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평촌교회
HOME > 선교와 구제 > 선교소식

선교소식

 
작성일 : 19-01-29 08:40
[배석범] 정착 10년, 새로운 사역지로의 떠남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9,731  

샬롬! 그 동안 평안 하셨는지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든 동역자분들께 평안을 전합니다.

 

새로운 도전, 새로운 계획 그리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며 오늘도 그 길에 한발을 내딘 모든 분들께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2019년도 새로운 길을 걸어가고자 하는 저희 가정과 사역을 위해 동역자 여러분들께 아뢸 수 있어서 기쁩니다. 또한 계속적으로 응원과 사랑의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2009, 선교훈련원(GMTC 38)에서

 

이른 봄의 차가운 바람이 부는 서울시 목동에 위치한 GMTC 선교훈련원의 강의실에서 선교전략첫 강의가 시작되었죠. 교수님의 짧고 강한 메세지 “‘선교 전략은 언제 떠날 것인가?’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부연설명은, 선교지를 떠난다는 것은 철수의 개념이 아니라 모든 사역을 현지인에게 이양을 하는 것, 그리고 선교사는 다른 사역지로 옮겨서 또 다시 개척자로 사역을 준비하는 모든 단계라고요. 그러기 위해서 떠날 시점을 정하고 모든 단계를 역()으로 하나 하나 계획을 세우라고 하셨습니다.

 

그 가르침에 따라, 훈련원 도서실에 밤 늦게까지 노트북을 펴 놓고 세워 놓은 선교전략’, 그것은 ‘10년이 되면, 선교지를 떠난다.’ 였습니다. 현지인에게 사역 이양을 하기 위해서 먼저 성육신적인 삶을 살아가며 개척자로 사역을 준비하는 것, 영적인 부모와 같이 발굴된 지역과 현지인들을 체계적인 훈련과 교육을 통해 장성하게 자라나도록 돕는 것, 그들이 리더자로 설 수 있도록 세워주며 그들을 동역자로, 사역의 파트너로 인정하는 것, 그리고 자립, 자치가 가능하도록 능력을 배양하고 선교사가 떠날 준비로 사역의 참여자로 남는 것으로 계획과 전략을 세웠어죠. 그래서 20193. 이젠 선교전략에 따라 선교지를 떠날려고 합니다.

 

20193월 선교지를 떠나다.

 

4P의 단계는 선교에 관심이 있는 후보자라면 다 아는 내용일 것입니다. Pioneer(개척자), Parents(부모), Partner(동역자), Participant(참여자). 하지만 선교사에게 있어서 마지막 참여자의 단계까지 가는 것을 여러 이유 때문에 싫어하던지 아니면 두려워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 한 가지는 그 동안 함께 했던 현지인들과 선교사의 업적 때문이기도 하죠. 많이들 두려워 하십니다. 그리고 걱정도 하십니다. 새로운 다른 사역지에서 새롭게 개척자로 사역을 한다는 것은 많은 에너지와 많은 도전, 많은 어려움 그리고 기다림의 인내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녀들의 교육문제도 한 부분을 찾지하겠지요.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세워 놓은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가는 것이 더 힘든 부분일 것입니다.

 

저희가 사역지를 떠나기 위해 준비 해 왔던 모든 일들을 뒤돌아보면, 아니 지금까지 부족한 저희 가정과 사역을 위해 함께 동역해 주셨던 후원자님들과 현지 동역자들 그리고 각 교회의 성도님들과 지역 주민들의 행하신 일들을 보면, 저희가 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선교이기에 하나님께서 하셨고 하나님의 선교이기에 하나님의 기업과 하나님의 사람들이 동역하셨고 하나님의 선교이기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세워져서 그들의 배가의 주역들이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모든 과정 속에서 CHE(지역사회보건교육)를 통해 지역 사회의 개인들과 주민들이 변화가 되었고 그 속에 교회들이 개척되었으며 그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지역사회 개발을 위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갔죠. 변화된 이들을 계속적으로 말씀으로 양육시켜 평신도 지도자에서 사역자로, 교회의 리더들로 세워졌고, 10년 전 꼬맹이들이 이젠 선남선녀의 청년으로, 직장인으로 1.5세대로 자라나서 이제는 2세대를 양육시키는 자리까지 성장했습니다. 저희 사역자들은 선교사적인 마인드로 지역과 교회를 살피며, 자기 희생이라고 표현을 해도 무리가 되지 않을 정도로 헌신하며 또 헌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정은 이제 35일에 바콜로드 시로 떠날려고 합니다.

 

새로운 사역지, 바콜로드 시

 

어디를 떠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죠. 식구들끼리 여행을 가도 그리한데.10년의 정든 사역지, 정든 사람들, 눈을 감아도 어디가 어디인지 다 아는 사역지, 우리 가정의 제2의 고향. 이제 이런 모든 익숙함에서 벗어나 새롭고 낯선 지역과 낯선 사람들 속에 외인으로 한 동안 같이 호흡을 해야하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스트레스와 두려움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신임 선교사가 처음 사역지에 왔을 때 신혼과 비슷한 상황이겠지만, 이번은 전혀 다른 상황이기에 더 두렵고 떨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저와 저희 가정에게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디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게 하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고 믿습니다.

 

20181231, 바콜로드 정탐을 하기 위해 우리 네 식구가 배에 올랐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상황. 그 저 구글 웹에서 지역과 학교만 검색하고 그리고 그곳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의 도움을 받기로 한 것이 전부였죠. 새 해, 201914일까지 바콜로드를 정탐하며 시내와 외곽을 온 식구가 같이 돌면서 보고 느끼고 결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께서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신다는 말씀이 저희 가정을 따뜻하게 환대해 준 선교사님의 가정 속에 함께 해 주셨고 새롭게 임대해야 할 타운 하우스 주인의 마음 속에 계셨으며, 새해 방학 기간에 학교가 문이 닫혔음에도 불구하고 21년간 근무하셨던 선생님을 학교 앞에서 만나게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바콜로드 시에 선교사 연합회로 여섯 가정의 선교사님들께서 교제하시고 바콜로드 시 동편과 3시간 가량 남쪽 편에 있는 산 마을, 서편에 있는 바닷가 마을, 그리고 도심 빈민지들. 이곳이 저희가 새롭게 사역해야 할 지역들입니다. 바콜로드, 그 곳에도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그들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갈 것입니다.   

  

기도제목

 

-새로운 사역지를 35()에 들어 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 정리정돈이 마치면 비자와 여권 문제로 314()에 한국으로 잠시 방문하려고 합니다. 이 기간 동안에 후원자들을 개발하고 파송 교회가 연결이 되도록,  

-모든 스텝들과 각 교회 지도자들이 힘과 지혜를 합쳐서 하나님의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며 계속적으로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들이 되도록    

-새로운 사역지에서 주께서 준비시켜 주실 하나님의 사람들과 지역들을 만나며 지역 선교사님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전혀 다른 시스템인 학교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 예민(, 13)와 예준(, 10)가 잘 적응하며 예민의 알러지 비염과 예준의 다한증이 치료가 되는 한 해가 되도록

      

2019128(

 

선교사 배석범/신경아/예민/예준 올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885 (비산동) TEL. 031-383-4765 ㅣ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 안석원
Copyright by Namseoul Pyongchon Presbyterian Church.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