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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9-04-29 06:39
[손광배] 글자도 성경도 없는 민족을 위해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8,019  

미얀마에는 수 천년 동안 불경을 통해 읽고 쓸 줄 아는 몬족과 버마족 중심의 불교도들 외에 모든 소수 종족들은 정령을 숭배해 왔으며 자기 글이 없어 읽고 쓸 줄을 몰랐습니다. 이를 불쌍히 여겨 글을 가르쳐 준다해도 손사래를 치며 도망해서 언제나 문맹으로 지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1900년대 전후로 시작해서 많은 소수 종족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지면서 자기 글을 갖게 되었고 성경교육과 일반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난 설날 연휴 때 한국에서 C 교회 단기팀이 방문했습니다. 조친 부족 성경전서 봉헌식에 참석하러 온 팀이었습니다. 대한 성서공회와 미얀마 성서공회가 협력하여 봉헌식을 하게 되었는데 저희가 중간에서 돕게 되었습니다.

 

성경전서를 봉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참 감격이였습니다. 봉헌식 이후에는 조친 부족이 속해 있는 띠딤 친 교회에서 개척한 교회가 있는 마을에 가서 의료 사역을 하며 마을 어린이들과 어른들에게 여러 가지 공연을 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수 천년이 넘는 긴 세월 글 없이 지내던 친족들이 이제 자기 글과 모어 성경을 갖고 교육 받아 성장해서 이제 곳곳에 흩어져 자기들을 무시하던 버마족 마을에서조차 교회를 개척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현재 저희들이 출석하고 있는 나가 부족 교회는 친족보다도 더 늦게 복음을 받은 종족입니다. 땅쿨 나가나 마꾸리 나가 같이 자기 글과 성경이 있는 몇몇 부족을 제외하면 나가 종족은 아직 자기 말로 글도 성경도 없는 종족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나가 종족 사람들이 자녀들을 어떻게 해서라도 미얀마에서 제일 큰 도시인 양곤으로 보내서 공부를 시키고 싶어 합니다. 적게는 6살 아주 어린아이부터 대학생 청년에 이르기까지 해마다 점점 더 많은 학생들이 양곤으로 유학을 옵니다. 열악한 기숙사 환경에서 지내면서 주일에는 신학교 교실을 빌려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까지 예배를 드리고 있어 진정한 교회생활과 목양이 힘든 가운데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 건축을 위해 나름대로 헌금을 하며 외곽 지역에 부지도 구입해 놓고 건축을 위해 기도하던 중 마침 교회 건물을 지어 주시겠다는 후원자 분과 연결되었습니다.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건축을 신속히 진행하고 있는데 저희 파송 교회에서도 학생들 기숙사 건물을 지어 주시기로 하셔서 현재 교회 건물과 기숙사 건축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모든 나가 종족들이 자기 글과 성경을 갖고 교육을 받으며 잘 성장하여 이 땅에 주 종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날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여기는 3월에 일년간의 수업이 끝나고 긴 여름방학에 들어갑니다. 4월이 제일 더운 계절이기 때문에 방학을 하고 5월에 새학기가 시작됩니다.

 

지난 일년간 신학교 두 곳에서 손선교사는 헬라어와 히브리어를 가르쳤습니다. 직접 미얀마어로 교재를 만들어 가르쳤는데 특히 히브리어는 앞으로 구약 번역을 위해서도 필요한 과목이어서 손선교사에게도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선교사는 구약과 신약 개론을 연대기적으로 가르치며 성경통독을 함께 했습니다. 학생들이 주중에 읽어와야 할 분량을 다 읽으면 스티커를 차트에 부치면서 읽었는데 모두 성실하게 잘 따라와 주어서 성경지식이 부쩍 늘었습니다. 마지막 수료식에서는 학생들이 쓴 간증문을 발표했는데 이런한 말씀 교육이 미얀마 전역으로 퍼져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손선교사가 3월초에 동료 선교사의 초청으로 방글라데시를 방문하여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는 지역 사역 현장을 돌아보았습니다. 90만이나 되는 세계 최대 난민 R 종족을 위해 성경번역을 하고 계신 분들도 만났습니다. 모든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현장에서 귀한 사역들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저희의 딸   모아는 3년째 교사 선교사로서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5월 말에 학기가 끝나면 새로운 캠퍼스로 이사를 하고 집도 이사를 해야합니다. 그 후 여름방학 때 고국을 방문하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예비하신 결혼 상대를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아들  선민이는 조교와 연구실에서 일하면서 대학원 2학기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대학부 간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두려움 가운데 문을 걸어 잠그고 떨고 있던 제자들에게 죄와 사망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오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20:21)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주시는 평강을 누리며 두려움의 한계를 넘어가는 사역 현장이 되도록 기도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동역자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감사드리며 동역자님들의 가정과 교회와 사업 현장에도 동일한 축복이 임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감사와 사랑을 전하며,

 

20194

 

손광배/이경희 (모아/선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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