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환절기에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 지요?

이곳 탈가르에는 어제 첫눈이 내렸습니다. 집 앞 천산에는 산 아래 자락 까지 눈이 쌓였고, 저희 집 뒷마당에도 눈이 쌓여 이번주에는 영하7도까지 내려간다는 예보가 있습니다. 이제 카작의 긴 겨울이 시작 되었습니다.

지난 주 에서야 사택 건축 및 교회 대문 제작, 설치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2개월 전에 신청한 사택의 가스는 이번주에는 설치가 되는데 나머지 내부시설들이 모두 완료가 되어 지난 주 중간에 누르겔드 가족이 사택에 입주를 했습니다. 이번에 사택 건축1,000만원, 마당 포장에250만원, 대문 제작에 65만원이 소요되어 약 1,300만원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그 동안 준비한 재정이 모두1,100만원 정도 였는데 모자라는 재정으로 첫눈이 오기 전에 일단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이제 남아 있는 일들은 재정이 준비되는 대로 조금씩 더 마무리 해 나가려고 합니다. 그 동안 은혜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과 기도로 물질로 함께해 주신 교회와 동역자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누르겔드의 아내 굴바은 이번주 주일예배 간증 시간에 자신들에게 사택을 허락 해 주신 하나님과 도움을 주신 한국 교회에 감사의 말을 하였습니다. 자기 평생 처음으로 실내 화장실이 있고, 겨울에 석탄을 때지 않아도 되고, 따뜻한 물이 나오는 집에 살게 된 것이 꿈만 같다며 울먹이며, 앞으로 더욱 더 교회를 잘 섬기겠다고 하여 성도들 의 눈시울도 뜨거워 졌습니다. 그리고 사택을 적은 재정으로 지을 수 있었던 것은 누르겔드 아들 쟉스륵이 헌신하고 봉사하여 가능 하였던 것인데 쟉스륵도 자기 어머니에게 이런 집을 지어 줄 수 있게 되어 넘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사실 1년 6개월 간의 건축 기간 중에 영적으로 가장 큰 수확 중에 하나는 바로 누르겔드 아들 쟉스륵의 변화 입니다. 예전에 쟉스륵은 교회의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이 되어 ,특히 제 아내가 쟉스륵을 위하여 많이 기도를 했는데 건축 동안 쟉스륵은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믿음이 많이 자라 이제는 교회에 없어서는 안될 일꾼이 되었습니다. 그런 변화된 모습은 예배와 기도와 봉사로 드러나고 있는데 계속하여 믿음 안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는 수요 예배와 기도, 주일 성경공부에 사람들이 많이 참석하여 영적으로 예전보다 더 풍성한 열매를 맺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청년들은 건축 후에 다시 일을 찾아 떠나 수가 줄었고 청소년들도 고 학년이 되면서 예전 보다 오히려 예배에 참석하는 수가 줄었습니다. 모임 때 마다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는데 교회의 미래인 청년들과 청소년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윤주는 9월 말부터 알마티 시내에 있는 치과 병원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카작은 치과 의사들이 고정 급여가 없고 치료한 손님 수에 따라 의료비를 병원과 의사가 나누는 방식으로 급여를 받습니다. 그래서 초기 2-3년 동안은 아주 적은 급여로 생활하며 경험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새내기 의사는 가능한 손님이 많은 병원을 선호합니다. 윤주도 그 전에 두 군데 병원에서 함께 일할 것을 제의 받았지만 가능한 경험을 많이 쌓기 위하여 환자가 많은 곳을 찾다가 요사이 알마티에서 뜨고 있는 어린이 전문 치과병원에 채용되었습니다.

주로 어린이들을 상대하는 병원이라 경험이 많고 노련한 의사들이 많은 그곳에서 그 동안 별일없이 어린이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문제없이 그 병원에서 경험과 실력을 쌓고 주님이 주신 비전을 따라 열어주시는 길을 순종하며 갈 수 있도록 그리고 영주권을 신청한지 한달이 다 되어 가는데 빨리 영주권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반석/ 이샘물 드립니다.

[기도 제목]

1. 에들렛교회

     - 교회 청소년, 청년들이 주님을 만나 삶이 변화되고 영적으로 더 성장하도록

     - 누루겔드와 리더들, 성도들의 믿음이 더 자라 삶을 주님께 드릴 수 있도록

     - 교회의 가정 모임과 주일 성경공부가 은혜로 잘 진행되도록  

2. 가족

    - 반석,샘물이 영육간에 강건 하도록 

    - 윤주가 병원에서 잘 경험을 쌓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의사가 되도록

    - 민주가 직장에서 복의 통로가 되고 예비하신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