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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9-05-23 08:49
[김현] 5월 소식드립니다.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0,908  

서부 빠닌 종족과의 만남

서부 빠닌 종족은 사라왁에 있는 여러 소수 중족 중에서도 교육이나 경제적인 면에서 유독 열악합니다.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주로 수렵과 채취생활을 하며 유목민처럼 생활터전을 옮겨다니며 살던 종족이지요. 이들의 주요 생활 근거지가 댐공사로 인해 수몰됨으로 인해 자신들의 땅을 잃고 정부에서 지어준 마을에 강제 이주되어 살고 있지만 여전히 정착 생활에 익숙하지 않으며 문명이 많이 뒤쳐져 있다 보니 사라왁의 다른 소수종족들조차도 이들을 선교와 봉사의 대상으로 여기고 돕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종족을 대상으로 사역하고 있는 현지 목사님을 만나 이 종족에 대해 저희가 처음 알게 된 것이 20178월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계속해서 저희 단체가 도울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던 차에 드디어 지난 3, 1차 마을 방문을 통해 서부 빠닌종족의 언어조사가 이루어졌고, 지난 달에는 이 종족 대표자들이 모여서 저희 단체가 언어개발(사전편찬 등)과 성경번역을 도와 주었으면 좋겠다는 공식적인 요청을 해 왔습니다

 하여 김선생은 다른 동료선생님과 함께 5월 말에 2차 방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미 1차 때 언어조사가 이루어진 마을에서는 그림사전을 제작하고 거기서 차로 3시간 남짓 거리에 있는 마을의 언어사용실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그 이후에 저희 단체가 이 종족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 지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게 될 텐데, 저희 단체 내부에서의 논의 과정, 그리고 서부 빠닌종족대표자들과의 협의, 그리고 기타 다양한 단체들과의 협력도 고려하면서 저희 단체가 감당해야 할 영역을 찾아가는 모든 과정 가운데 하나님께서 친히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 번 소식지에도 소개한 바 같이 이 워크숍은 읽고 쓰는 것이 익숙치 않은 문화를 고려하여 정식으로 성경을 번역하기 전에, 말씀을 이야기형태로 배우고 전달하는 법을 먼저 훈련시켜서 그 언어공동체가운데 말씀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토양을 미리 준비하는 워크숍입니다. 2년간에 걸쳐 8번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번이 그 두 번째 웤샵이고 손선생이 청강생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참가한 분들은 늘라얀 종족과 띵기종족 출신들이고 감사하게도 그 중 목회자가 네 분이나 계셨습니다,

 

이번에 채택한 본문은 요나서였고 첫 주에는 들은 이야기를 자기 종족어로 바꾸어 능숙하게 이야기하기까지 연습해 보고, 둘째 주에는 그 이야기를 청중들이 듣고 자신의 삶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묵상을 인도하는 훈련까지 합니다. 그 외에도 번역한 이야기로 연극과 찬양도 만들어지지요. 첫째 주가 다 지나갈 무렵 드디어 참가자들 차례가 되어 시간마다 돌아가며 묵상을 돕기 위해 직접 본문을 바탕으로 만든 질문을 가지고 인도하였고 모두 돌아가며 자신의 삶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모두들 처지가 비슷한 터라 많이 울기도했는데 그 중 두 이야기만 가명을 사용하여 나누고자 합니다.

 

아린 :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돌보는 이없이 어릴 적부터, 정글에서 자라다시피 하여 정신이 온전치 못하고 환청과 환영에 사로잡혀 지냈던 자매였는데 한 전도자를 통해 주님을 영접하였지만 새로운 삶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정글 속으로 들어가기를 반복하다가 지금은 많이 회복되어 자신과 같은 상황에 있는 다른 이들을 주님께 인도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이번에 요나서말씀을 작업하면서 주님이 요나에게 다시 기회를 주신 것처럼 자신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사랑하신 주님을 묵상하며 감사를 드렸습니다.

