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몽골 이다윗, 장한나의 선교편지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몽골에는 이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낮에는 15-20도, 밤에는 2-6도의 날씨를 보이고 있는데 얼마 전 일부 지역에는 첫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몽골도 세계 여느 나라와 같이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매일 2,000명이 넘는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어서 9월 1일 개학과 함께 학생들의 등교로 인해 코로나가 확산되지 않을까 모든 정부 공무원들의 관심사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제가 속한 단체의 몽골사역자들 중에서도 두 가정이 코로나에 감염이 되었습니다. 두 가정 모두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해서 큰 후유증 없이 지나가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코로나 상황은 계속 우리의 기도제목이 될 것 같습니다.

---------------------------- 국제울란바타르대학교 -----------------------

이다윗 선교사는 방학 동안 쉬면서 전공했던 분야인 세계관 관련 공부를 하고 그 결과로 <몽골 샤머니즘 세계관관 세계관의 변화>에 대한 조그만 논문집을 출간했습니다. 올해가 몽골한인선교 30주년이어서 기념 논문집으로 출간했는데 이 책이 이곳 한인사역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다윗 선교사는 새 학기에 <자기계발>, <철학-사상사>, <세계의문화> 3과목을 가르치게 됩니다. 각각 80명의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를 하게 되는데 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세계관을 심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키에르케고르가 사람에게 있는 불안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절대자에 대한 신뢰’라고 했는데 코로나 시대에 두려움과 불안을 믿음으로 주님께 의탁하며 극복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가르치고자 합니다.

또 올해 한인사역자협의회 회장으로 섬기고 있는데 동역자들을 영적으로 격려하고,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 사업과 신우회 지원 등의 영적 사역을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올 한 해 계획했던 성경 5독을 시행하는 중에 있습니다. 이제 4독을 마무리하고 9월부터는 5독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통독을 통해 코로나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특별한 은혜와 뜻을 발견하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몽골장로교신학교, 참빛교회 사역

이다윗 선교사는 몽골장로교신학교에서 이번 학기 <종교개혁사>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공부하는 5명의 신학생들에게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며 이 공부가 목회 사역의 밑바탕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신학교가 현지 리더십으로 이양되는 가운데 있는데 이 과정에서 선교사들과 현지 목회자들 사이에 서로를 존중하고 세워가는 아름다운 이양 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특별히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참빛교회(징큰게렐)는 계속되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6개월 넘게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년 말까지 이러한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기에 온라인 예배를 드림과 아울러 소그룹으로 나누어서 성경공부와 기도모임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래서 8월 한 달 동안 세례교인 전체 모임을 통해서 교회의 구조와 방향을 정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코로나 상황 속에서 발전적인 계획과 사역들을 세워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아울러 신장 투석중인 교회 전도사 보잉델게르(보이나)가 9월 학기에 신학목회과정 3학년에 입학했습니다. 신장 투석 관계로 주 2일 공부하기로 했는데 사역과 공부를 병행할 때 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중보기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9월 새 학기를 맞이해서 주일학교 어린이들에게 문구류를 선물로 나눠주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주일학교도 6개월 동안 교회당에서 모임을 하지 못해서 아이들의 믿음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선물을 받는 아이들마다 교회 언제 여느냐고 물어보는 것을

보며 격려를 받았습니다.

--------------------------- 가족 근황 ---------------------------

장한나 선교사는 이번 학기에도 MK학교에서 6학년 담임교사로 섬기게 됩니다. 여름에는 코로나 상황이라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반 학생들과 3박 4일 비전캠프를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학교의 건축은 동역자들의 중보 기도로 인해 잘 마무리 되었고 이제 정부 관계기관의 최종 허가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9월 15일경에 최종 허가를 위한 감사를 받게 되는데 어려움 없이 잘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장한나 선교사가 곧 추워지는 가을과 겨울에도 유산소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서 고지혈증과 고혈압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호는 대학이 비대면 수업을 하게 되어서 이번 학기 복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축구클럽 코치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업을 병행하게 되는데 두 가지 일을 균형있게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코로나 환경으로 주일 비대면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하나님과의 관계가 소원하지 않도록 영적인 삶을 잘 세워갈 수 있도록 중보를 부탁드립니다.

유진이는 최근 원룸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대학 마지막 학기 잘 마무리 하며, 졸업 전시회 출품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고 있어서 실습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유진이가 낙심하지 않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꿈을 가지고 졸업 작품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가을 학기에 온라인으로 가르칠 세 과목을 통해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도록

2. 참빛교회(징큰게렐)의 전도사 보잉델게르를 믿음의 자녀로 잘 양육하며 리더로 세워갈 수 있도록

3. 참빛교회가 코로나 상황 속에서 나아갈 방향과 구조를 잘 세워가도록

4. 장한나 선교사의 고지혈증 및 고혈압 관리와 심적 건강을 위해서

5. 선호가 복학 이후 학업과 일을 잘 병행하며, 유진이가  졸업 작품을 잘 만들 수 있도록, 두 자녀들이 영적으로 성숙해 나갈 수 있도록

2021년 8월 29일

울란바토르에서 이다윗 (장한나, 선호, 유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