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평촌교회
HOME > 선교와 구제 > 선교소식

선교소식

 
작성일 : 19-03-30 12:23
[정조나단] 사람의 끝이 하나님의 시작(人的尽头,神的起头)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8,017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

 

만물이 소생하고 겨우내 움추렸던 대자연이 생명의 기지개를 펴는 완연한 봄입니다. 그 동안 얼어 있던 땅도 녹고 연두색 빛의 새순과 새싹이 돋아나며 나무마다 꽃을 피우는 등 봄의 기운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기쁨의 봄소식이 겨울과 같이 얼어 버린 이 땅을 녹이고 싹을 틔우며 봄의 생명력을 전달 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의 삶과 섬기시는 교회에도 이 봄철에 느끼는 생명의 기운처럼 하나님의 소생케 하시는 은혜와 사랑이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최근 이곳은 정부의 집중적인 견제로 사역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상황을 바라보는 많은 이들이 이젠 이곳의 사역은 끝났다, 소망이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130년 전 낯설고 굳게 닫혀 있던 조선 땅을 처음 밟았던 수많은 이방인의 선교사님들의 헌신 된 삶을 본다면 결코 포기 할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졌다고 해도 선교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를 부르신 이도, 우리를 보내신 이도, 우리를 달려가게 하신 이도 하나님이십니다. 이제 남은 마지막 과업 또한 우리 하나님이 친히 이루어 가실 줄을 믿고 의지하며 우리는 호흡이 다하는 날까지 충성과 헌신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천사캠프


요즘 많이 생각하는 중국 성어가 있습니다. “人的尽头神的起头" 사람의 끝이 하나님의 시작이라는 뜻의 성어입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소망이 없다, 무슨 의미가 있냐, 힘들지 않느냐, 비효율적이다, 끝났다라고 손 놔버리며 포기하는 사역에 대해 계속해서 소망을 심으며 그 일을 지속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쩌면 요즘 저희가 섬겨온 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각도 그렇지 않나 생각됩니다. 8년 동안 아이들과 관계를 맺고 관심과 사랑을 나누고 있지만 어떤 때는 과정보다는 열매를 가지고 평가하다 보니 힘이 부칠 때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공동체를 벗어나 가출한 아이들, 세상의 구습을 쫓아 교회와 신앙생활을 등진 아이들, 너무 어렸을 때 이성에 대한 눈을 뜨고 동거를 시작한 아이들, 학생의 신분을 이탈해 술집에서 돈을 버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의 삶을 보면 한 편으론 암울하고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그런데 또 다른 한편으론 더 관심 가져 주지 못한 생각에 죄책감마저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우리 하나님은 보이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신실하게 천사 아이들의 삶을 붙들고 계시다는 것을 이번 수련회를 통하여 느끼게 되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주일 예배에 참석하여 주일 말씀을 정리해서 단체방에서 나누고 있었고, 또 몇 몇 아이는 아침 큐티도 시작했다고 하고, 또 어떤 아이는 학교에서 전교 1-2등의 성적을 거둬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감사해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아이는 주말에 성경공부 모임에 참여하게 되어 많은 은혜를 받고 있다고 하고, 또 어떤 아이는 부모님을 전도했는데 쉽지 않다며 아쉬워하며 기도제목을 나누는 등 아이들의 많은 삶의 변화들을 들을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겨울 캠프는 복음에 응답하라라는 주제로 12명의 학생들이 모여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제 강의와 저녁 집회를 통해 바울이 믿었던 그 복음이 그의 삶을 바꿨듯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세상에 매이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라는 큰 그림을 보며 살아가기를 소망했습니다. 또한 큐티와 그리스도인의 데이트라는 주제를 통해 아이들이 평소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이 그리스도인의 데이트를 어떻게 이해하고 준비해야 하는지를 말씀을 통해 살피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매서운 추위 가운데서도 강가로 나가 썰매를 타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고, 썰매를 타고 난 후에는 찜질방에 가서 몸도 녹이며, 저녁에는 맛있는 고기를 함께 구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매번 안전한 장소를 구하고 필요한 재정을 구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이 일을 기뻐하시기에 지금까지 교회들과 이 일에 소망을 둔 동역자들을 통해서 이 일을 이끌어 오게 하셨습니다. 바라기는 이 천사 아이들이 더 밝고 건강하게 그리고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믿음을 지켜 가는 아이들로 자라가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리더 수련회


20193월 새 학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이번 학기에 대한 각 부서의 담당자와 계획을 세우고, 한 학기 사역을 함께 소망하는 가운데 리더 수련회로 모였습니다. 이번에도 각 부장들이 한 학기를 어떻게 섬길 것인지 말씀을 함께 나누며 세부적인 계획도 세우고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특별히 이번학기는 신앙의 기초를 다지자라는 주제로 신앙의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점검하고 세워 갈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상반기 주일말씀은 사사기 강해와 주일 오후 시간에는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으로 말씀을 나누고, 토요 비전 학교에서는 구약 역사서 12권 개론 강의를 통해 말씀을 공부하려고 합니다. 바라기는 세워진 일군들의 섬김과 성령의 역사를 통해 주의 몸 된 교회가 든든히 세워져 가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의 일들(함께 기도해 주세요)


1. 한국 유학생 그룹과 이곳 청년들이 함께 교제를 합니다. 어떻게 예수를 믿게 됐는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최근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또 요즘 어떤 소망 가운데 살아가는지? 이 교제의 장을 통해 나눔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서로 도전이 되고 좋은 우정을 쌓으며 서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12일로 청년들 엠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근교 5A 지질공원에 가서 하나님이 만드신 대자연도 보고 펜션에 모여 여러 가지 게임도 하고, 밤에는 바비큐 파티도 하며 즐거운 교제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평소 전도 대상자로 마음에 품고 있었던 친구들도 함께 데려가서 복음도 나누려고 합니다. 이 시간을 통해 새로운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저들의 마음이 열려지고 예수를 인격적으로 만나는 귀한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중보는 저희 가정의 사역에 힘을 더할 것이고 하나님의 나라를 부요케 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서만 저희 가정의 부족함과 연약함이 메어지게 될 것이고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이 귀한 사역에 함께 쓰임 받길 소망하며...

 

20193월 봄을 맞는

정조나단 홍소피아 조이 드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885 (비산동) TEL. 031-383-4765 ㅣ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 안석원
Copyright by Namseoul Pyongchon Presbyterian Church.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