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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9-05-23 08:57
[유진광] 기다림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0,503  

늘 함께 일하는 동역자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우리의 삶은 오랜 기다림의 과정인 것 같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만 바라보며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삶을 시작했지만, 아무것도 보장된 것 없이 오직 약속만 바라보며 견뎌낸 것을 성경을 통해 보게 됩니다. 또한, 그 기다림 가운데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아브라함 을 통해 많이 배우게 됩니다. 특별히 선교사로서 새로운 지역에서 사역을 시작하는 초기에는 기다림이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 지역을 이해하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키맨 들을 기다리며 만 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다행히 저희는 초기에 이곳의 중국 교회를 만나 함께 사역을 하게 되면서 순조롭게 시작하였지만, 여전히 한 가지 기도 제목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것은 중국에서 섬기 던 형제들 교회와 함께 중동 선교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을 위해 저희가 먼저 중동에 와서 자리 잡았고, 다음은 이곳에 그들이 와서 함께 중동을 품고 사역하는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꿈 이 저희가 도착하고 첫해에 바로 진행이 될 것 같다가, 형제들 교회가 이단의 공격을 받으면서 해외 선교 자체를 진행하지 못하고 몇 년의 시간을 지체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는 계속해서 기도하면서도 언제 이 일들이 이루어질 것인지 요원하기만 하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두바이 중국 교회 목사님이 내년 은퇴를 계획하시면서 후임 사역자를 찾게 되었고,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중국 형제들이 이곳에 사역자를 보내기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6월 중순에 한 사람이 와서 한 달간 사역하고, 다른 사람이 7월 중순에 와서 사역을 교대하기로 하였습니다. 두 사람의 사역이 끝나면 누가 더 적합할지, 또 주님의 인도하심이 누구에게 있을지 서로 상의하면서 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들이 와서 이곳을 잘 이해하고, 중동 선교를 품게 되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해 주세요. 또한, 누가 남게 되든지 앞으로 중동 선교에 잘 준비된 사람이 와서 두바이 교회가 중동 선교 의 교두보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와도 마음이 잘 맞아서 함께 사역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사람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계속 기도해 주세요.

 

사실 이 일을 10년 넘게 계획하고 준비하며 나름 기대도 컸었는데, 중간에 멈추어 몇 년이 지나갈 때 저희는 아브라함을 많이 묵상하였습니다. 처음에 그가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을지, 또 중간에 아무 런 일도 진행되는 것 같지 않고 그저 장막에 거하고 있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지... 그러나 그가 그 과 정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은 오직 약속을 믿는 것이었음을 보고, 저희도 주님의 약속을 붙잡았습니다. 그렇지만 이 일이 시작도 못하고 있을 때, 중간에는 조금씩 흔들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 님이 하시려고 하니까 일이 순식간에 진행되는 것을 봅니다. 또한, 중국에서도 그동안 준비를 해 오고 있었기에 이런 기회가 왔을 때 반응을 하게 된 것이라 생각하며 준비된 자가 이 기회를 누리게 됨을 배우게 됩니다

 

이곳은 라마단이 시작되어 2주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40도를 넘나드는 더위의 낮 시간이 더욱 긴 것같이 느껴집니다. 이들이 진정 고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도록 기도하며 라마단을 지내고 있습니다.

 

아내는 오랜만에 설교를 하였습니다. 중국어로 설교하는 것이 늘 부담으로 와 닿지만 그래도 잘 감당하였고, 이제는 다음 설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내의 비자는 기도 덕분에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이번에는 비자를 담당하는 직원이 늦장을 부리는 바람에 2달 반 만에 모든 절차가 완료되었습니다. 이곳은 서비스가 발달한 곳이라서 원칙대로 잘 처리해 주는 줄 알고 요구한 비용을 먼저 다 주었는데, 이것이 오히려 화근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담당자는 급한 것이 없으니까 더 늦게 처리해 준 것 이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이곳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이 매사를 일일이 점검해야만 겨우 일이 진행된다고 하면서 오히려 중국에서보다 더 어렵다는 말을 종종 해왔는데 그 의미와 고충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무엘은 97일에 결혼식을 하기로 날을 잡았습니다. 이제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는데 양가 집안이 선교사라 외국에 살다 보니 본인들이 준비를 다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집도 찾고 필요한 물건도 준비하고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순간마다 좋은 사람을 만나서 잘 준비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바울은 2학년이 되면서 전공과목이 더 많아져서 기타 연주와 연습 시간이 더욱 길어졌습니다. 그 러다보니 아픈 손가락에 많은 무리를 하면서 학교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계속 회복이 되지 않으면 내년에는 휴학을 하면서 손가락을 회복한 후에 다시 학교를 다녀야 할 것 같다고 합니다. 손가락이 더 나빠지지 않고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음악적 실력이 향상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기도 제목을 나누면서도 어떤 내용은 오랫동안 기도하고 있던 것들이 있습니다. 이 기다림의 과정 속에서 주님께서 이루실 것을 확인하는 날을 고대하며, 믿음으로 버텨내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기도 하며 이번 기도 제목을 정리하여 봅니다.

 

1. 6월과 7월에 중국에서 오게 될 사역자가 잘 준비되어 오고, 이곳에 맞는 장기 사역자가 정해지도록

2. 성경 공부반 참석자들이 라마단 기간에 무슬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3. 신 선교사도 건강하게 설교 사역을 감당하도록

4. 사무엘의 결혼이 도움의 손길을 통해 잘 준비되도록

5. 바울의 손가락이 잘 치료되고, 음악적 실력이 향상되어 주님이 쓰시는 사람으로 잘 준비되도록


20195

 

주 안에서 빚진 자 유 진광, 신 혜원, 사무엘, 바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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