받아서 영.따 합본을 만들어 교회에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성경공부도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중심으로 위의 고백서들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새교재로 시작하였습니다. 리더들과 한 주 전에 미리 함께 충분히 공부하고 영어보다 따갈로그가 더 편한 교우들을 위해서 리더들의 인도하에 따갈로그어로 형제와 자매 그룹을 나누어서 모임을 합니다. 각 장마다 참고할 고백서와 성경구절들을 함께 찾아보고 성경과 교리를 암송하면서 격려와 유익이 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온라인으로 매일 오전 Tabletalk 매거진을 통해 고린도후서를 묵상하고 있고 밤에는 시편과 함께 요일을 나누어 개인, 가정, 국가, 교회를 위해서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필리핀 현지에서 코로나로 사망하는 교우들의 가족과 친지들의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밤 기도모임 시간에 온라인으로 위로예배로 인도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토요일까지 야근으로 늦게 귀가하는 교우들은 밤에 참석하지 못할 때가 있지만 숫자에 상관없이 꾸준히 함께 기도하기를 쉬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환경과 시간의 제약이 있지만 아침 출근 전 만남이 가능한 시간을 찾아 집 앞에서 스타렉스 안에서의 포터블 심방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비록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유지하지만 함께 설교와 성경공부에서 나눌 수 없는 개인의 영적인 상황을 점검하며 격려와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결코 늦지 않는 구원


수개월의 세례공부를 마친 고도형제, 카렌자매 그리고 아기 케온나가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올 때는 부푼 꿈을 갖고 왔지만 사기꾼 고용주들을 만나 도망자 신세가 되기도 했었고, 성경에 대한 무지로 카톨릭에서 공허함을 경험했던 두 사람이 만나 가정을 이루었지만 꽤 오랜 기간 자녀를 갖지 못해 함께 기도해왔던 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 임신의 소식을 기뻐한 것도 잠시 아기의 맥박이 뛰지 않아 함께 울며 기도했던 순간, 맥박이 다시 뛰게 되어 기적적인 출산을 했건만 산모의 폐에 피가 꽉 들어차 아기와 떨어져 코로나로 인해 응급실을 옮겨 다니며 생사의 기로에도 있었습니다. 이제 정확히 1년 돌이 되는 날이 주일이 되어 부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게 영적인 출산과 언약의 가정이 된 것을 축하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을 초대하지도 못하고 세례식 후에 조촐하게 사진찍기용 케이크와 배경을 꾸미고 함께 사진을 찍어봤는데 너무나 감동이었습니다.


몇 주 후면 조조.말린(아기 지원’)가정의 세례식과 조만간 마리카 자매와 세례공부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지난 추석 명절에는 “The Whole Christ”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율법주의와 율법폐기론의 실체와 그 모두의 해독제인 복음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례를 받는 교우들의 공통된 특징이 특별한 계기들도 있지만 꾸준히 공적예배와 성경공부를 통해 말씀을 경청하고 명절 수련회를 통해 복음을 깨닫는 과정을 거친 분들입니다. 참으로 성령께서 성경을 통해서 거듭나게 하심을 늘 목격합니다. “너희가 거듭난 것이...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 1:12). 최근에 이사야 5-6장를 보면서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부르시고서는 말씀을 전하라 하시고서는 전해도 깨닫지 못하고 이미 늦어서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말씀의 말미에서 남은 그루터기를 언급하시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죄와 심판을 전해야하는 복음의 메시지는 비택자에게는 그것이 전해져도 깨닫지 못고 거부하기에 이미 늦어 심판의 메시지가 될지라도 고도.카렌가정, 조조.말린가정, 그리고 마리카와 또 어딘가 있을 택자들에게는 결코 늦지 않는 구원의 메시지이기에 저와 주빌리교회가 복음을 증언하는 일에 신실하고 싶습니다.


억눌린 자들의 권리를 변호하시는 하나님


말린자매와 4명의 회사 동료들의 임금체불에 대한 재판이 교묘하고 집요한 사업주로 인해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라는 신분에 대한 약점을 가지고 거짓과 회유를 일삼는 사업주를 상대로 지쳐가는 이들을 격려하며 가는 것이 결국 수포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 하는 염려도 있었습니다. 한번은 한국말이 안 되는 말린자매를 위해 통역으로 재판에 참여하면서 객관적인 자료가 있음에도 원고보다 피고의 말에 더 기울이는 판사를 보면서 굉장히 불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동역자분들의 중보를 주님께서 사용하신 것을 보게 됩니다. 쉽지는 않았지만 감사하게도 결국 사업주는 모든 혐의를 다 인정하였고, 전부는 아닐지라도 일단 정부가 주는 체당금으로 각각 월급과 퇴직금에 대한 천만원까지는 보장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크고 작은 임금체불은 여전합니다. 작년부터 열심히 예배에 참석하는 펄민이라는 친구도, 퇴직금이 해결이 안 된 아또형제도 있습니다. 실로 주님은 공의를 세우시며 억눌린 모든 사람의 권리를 변호하신다”(103:6)는 말씀이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몸이 안 좋아서 교회를 찾았던 친구들 중에 연락이 끊기는 경우는 보통 몸이 좋아진 겁니다. 그래서 늘 환자를 도울 경우에는 다시는 못 볼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부지런히 복음을 나누며 기도를 해줍니다. 한편 뇌경색 증상으로 도와달라고 찾아온 이라는 친구는 병원에 함께 동행해주어 교회에 간헐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전의 중독과 도박으로 감당할 수 없는 거액을 날린 바뎃은 돈을 메꾸기 위해 두 군데 공장을 다니며 밤낮으로 일하는 처지가 되어 더욱 만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다리의 뼈가 아프다며 병원을 가고 싶지만 공장이 바빠서 시간을 못내는 친구도 있습니다.


