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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9-05-23 08:45
[황호상] 빠른 회복보다 주님을 더 기다리며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1,078  
   황.bmp (507.6K) [3] DATE : 2019-05-23 08:45:57

저는 동역자분들의 기도와 사랑, 불성실함에도 성실함으로 돌보시는 우리 주님의 돌보심 가운데 회복하고 있습니다. 인공관절수술과 달리 남의 연골을 기증받아 이식받아 자리를 잡아가는 것은 많은 주의가 필요하기에 인내와 겸손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연골이 자리잡기 위해서 한달 간 무릎을 구부리지 못하는 것도 인내가 필요했지만 못 움직였던 만큼 굳어진 무릎을 구부리는 과정도 더더욱 인내가 필요합니다. 의사 선생님께 의욕이 앞서 진통제를 맞고 ''소리가 나더라도 한번에 꺾을 수 있을까요?라고 했지만 선생님은 그렇게 되면 꿰메놓은 연골이 다시 찢어져 부질없고 무식한 열정이라고 하였습니다. 너무 과하지도 너무 뒤쳐지지 않게 할수있는 만큼 성실히 구부리고 있습니다

 

512일 저녁에 원인모를 통증이 양쪽 다리에 심하게 와서 잠을 이루지 못해 응급실에 갔습니다. MRI를 촬영해보니 척추신경이 눌려있고 약해진 무릎과 다리가 재활을 하면서 무리가 된 것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통증은 많이 완화되어 잠깐 동안 앉고 일어서는 것은 가능하지만, 5분정도 서 있으면 다시 통증이 심해지고 다리 저림과 먹먹함은 남아 있는데 의사선생님은 3주후 정도면 괜찮아질것이라고 합니다. 틍증을 인해 중단했던 재활치료도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빠른 회복만을 기다리지 않고 주님을 기다리고 주님을 구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참고 견디고 인내하는 것인데 그것은 사랑이신 주님의 성품이심을 묵상하게 됩니다. 그 주님의 길이 참으심으로 제가 회개에 이르게 된 것을 생각하면서 정작 내 자신은 얼마나 자주 자신과 남에 대해서 인내하지 못하는지, 그리고 인내하지 못함의 실체는 나와 타인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기다리지 못하는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신뢰의 결핍임을 깨닫게 됩니다. 늦음과 기다림 속에서 주님의 일하심을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신뢰로 기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받는 동안 많은 감사의 제목들이 있었습니다. 선교병원인 쾌적한 병실에서 마음다해 치료해주신 간호사님들과 직원분들, 매일 오전 채플실에서 생명력넘치는 말씀을 들을 수 있었고, 매일 환우들을 위해서 가슴으로 기도해주신 원장님과 의사선생님들. 비록 환자이지만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자격없이 받은 은혜가 선물(present)이 아닌 자격있어 받은 상(prize)이 되기에 거저받은 은혜의 복음을 각 병실을 다나며 맘껏 전하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물론 복음과 맛있는 간식들도 함께 나누었지만 결국에는 복음을 최고의 선물로 소개해주었는데 복음을 전하면서 기도해주자 통증으로 죽을 거 같다는 할아버지께서는 박수를 치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고 간결하고 단순한 복음을 듣고 오랫동안 교회를 떠났던 분이 마음을 열기도 했고 복음을 전해준 자체로 고마워하는 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전담 재활치료선생님께도 복음을 전하고 열린 마음으로 즐거운 교제를 때마다 하고 있습니다. 오전, 오후로 긴 재활을 하고 저녁시간에 많은 책들을 읽을 수 있을 것으로 계획했지만 환우분들과의 교제로 바쁜 시간을 보냈던거 같습니다

 

또 목사가 없는 동안 주중에 준비해서 보내준 주기도문 성경공부와 로마서 강해를 리더들이 교우들과 잘 나누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5월은 저와 가정에게 매우 특별합니다. 이주노동자 사역자에 걸맞게 노동자의 날 51일에 결혼을 해서 올해로 15주년이 되었는데 결혼기념일 입원해 있는 남편을 위해 아내와 장모님께서 꽃다발과 함께 맛있는 점심으로 축하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5월 첫주에 이주노동자 사역을 시작한 것이 이번 5월을 기점으로 16년이 되었고, 결혼 후 늦게 태어났지만 더 많은 기쁨을 준 첫째 딸 겸비의 생일도 5월입니다. 어버이날 기특하게도 편지와 선물을 준 겸비가 엄마 아빠를 보며 빨리 결혼해야겠다며 어떤 남자랑 결혼할지 고민할 때 아빠보다 재밌고 멋진 사람이랑 결혼하면 되지 않냐고 하자 그런 사람은 없다는 말에 내심 기쁘기도 했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항상'으로 번역가능)을 소망한다고 하기에 실패없는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유위를 향한 소망도 항상 그리고 더욱 견고해지기를 기도합니다

 

작년에 이어서 또다시 수술을 하고 오랜 재활을 해야하는데 이러한 소식이 동역자분들에게 또다른 부담으로 전해지기를 원치 않아 후원을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작년과 같이 먼저 전해주시고 개인, 교회, 익명 등 이모저모로 전달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로인해 작년에 남았던 치료비와 더불어 이후에 지금까지 전해주신 크고 작은 후원금으로 인해 수술.입원비는 다 해결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수개월의 재활이 더 중요한데 부작용이나 거부반응없이 연골이 잘 자리잡히고 유연성도 생기고 근육이 차오를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이번 주부터 주일예배는 작년처럼 당분간 집에서 드릴 예정입니다. 오래전부터 예배당을 위해서 기도부탁을 드렸고 이를 위해서 연보를 보내주신 분들도 계십니다. 제가 계단을 오르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서 1층 건물이고 가구공장의 잦은 화재로부터 안전하며 공장M지대에서 벗어난 쾌적한 장소를 계속 기도하며 찾고 있습니다. 계속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황호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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