 

리타: 타지근무가 잦았던 남편이 외도를 시작하여 오랜 세월동안 가정을 돌보지 않고 연락도 없던 터라 원한과 억울함을 품고 홀로 자녀들을 돌보며 생계를 꾸리고 살아가던 참가자 한 분이 이번 워크숍의 요나이야기를 통해 니느웨를 향한 요나의 마음을 돌이키기 위해 설득하시는 하나님을 묵상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결국 남편을 향한 모든 분노와 증오를 내려놓기로 결심하였는데 때마침 놀랍게도 그 동안 연락 한번 없었던 남편으로부터 웤크샵 중에 전화가 와서 말씀대로 순종하여 남편에게 당신을 용서한다는 놀라운 고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이 각자 마을에 돌아갔는데 힘들게 번역한 이 성경 이야기를, 3차 워크숍에 다시 올 때까지 부지런히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읽는 성경, 듣는 성경(성경 녹음)

 저희 사라왁에 진행중인 프로젝트 중에 하나인 우비다종족 신약성경은 지금 출판 전에 녹음작업중에 있습니다. 이 녹음을 위해 전문 사역자 형제 둘이 인도에서 왔는데 오자마자 몇 가지 자재들로 간이 스튜디오를 제작하고는 성경에 나오는 각 인물별로 현지인 중에 성우를 뽑아 간단한 오리엔테이션후에 녹음에 들어가는데 모든 문장이 분명한 발음과 현장감이 느껴지는 감정을 실어 적정속도를 유지하며 녹음될 때까지 여러번 반복해야 해서 목도 아프고 지루한 작업입니다. 현재까지 75%정도 녹음이 되었는데 이 인도인 형제 중 한 명이 비자만기가 되어 잠깐 출국했다가 다시 입국하는 과정 가운데 이민국에서 문제를 제기하여 입국을 거절당하고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가운데서도 신약의 남은 분량이 큰 문제없이 녹음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러한 성경녹음은 세계 각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중 아시아에서 진행중인 한 프로젝트에서 생긴 일을 소개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시아의 한 주요 언어로 진행중인 신약 성경 녹음에서 예수님 역할을 맡은 성우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습니다. 녹음이 시작된 후 어느 날, 이 사람은 어떤 꿈을 꾸었고 다음날 와서는 다른 성우들에게 얘기해 주었습니다. . "꿈에서 긴 흰 옷을 입은 남자를 보았는데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빛이 나더군. 이 분이 예수라는 것을 나는 알 수 있었지. 성경을 녹음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는 것을 이제는 확신하게 되었다네!" 

 

출판을 앞둔 프로젝트 지원하기!

저희가 일하고 있는 사라왁 지역에서 현재 성경 출판을 앞두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비다종족(신약), 쌈베종족(모세오경), 까인종족(성경전서), 라빗종족(신약)등 여러 종족들이 금년 말 혹은 내년 중으로 출판을 하고자 최종 점검및 조판작업 중에 있습니다. 각 프로젝트들이 차질없이 진행되기까지 저희가 어떻게 도와야 할 지 지혜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출판기금이 아직 충분하지 못한 종족들은 출판기금 마련이 큰 과제 중의 하나입니다. 동시에 몇몇 종족들은 인쇄된 성경과 동시에 오디오성경을 선호해서 성경을 녹음하는 단체와의 협력을 중재하고 있는데 이 모든 일에도 지혜롭게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지비티 총회와 본국사역을 위한 한국 입국

저희가 소속되어 일하는 단체는 4년마다 한 차례씩 총회로 모이는데 금년 7월 첫주간에 한국에서 열립니다. 그동안 세계 각처에서 흩어져서 일하던 동료사역자들이 모여서 그동안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과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들을 나누는 가운데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다시 하나님앞에 마음을 새롭게 하는 자리이며 끊임없이 변하는 선교지의 사역환경을 함께 살피고 연구하며 따라서 어떤 준비와 대책이 필요한지도 고민하고 새로운 전략과 방향을 의논하는 자리입니다. 동시에 향후 단체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대표와 이사회를 구성하는 일도 병행해서 진행하게 됩니다. 기억하고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저희부부는 3년 반 가량의 말레이시아에서의 첫번째 텀 사역을 마치고 다음 달인 625일에 한국으로 들어가 총회참석 및 본국사역(이전 명칭: 안식년)을 시작하게 됩니다. 자녀들이 수능을 치루고 대학에 입학하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떠나보내는 시기가 선교사들 가정에 있어서는 큰 전환점에 해당하는 시기입니다. 저희 가정은 올해 다은이와 성은이가 둘 다 수능을 치루어야 해서 6개월 일찍 본국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거처는 아이들 학교소재지인 안산입니다. 사무실이나 임시 연락처로 연락주시면 한국에 들어가서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김 현.손수영 선교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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