작년부터 교회에 열심히 출석하는 떼미라는 친구는 얼마 전에 한쪽 눈이 내려앉고 얼굴에 심한 두드러기 같은 것이 뒤덮인 상태로 심한 통증을 호소해서 병원을 함께 갔습니다. 건강하던 친구인데 코로나 백신 접종 며칠 후 나타난 증상이라 부작용으로 추측하지만 병원에서는 인과성이 없다고 합니다. 안과, 피부과, 통증의학과를 통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필리핀에 돌아가려고 하던 차에 코로나가 발발하고 심경에 변화가 생겨서 교회에 오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실 몸이 아프고 나서 처음에는 백신 접종을 도운 다른 외국인 센터를 통해 병원을 갔지만 통역도 잘 안되고 자신은 너무 아픈데 의사들은 괜찮다고만 하고 약 처방도 제대로 안 해주어서 절박한 심정으로 저를 찾아왔습니다.


오랜 시간 아팠었고 아직도 환자인 저로서는 아파서 잠도 못자고 죽음까지 생각할 정도라는 그 친구의 아픔이 전해졌습니다. 만날 때마다 함께 기도하면 서로 눈물이 한없이 흘러내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치료의 은혜도 주시지만 하나님의 백성의 모든 환난에 동참하시는(이사야 63:9) 하나님이심을 나누며 그 은혜를 누리기 위해서는 먼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함을 나누며 복음을 나누고 있습니다. 필리핀에 이미 갔더라면, 코로나가 발발하지 않았더라면, 고통이 찾아오지 않았더라면 듣지 못했을 복음을 교회를 통해 전하게 하심으로 주님께 속한 사람은 반드시 주님의 말씀을 듣고(8:47), 하나님으로부터 듣고 배운 자마다 그리스도께(6:45) 온다는 말씀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새로 시작한 기독교 기본 진리를 배워가는 성경공부를 통해 교우들이 배우고 확신한 것 안에 거할 수 있도록. 세례공부를 마치게 될 조조.말린(아기 지원’) 가정 그리고 새로 세례공부를 시작할 마리카 자매에게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를 주시도록. 교회당의 보일러의 고장과 부엌의 누수문제를 위한 수리가 잘 되어지도록 기도해주세요.


2. 말린자매와 4명의 동료들의 재판이 승소가 되어서 감사합니다. 임금을 못 받은 펄민, 증거 불충분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아또형제의 퇴직금 문제가 사업주와의 합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도박 채무와 자살충동으로 총체적 난국에 빠진 바뎃자매가 오직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구조될 수 있도록.

 

3. 떼미가 원인불명으로 얼굴에 두드러기가 생기고 한쪽 눈이 내려앉았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회복되어지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죄로 인한 비참한 상태에서 오직 그리스도께 속함만이 사나 죽으나 영원한 위로임을 받아들이도록. 빅형제가 지난번 무릎의 뼈가 부러지고 연골파열로 인해 수술을 하고 수개월이 지나서 얼마전에 십자인대 재건술을 위한 2차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이 잘되고 오랜 재활 기간 동안 그리스도를 더 알아가고 그리스도 안에서만 위로와 소망을 발견하도록.

 

4. 하나님의 은혜로 황호상 목사가 무릎의 근육이 강화되고 통증이 점점 가라앉고 있습니다. 양방의 재활과 한방의 치료가 시너지가 되고 염증도 해결되도록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겸비가 자유와 책임을 배워가는 성숙한 아이로 자라가도록. 유위가 사라졌었던 증상인 각성이 다시 발발해서 밤낮으로 감정이 통제가 안되고 학교에서도 중간에 뛰쳐나가기도 합니다. 감각이 발달하면서 안정이 되어지고 상호성과 언어의 발화에 진척이 있도록. 몸과 마음이 지치기 쉬운 이나연 선교사에게 매순간 필요한 은혜를 주시도록


마석에서  황호상 이나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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